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150SE·Gryphon Pandora·Antileon EVO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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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150SE·Gryphon Pandora·Antileon EVO Stereo
  • 장현태
  • 승인 2018.06.01 00:00
  • 2018년 6월호 (551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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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격이 남다른 육중하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를 맘껏 즐기다

 

본지를 통해 그리폰과 ATC의 매칭 리뷰가 시리즈로 소개되고 있다. 얼마 전 그리폰의 안틸레온 에보 파워 앰프와 판도라 프리앰프, ATC SCM100 PSLT 스피커의 매칭을 소개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ATC의 대형 스피커와 매칭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주인공은 바로 ATC SCM150SE인데, 외관만 보아도 SCM100과는 체격이 다른 헤비급에 해당된다.
SCM150SE는 ATC에서 최근 새롭게 시도한 SE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기존의 타워 시리즈나 애니버서리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화려함을 갖춘 장식이 많은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측면이 곡면으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그 측면에 세로 방향으로 금속 띠로 된 장식도 추가했다. 캐비닛 뒤쪽은 타워 버전보다 깊고 좁게 설계되어 있다. 전면 상단에는 별도의 탑 브로우 장식이 추가되어 그릴을 장착했을 때 상단이 자연스럽게 유선형으로 되도록 했다. 그리고 그릴을 벗겨 둔 상태에서는 마치 창 달린 모자를 쓴 듯한 SE 버전만의 스타일이 연출된다. 또한 스테인리스로 고급스럽게 마감된 캐비닛 상단 후미 코너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커버와 3웨이 바인딩 포스트 패널 등 부분적으로 SE 버전만의 디자인이 추가되어 있다.

트위터는 자사가 개발한 최신형 슈퍼 버전인 SH25-76S가 장착되었다. 이 신형 트위터는 듀얼 서스펜션 방식의 트위터이며, 큰 사이즈의 마그넷을 사용하고 높은 자속 밀도를 통한 뛰어난 SPL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평탄하고 투명도가 돋보이는 고역 재생 능력을 보인다. ATC는 유난히 중역의 밀도가 뛰어나다. 여기에는 ATC의 얼굴로 불리는, 골격이 뚜렷한 중역 질감이 일품인 SM75-150S 소프트 돔 미드레인지가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15인치 사이즈의 대형 베이스 드라이버는 프로용 기준에 부합되도록 설계되어 생각보다 핸들링이 쉽고, 사이즈에서 예상되듯이 충분한 베이스를 제공해 줌으로써 SCM150SE는 ATC만의 특별함을 간직한 대형기로 완성되었다.
앰프는 그리폰을 대표하는 안틸레온 에보 파워 앰프와 판도라 프리앰프인데, 역시 압도적인 하드웨어 스펙으로 개발된 앰프들이다. 그리폰의 연속성, 사운드, 디자인 이념의 3박자를 고루 갖춘 모델들이며, 출시와 함께 가장 이목을 끈 제품이기도 하다.
판도라 프리앰프는 플래그십 모델로, 디스크리트 방식을 통한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싱글 엔디드 설계로 최상의 성능을 추구하고 있다. 재생 주파수 범위가 0Hz에서 3MHz로 초 광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다. 전원부는 채널당 90,000㎌의 대용량 커패시터를 장착했다. 릴레이를 최소화해 신호 경로를 개선한 볼륨 컨트롤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실제 사운드에서도 투명하고 다이내믹이 유지된 플래그십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안틸레온 에보에는 플래그십 모델인 메피스토 파워 앰프의 개발을 통해 완성된 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신호 입력부에는 새롭게 개선된 울트라패스트 J-FET를 적용했고, 전압 증폭 방식의 풀 디스크리트 방식의 밸런스 회로로 완성도 높은 아날로그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퓨어 클래스A 증폭 방식이며, 그린 바이어스를 통해 항상 일정한 바이어스로 앰프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했다. 채널당 8Ω에서 150W의 출력을 뽐낸다. 재생 주파수 범위는 0Hz에서 350kHz 재생으로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녔다. 성향은 넘치는 저역의 구동력과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쏟아내는 중·고역의 밸런스가 돋보이며, 그리폰의 컬러를 정확히 재생해 주는 파워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전원부에는 1,500W 용량의 대형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두 개 장착하고, 콘덴서는 총 670,000㎌의 대용량으로 장착되어 뛰어난 구동력을 바탕으로 밀도 있고 탄탄한 대역 재생이 가능하다.

이 매칭의 사운드는 빠른 비트의 음악과 대편성에서 장점을 드러내는데, 넘치는 저역의 구동력과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쏟아내는 중·고역 밸런스의 조화를 통해 만족도 높은 사운드를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부족함 없는 자연스러운 고역 해상도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지는 음장감과 함께 균형 잡힌 대역 밸런스, 에너지 넘치고 깊이 있는 저역도 들려주었다. 안틸레온 에보와 SCM150SE라는 두 브랜드의 대형기들의 만남은 중·저역에서 육중하고 무게감 있는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특히 무게 있는 사운드, 골격을 잘 갖춘 사운드 분해력, 15인치 우퍼를 통해 맘껏 울려 퍼지며 공간을 가득 채워 주는 장악 능력은 기억할 만하다. 설치 공간의 제약이 없다면 이들 대형기들의 조합을 통해 개성 넘치는 그리폰과 ATC의 사운드를 맘껏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ATC SCM150SE   가격 6,50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37.5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60Hz-17kHz(-2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91dB/W/m   크기(WHD) 53.3×120.5×64cm   무게 93kg 

Gryphon Pandora   가격 3,800만원   주파수 대역 0-3MHz(-3dB)   입력 임피던스 50㏀(XLR), 25㏀(RCA)   출력 임피던스 7Ω   THD+N 0.005% 이하   게인 +18dB   파워 커패시턴스 90,000㎌×2   크기(WHD) 48×13.5×40cm(2)   무게 17.5kg

Gryphon Antileon EVO Stereo   가격 4,200만원   실효 출력 150W(8Ω), 1200W(1Ω)   주파수 대역 0-350kHz(-3dB)   S/N비 -78dB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111dB   디스토션 0.06% 이하(50W)   게인 +31dB   입력 임피던스 20㏀   출력 임피던스 0.04Ω 이하   전원부 커패시터 670,000㎌   크기(WHD) 57×26×60cm   무게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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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6월호 -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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