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tech Royal Signature Princess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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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tech Royal Signature Princess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8.09.01 00:00
  • 2018년 9월호 (55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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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에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는 비밀 무기

 

실텍은 1983년에 네덜란드에서 창립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 업체이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실텍은 오디오 신호 전송에서 매초마다 수천 번씩 발생하는 미세한 신호 왜곡을 최소한 30배 이상 줄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재생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자 자신만의 컨덕터를 특별히 개발해 오고 있다. 실텍의 이런 노력이 쌓여서, 창립 이후 실텍의 케이블은 세계적으로 고급 제품으로 자리 잡아 왔고, 수많은 잡지와 리뷰어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다.
실텍이 창사 2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개발한 시리즈가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에는 FTM3, FT12, SQ88-골드, LS288-골드, 엠퍼러와 같은 전설적인 이전 모델들에 축적된 비결이 들어 있다. 즉, 실텍만의 하이테크 합금 기술, 고급 절연 기술, 정교한 구조적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시리즈에는 실버 골드 합금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기술은 결정 원자 사이의 틈을 가진 실버의 단점을 24K 골드를 합금해서 보강하는 것으로, 이는 한 단계 높은 음질을 재생하는 데 기여한다.
이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에는 전원 코드, 인터커넥트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디지털 케이블 등 다양한 종류가 마련되어 있다. 그중 인터커넥트 케이블에는 프린세스, 퀸, 엠프리스, 엠프리스 크라운, 엠프리스 더블 크라운 등이 있는데, 필자가 시청한 것은 프린세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이다.

로열 시그너처 프린세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퓨어 G7 솔리드 실버 골드 도체를 사용했다. 단자는 뉴트릭 XLR 단자를 사용했는데, 핀은 금도금되어 있고, 니켈 하우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플리니우스의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 사이에 이 케이블을 연결했다.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X44를 동원했다. 시청실에 비치된 중·저가의 다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맑고 명료한 음이 두 스피커 사이를 가득 채운다. 로열 시그너처 프린세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에서 더 순수한 음악 신호가 전송되면서, 피아노의 배음이 더 살아나고 정숙한 배경이 돋보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음색과 질감이 더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현악기와 조수미의 목소리의 울림이 더 맑고 풍부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의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고 관현악의 악기들도 선명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실텍의 로열 시그너처 프린세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잘 만든 실버 골드 선재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드러냄을 알 수 있다. 광활한 입체 음향 무대를 만들 뿐만 아니라, 더 정숙한 배경에서 목소리, 악기 소리의 선명함과 자연스러움이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프린세스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무엇인가 부족한 점을 느낄 때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비밀 무기처럼 특별한 효과를 얻기를 원할 때 일 것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457만원(1m)

554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8년 9월호 - 5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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