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INT-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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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 INT-60
  • 이종학(Johnny Lee)
  • 승인 2018.06.01 00:00
  • 2018년 6월호 (55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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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의 모든 것을 이 하나에 담아내다

 

만일 앰프를 두 가지 형태로 나눈다면, 진공관과 TR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클래스A냐, 아니냐, 이렇게 나눈다. 거기엔 이유가 있다. 바로 음질 때문이다. 정말로 양질의 음을 즐기고자 한다면, 그게 진공관이든, TR이든, 클래스A 설계로 된 것부터 찾아보라고 권한다. 단, 매칭할 스피커가 90dB 이하라면, 어쩔 수 없이 대출력 앰프를 찾아야 하지만….
패스는 정통적으로 클래스A 방식의 앰프에 강점을 보여 왔다. 저 멀리 알레프 시리즈가 있고, XA 시리즈도 있다. 개인적으로 두 시리즈의 제품을 함께 쓰고 있어서 무척 낯익다. 이번에 만난 것은 INT-60. 여기서 INT는 인티앰프를 뜻하고, 60은 출력을 뜻한다. 즉, 8Ω에 60W의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라는 것이다. 고작 60W지만, 제품 자체의 사이즈와 무게는 거창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제대로 클래스A를 구현하려면 이런 물량 투입을 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발열이 문제지만, 그에 따르는 내구성 문제도 염두에 둬야 한다. 패스는 꾸준한 연구로 이 부분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실 파워만 따지면 25W짜리 하나, 40W짜리 하나를 쓰고 있는 마당에 무려 60W, 게다가 인티앰프라는 포맷은 여러모로 부럽다. 만일 시스템을 다 처분하고 새롭게 꾸민다고 하면, 본 기를 제일 먼저 고르겠다. 충실한 프리단이 있고, 정공법으로 만든 출력단이 있다. 또 튼실한 섀시와 마감은 소유의 기쁨도 준다. 실질적으로 분리형의 내용을 갖고 이것을 오로지 하나의 바디에 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에 패스는 전 라인업을 일신하면서, 0.8 버전을 내고 있다. 즉, 제품의 번호 뒤에 0.8을 붙이는 것이다. 그러나 본 기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라. 실은 XA60.8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여기에 구색용이 아닌, 제대로 된 프리단이 들어가 있고, 특히 볼륨 컨트롤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내용이니, 자꾸 제품을 바라보게 된다. 언젠가는 꼭 써보고 싶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1,100만원   실효 출력 60W(8Ω)   입력 임피던스 45㏀   볼륨 컨트롤 63dB   크기(WHD) 48.2×19.3×53.8cm   무게 4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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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6월호 -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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