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RCD-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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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RCD-N10
  • 이현모
  • 승인 2018.11.01 00:00
  • 2018년 11월호 (55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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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당차고 다기능이지만 쉬운 콤팩트 뮤직 시스템

 

요즘 음악 감상을 위한 오디오 운용은 과거처럼 그렇게 어렵지 않다. 작지만 편리한 기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에서 PC까지 다양하게 오디오로 사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악을 듣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 데논에서 새롭게 출시한 미니 오디오 RCD-N10은 입문형 기기이지만, 유럽영상음향협회(EISA)에서 주관하는 EISA 어워즈에서 2018-2019년 콤팩트 뮤직 시스템 베스트 프로덕트를 수상했다. 비록 작은 크기지만 성능은 이미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오디오 애호가로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산 제품들이 EISA 어워즈 하이파이 부분 수상 목록에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국산 오디오 제품들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데논 RCD-N10은 크기가 280×108×305mm(WHD), 무게 3.4kg인 하프 사이즈 오디오 기기이지만 음악 감상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탑재되어 있다. CD가 있다면 CD도 재생할 수 있고, 인터넷 라디오와 스포티파이, 타이달 등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PC 및 NAS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재생하고, 멀티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HEOS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 블루투스도 탑재되어 있고, 에어플레이도 당연히 된다. 그리고 새롭게 에어플레이 2까지 지원하고 있다. 필자도 시청할 때 에어플레이로 음악을 재생했다.

RCD-N10은 네트워크 CD 리시버이다. 즉, 올인원 제품이다. 따라서 적당한 스피커만 연결하면 음악 감상은 끝난다. 그리고 입력은 USB A, 이더넷, 와이파이(2.4/5GHz), RCA 1조, 2개의 옵티컬 입력, FM 튜너 안테나, AM 튜너 안테나가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아날로그(RCA), 디지털(옵티컬) 입력을 통해 주변의 모든 기기를 다 연결할 수 있다. 게다가 출력으로 서브우퍼 프리 아웃, 스피커 단자, 헤드폰 단자까지 있어 서브우퍼를 추가해 강력하고 웅장한 저음으로 영화 감상이나 게임도 실감 나게 할 수 있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혼자서 헤드폰으로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전천후 기기인 셈이다. 출력은 4Ω에서 65W이므로 적당한 북셀프 스피커라면 충분히 울릴 수 있다.
데논 RCD-N10 네트워크 CD 리시버가 과연 어느 정도의 소리를 들려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헤코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RCD-N10의 제짝으로는 EISA 어워즈를 함께 수상한 12cm 미드·우퍼가 달린 SC-N10 북셀프 스피커가 있지만 6.5인치 미드·우퍼가 달린 헤코 오로라 300 북셀프 스피커를 어느 정도 울려줄지 궁금했다. 왜냐하면 요즘 오디오 기기들은 과거와 달리 표시한 스펙과 상관없이 구동력이 좋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전체적으로 넓은 스케일감이 느껴지는 피아노 음이다. 약간 두툼하면서 명료한 피아노 소리에 제법 힘이 실려 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약간 온화한 첼로 음색에 비교적 촉촉한 느낌의 바이올린이 제법 잘 어울린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들이 힘 있게 울린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도 화사하면서 도톰한 느낌이 좋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EMI) 4악장의 오케스트라가 넓게 펼쳐진다. 타악기의 타격감이 힘차게 느껴진다. 이어서 솔로 가수, 합창단, 관현악 모두 약간 화사한 음색에 도톰한 느낌을 준다.

데논 RCD-N10 네트워크 CD 리시버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소리를 들려준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대부분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쉽고 편리하게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한다. TV,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도 매우 간단히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디오 방송까지 들을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적극 대응한 오디오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작은 크기만 보고 소리도 왜소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가냘픈 소리와는 거리가 한참 먼 당당한 소리에 넓은 음향 무대, 온화한 소리로 소비자들이 오디오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겨냥하고 있다. 나날이 쌀쌀해지는 계절에 좋아하는 스피커를 RCD-N10 네트워크 CD 리시버에 연결하면 좀더 몸과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입원 D&M Sales Marketing Korea (02)715-9041
가격 64만9천원   실효 출력 65W(4Ω)   디지털 입력 Optical×2, USB A×1   아날로그 입력 RCA×1   CD부 지원   네트워크 지원   튜너 지원(FM/AM)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Heos)   블루투스 지원(Ver3.0)   헤드폰 출력 지원   서브우퍼 출력 지원   크기(WHD) 28×10.8×30.5cm   무게 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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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1월호 - 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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