PS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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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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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is Townes │ International Sales Manager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 뵙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PS 오디오에서 인터내셔널 세일즈 매니저를 맡고 있는 트래비스 타운즈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디스트리뷰터인 MK사운드와 PS 오디오에 대한 여러 피드백과 지원에 대한 이야기들을 위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새로운 다이렉트스트림 파워 플랜트(DirectStream Power Plant) 시리즈가 출시되었기 때문에, 오디오 매체에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국의 대표 오디오 잡지인 <월간 오디오>를 만나 새로운 다이렉트스트림 파워 플랜트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PS 오디오의 역사는 어느덧 40년이라는 세월을 넘겼습니다. 그 스토리가 제법 궁금한데, PS 오디오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PS 오디오의 시작은 말씀하셨듯이,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973년, 캘리포니아에서 그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당시 폴 맥거완(Paul McGowan) 씨는 ‘Rock and Roll’ FM 방송국의 프로그램 책임자였습니다. 그때 라디오 방송국 관련 엔지니어 일을 하면서, 음향 장비에 대한 노하우와 사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습니다. 역시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실험을 거듭하였고, 직접 제품을 만드는 것에 큰 열정이 있었습니다. 특별한 작업장도 없이 거실에서 자신만의 제품을 만들며 시작했습니다. 바로 포노 프리앰프인데, 로이-탄 시가 박스에 담긴 우수한 성능의 자작품이었습니다. 어느 날 거래처에 이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달라고 부탁하였고, 성능적으로 굉장히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스탠 워렌(Stan Warren)입니다. 그는 폴에게 이 제품으로 같이 사업을 시작하자고 적극 권유한 것입니다. 스탠은 이 제품이 오디오파일들에게 큰 이슈를 불러일으킬 것이라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500달러에 너의 회사의 반을 사고 싶다’는 유명한 일화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렇게 의기투합하여, 폴(Paul)과 스탠(Stan)의 첫 글자를 따서 PS 오디오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첫 제품은 앞서 이야기한 포노 프리앰프였고, 대략 60달러에 판매했는데, 스탠의 예상대로 이 제품은 오디오파일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재 새롭게 옮긴 콜로라도주 볼더 본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얼마 전 새롭게 확장 이전하면서, 1층을 PS 오디오의 히스토리 전시장으로 만들어 두었는데, 실제 유저들이 이곳을 위해 오래전 제품들을 직접 협찬하기도 했습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PS 오디오를 통해 발표된 여러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PS 오디오 하면 전원 장치부터 생각하는데, 첫 제품이 포노 프리앰프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을 것 같습니다.
PS 오디오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전원 장치만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앰프 및 소스기기에 주력했고, 9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전원 장치에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당시 많은 오디오 시스템이 불안전한 전원으로 사운드에서 큰 손실을 가진다는 것에 주목하여, PS 오디오의 핵심 라인업인 파워 플랜트 시리즈를 선보이게 됩니다. P300, P600, P1200, P2000 등 다양한 제품들로 명성을 높였고, 이런 성공 덕분에 전원 장치의 대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후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의 첫 출발은 깨끗한 전원에서부터’라는 콘셉트로 꾸준히 제품들을 개발해왔는데, 이제는 다이렉트스트림 파워 플랜트 12, 15, 20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AC 제너레이터를 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대로, PS 오디오는 전원 장치만 생산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프리앰프, 파워 앰프, 인티앰프, CD 플레이어, DAC, 포노 프리앰프까지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BHK 시리즈가 큰 명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PS 오디오는 제품 제작과 개발에 있어,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단순히 측정치로만 제품을 판단하고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의 스펙이나 측정치가 이 정도 나오니 최고의 제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들어보면, 그 결과에 못 미치는 제품들이 많다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사실 단순히 기계로만 제품을 측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완성하면, 굉장히 제작하기는 쉬울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귀로 테스트하고, 토론하고, 수정하는 작업은 굉장히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PS 오디오는 늘 한결같은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바로 ‘최종 결론은 청음’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하나의 제품에 매달려 끊임없이 듣고, 토론하며, 사운드적으로 좋은 방향을 이끌어갑니다. 이를 통해 굉장히 놀라운 결과물이 탄생하는데, PS 오디오의 모든 제품들은 이런 철저한 청음 테스트를 통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파워 플랜트 시리즈가 완전히 리뉴얼되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다이렉트스트림 파워 플랜트 시리즈는 12, 15, 20의 3가지 모델로 구성됩니다. 이전 큰 인기를 끌었던 5와 10이 리뉴얼된 것인데, 5는 12로, 10은 15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전의 3은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데, 아마 다른 시리즈로 새롭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은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으로, AC 제너레이터의 가장 완벽한 스펙과 완성도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새로운 다이렉트스트림 파워 플랜트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지만, 사운드 퀄러티를 높이게 하는 많은 기술적 요소들이 포함되어, 음질 업그레이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UI가 완전히 새롭게 변화되어, 멀티웨이브, 퓨어 사인 웨이브, 인티그레이티드 오실로스코프, THD 미터, 임프로브먼트 미터, 파워 미터를 지원하여, 훨씬 더 직관적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 이 부분은 많은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인데, 드디어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DSD 엔진을 탑재한 FPGA를 사용하여, 더욱더 완벽한 AC 제너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해내며, 가장 완전한 퓨어 사인 웨이브를 실현시킬 수 있습니다. THD는 놀라울 정도이며, 출력 전압 로우 임피던스화는 3배 이상 개선되었습니다. 아마 직접 비교해보면, 확실한 개선 효과를 체험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PS 오디오의 내년 계획도 궁금하군요. 어떤 신제품들이 개발 중에 있습니까.
앞서 PS 오디오의 첫 제품으로 포노 프리앰프를 언급했는데, 다시 많은 세월이 흘러, 시장에서는 포노 프리앰프에 대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날로그 시장이 다시 조금씩 커져가는 추세이고, 지금 시점에서 PS 오디오의 포노 프리앰프를 선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현재 두 제품을 기획하고 있는데, 하나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BHK 시리즈의 제품이고, 다른 하나는 스텔라 시리즈의 포노 프리앰프입니다. 그리고 PS 오디오의 이름으로 탄생될 새로운 스피커도 열심히 개발 중에 있고, DAC 역시 계획 중입니다. 이 제품들은 분명 기대해도 좋을, 매력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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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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