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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 Audio
Enrico Rossi │ Owner & Engineer
글 이승재 기자 2018-10-01 |   지면 발행 ( 2018년 10월호 - 전체 보기 )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노르마 오디오의 사장이며 제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르마의 기술적인 것은 다 저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저는 4-5살 때부터 오디오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1962-63년에 그 당시 관심 있었던 테이프 녹음기를 부모님이 선물해 주었습니다. 테이프가 돌아가는 것도 재미있고 소리가 나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거기에서 제 열정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14세에는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음악을 듣는 것과 소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기술적인 것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고 스테레오 기기를 제작했습니다. 1987년에는 노르마를 창립한 분을 알게 되었는데, 이 분이 제품 만드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제가 함께하게 되었고 오디오 제작을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영국제 앰프와 같은 것을 만들기 원했고, 저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원했습니다. 이렇게 가지고 있는 개념이나 이상이 달라서 1991년에 그 분은 회사를 떠났고, 저는 그때부터 이 회사의 대표가 되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노르마를 운영하면서 잡지사와 연계해 실험실에서 4-5년간 오디오에 대한 테크닉, 사운드적인 연구를 했고 잡지에 기고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그 외의 나라에서는 오디오 잡지사가 행할 수 있는 영역이 굉장히 큽니다. 잡지 안에는 기술적인 내용도 들어갑니다. 그 시간은 저에게 있어 여러 가지 기기들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기술적인 능력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귀도 열렸습니다. 그래서 창립자가 있었던 기간에 만들었던 제품과 지금 제품은 브랜드명만 같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제가 대표가 되면서 모든 것을 탈바꿈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신 목적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먼저 노르마의 수입원인 SP 오디오를 만나고 싶었고, 한국에서는 어떤 제품이 인기 있는지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궁금했습니다. 평소 아시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 직접 와서 보고 싶었고, 노르마가 위치하는 크레모나에 음악가들이 많이 오는데, 한국 유학생도 공부하러 많이 와서 한국에 와 보고 싶었습니다.

노르마가 크레모나에 위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크레모나를 빼고 노르마에 대해 소개하는 것은 힘듭니다. 크레모나는 음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1400년대부터 여러 작곡가, 악기 제작자가 이 지역에서 태어났고, 이곳으로 와서 활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지역은 저에게 항상 기회를 줍니다. 매주 2-3회 이곳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가서 오페라를 보고 합창과 연주도 감상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공연을 보면서 노르마의 제품 어디에서 더 향상시켜야 실제 연주장의 소리와 가까운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실연에 가까운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는 것이 노르마의 매력이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는 인공적이지 않은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생이 되었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됩니다. 인공적인 소리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모기업인 오팔 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1991년에 오팔 일렉트로닉스에서 노르마를 인수했습니다. 오팔 일렉트로닉스는 제가 공대를 졸업하고 29세에 세운 회사로 계측기를 제조하는 곳입니다. 노르마에서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커패시터를 만드는 곳에서 오팔 일렉트로닉스의 계측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측정 기기가 달라서 생기는 오차가 없고, 노르마에서 원하는 스펙에 정확히 맞는 커패시터를 제조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앰프뿐만 아니라 소스기기도 만들고 있고 모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앰프를 주로 제조해 온 노르마에서는 앰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장에 있는 것보다 좋은 품질의 디지털 소스기기가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싸고 좋은 제품들도 가공된 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1992년에 디지털 소스기기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고, 2009년에 첫 CD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지금도 노르마 앰프의 자연스러운 소리에 가까운 소스기기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에 있습니다.

노르마를 대표하는 기종은 어떤 제품이라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사실 제품 모델이 많지 않습니다. 고객 분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들만 카탈로그에 실었습니다. 저희 제품 모두 중요하고 또한 각각 다른 기능들을 가지고 있어 그중 어떤 것이 저희를 대표하는 기기라고 선정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수량 면에서는 IPA-140, DS-1이 잘 나가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르마의 제품들은 모듈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게 된 이유와 장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품을 만들 때마다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소비자는 기능이 많은 것을 원하고, 어떤 소비자는 옵션이 없는 심플한 제품을 원합니다. 취향이 다른 고객들 모두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방식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노르마의 제품은 그냥 사용해도 되고 모듈로 개별적인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모듈을 통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노르마의 제품은 외양뿐만 아니라 내부의 부품 배치까지도 정갈하고 아름답습니다. 이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르마의 Revo 라인을 디자인한 사람은 젊은 이탈리아 사람으로, 운 좋게 그분을 알게 되었는데, 그분이 저희 제품의 성향을 잘 이해하고 반영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어 주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부 회로는 제가 직접 했습니다. 이렇게 내부에 케이블 하나 삐져나온 것 없이 깔끔하고 정리된 회로로 만드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모든 회로 라인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야 소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나오기에 이렇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오디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러 해외 오디오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나라에 방문해 봤지만 이탈리아처럼 음악적인 소양이 높은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오디오 제품은 이탈리아가 음악의 나라라는 점과 이탈리아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창조력 이 두 가지가 자양분이 되어서 맺힌 열매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 오디오 제품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출시할 신제품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유럽의 유명 자동차 회사의 경우 모델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노르마도 마찬가지로 내부는 조금씩 바뀌지만 모델 자체는 바꾸지 않고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모델이 잘 바뀌지 않아서 판매하는 사람은 괴로울 수 있지만,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일입니다. 신제품이 자주 나오면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도 구형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제품에 대한 계획은 있습니다. 하지만 1-2년 사이에는 신제품을 출시할 생각이 없으며, 추후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 동향도 파악해서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신제품을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할 계획입니다.

<월간 오디오>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한국 방문으로 여러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 동양 음악과 문화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동양 음악은 서양 음악과 달라서 명암 같은 것도 굉장히 확실하고 음악을 들었을 때의 느낌도 다릅니다. 노르마의 제품은 특징을 잘 살려서 음악을 재생합니다. 한국인 분들이 저희 앰프를 사용해 음악을 들으실 때도 한국 음악의 명암을 잘 살려서 최고의 소리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노르마에 대해 소개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기쁩니다.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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