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m ND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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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im ND 555
  • 이현모
  • 승인 2018.12.01 00:00
  • 2018년 12월호 (55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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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의 모든 기술력이 투입된 최고급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항상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온 네임 오디오. 동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 최상급기인 ND 555는 기대한 대로 정숙한 배경에 높은 해상도로 다가왔다. 최고의 기술력이 투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연하겠다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력의 표현이다.

네트워크 오디오 분야에서 영국 오디오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네임 오디오는 10여 년 전 HDX의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기술력이 담보된 새로운 네트워크 스트리밍 오디오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런 독자적 플랫폼을 바탕으로 강력한 디지털 기술력과 소프트웨어 능력이 합쳐져 뮤조 시리즈와 유니티 시리즈를 완성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는 네임 오디오의 유니티 시리즈를 모두 시청한 바 있다. 상위 기종이나, 하위 기종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일관된 성능에 매우 좋은 인상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이번에 동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레퍼런스 기종인 ND 555를 시청하면서 무척 기대를 하게 되었다. ND 555는 동사 최고의 앰프인 스테이트먼트와 500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대거 투입했다고 한다.

네임 오디오의 ND 555는 네임이 2018년 들어 새롭게 선보이는 ND 시리즈의 최상위종이다. ND 시리즈는 독립 음원 플레이어로 DAC와 음원 스트리머를 멋지게 융합한 것이다. ND 555는 입력부터 출력단까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스트리밍 처리부는 고속 LVDS를 사용한 저소음 네임 네트워크 카드가 디지털 신호를 빠르게 처리하기에 32비트/384kHz 혹은 DSD128까지 처리할 수 있다. 독자적 DAC 클록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40비트 신호 처리가 가능한 SHARC 프로세서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오버 샘플링하고, 고음질로 주목받고 있는 R2R 래더 DAC인 버브라운 PCM1704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전환한다. 그리고 최고의 파워 서플라이 기술인 DR 레귤레이터를 무려 13개나 사용해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한다. 또한 음질에 영향을 주는 진동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서스펜션 위에 올려진 동 재질의 서브 섀시 위에 회로부를 올려놓았다. 이처럼 최고의 음질을 들려주겠다는 기술력이 하나하나 모여 순수한 음원 재생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기능을 한눈에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5인치 LCD 컬러 디스플레이가 감각적인 검정 몸체의 오른쪽 전면에 나 있으며, 전용 앱이 마련되어 있어 스마트폰에서 터치만으로 모든 작동이 가능하다.

ND 555의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 코액셜, BNC, USB를 지원하며, 스트리밍은 크롬캐스트, 에어플레이, UPnP, 블루투스(apt-X HD), 룬 레디, 타이달, 스포티파이, 인터넷 라디오 등을 지원한다. 아날로그 출력은 RCA 1조, 5핀 DIN 1개가 있다. 재생 불가능한 디지털 오디오 포맷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두 지원한다. 무게 12.25kg, 크기 432×87×314mm(WHD)이다.
컨스텔레이션 비르고 3 프리앰프와 켄타우루스 2 모노블록 파워 앰프, 비비드 오디오 카야 45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야신타가 부르는 ‘고엽’에서 야신타의 목소리는 한없이 감미롭다. 투명함 속에 선명함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소리다. 야신타의 소리는 힘이 있으면서도 풍요롭게 시청실을 가득 채운다. 피아노, 트럼펫, 스네어 드럼과 하이햇 심벌의 섬세한 움직임과 잔향도 자연스럽게 그려낸다.

백건우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템페스트’의 제3악장에서는 선명한 피아노 소리가 자연스럽게 스피커 사이의 공간에서 떠오른다. 고음 부분에서 피아노 건반 목질부의 반짝거림과 저음부의 풍부한 울림이 조화를 이루며 적절한 잔향이 공간을 채운다.
그뤼미오의 헨델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에서는 바이올린 연주가 다양한 색채와 질감의 변화를 표현하지만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 그뤼미오의 섬세한 운지법과 보우잉이 풍부한 음향 속에서 잘 나타난다. 정숙한 배경에 풍부하고 명료한 두 악기 소리가 무척 싱그럽다.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르’를 이지 오우에가 지휘하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연주. 거대한 음향 무대와 에너지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큰 북과 팀파니의 타격과 주변 공기의 울림이 지속되는 것을 듣는 순간, 역시 상당한 해상도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이어서 트럼펫과 호른의 풍부한 울림이 울릴 때면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항상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온 네임 오디오. 동사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 최상급기인 ND 555는 기대한 대로 정숙한 배경에 높은 해상도로 다가왔다. 최고의 기술력이 투입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연하겠다는 하이엔드 오디오의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력의 표현이다. 그 결과 오디오에 대해 잊어버리고 편안히 음악 감상에 몰입하게 해 준다. 그야말로 오디오는 사라지고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오디오야말로 최고의 오디오가 아닐까?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2,320만원(파워 서플라이 555 PS 2개 포함 : 4,780만원)
디스플레이 5인치 컬러 LCD
디지털 오디오 프로세싱 SHARC ADSP21849 DSP
DAC PCM1704U-K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BNC×1, USB A×2
디지털 출력 BNC×1
아날로그 출력 RCA×1, 5-pin Din×1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블루투스 지원(apt-X HD)
크기(WHD) 43.2×8.7×31.4cm
무게 12.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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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2월호 - 5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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