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Twenty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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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Twenty5.22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10.01 00:00
  • 2018년 10월호 (55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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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진화를 보여준 PMC의 화제작

 

디지털 카메라 이야기 좀 해보자. 요즘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능이 일취월장해서, 이제는 전통의 DSLR이 무색해졌다. 마켓의 상황을 살펴봐도, 크고 무거운 카메라는 이제 별 인기가 없다. 대신 작으면서 편의성이 높고, 퀄러티가 좋은 제품들이 인기를 끈다. 바로 이런 부분을 스피커에 대입할 수 없을까? 즉, 사이즈는 작으면서 내용이 알차고, 또 가성비도 뛰어난 제품 말이다. 아마도 광대역을 커버한다는 조건까지 따지면, PMC의 존재감은 마치 DSLR을 날린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같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로 PMC의 북셀프를 좋아하는 편이다. 저 멀리 TB1까지 갈 필요도 없다. 그 찬란한 전통이 어디 가겠는가? 이번에 만난 Twenty5.22는 그런 면에서 매우 특별하다. 왜 모델명이 이렇게 복잡한가? 여기서 Twenty5는, 25, 즉 동사 창립 25주년을 기념한다는 뜻이고, 전작 Twenty를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다. 그중 22는 북셀프로 런칭된 모델인 것이다.
사실 무게라고는 10kg에 불과하고, 사이즈도 작지만, 무려 39Hz에 달하는 저역 리스폰스 능력을 갖고 있다. 39Hz라니? 저역 한계점이 50Hz가 기본이고, 45Hz만 해도 양호한 북셀프의 현실을 고려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스펙이다. 게다가 고역은 25kHz까지 쭉쭉 뻗는다. 불과 17cm짜리 미드·베이스의 구경에 1인치가 좀 넘는 소프트 돔 트위터를 갖춘 편성으로 어떻게 이런 광대역이 가능하단 말인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운운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특히 주목할 것이 ATL이다. ‘Advanced Transmission Line’의 약자로, 인클로저 안에 긴 통로를 만들어서 저역의 양감과 대역을 놀랍도록 확장시키는 방식이다. 거기다 음이 나오는 개구부를 더 정밀하게 튜닝해서, 몇 개의 격자를 동원하고 있다. 이름 하여 라미네어(Laminair). 말 그대로 거듭된 진화의 산물. 따라서 오로지 사이즈만 갖고 대형기에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는 신세대 스피커가 탄생한 것이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가격 38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ATL, 2m   사용유닛 우퍼 17cm Long-throw g-weave, 트위터 2.7cm SONOLEX   재생주파수대역 39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8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9dB/W/m   권장 앰프 출력 30-200W   크기(WHD) 19.2×41×37.3cm   무게 10kg 

55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10월호 -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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