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기사 분류 > 리뷰
T a g    C l o u d
영국 스피커Dartzeel패러다임파워 앰프다레드 오디오A-S3000Crystal Cable제트오디오뮤직캐스트PMC Twenty5.26Mcintosh플레이백 디자인스Fusion 21노도스트Takstar첼로EsotericATC SCM11 Ver.2Emm 랩스야마하 오디오노르마컨투어 시리즈Nordost앰프요이치파워텍스칸디나퀸텟프로악이어 요시노그리폰 디아블로 120Air Tight바쿤 프로덕츠라흐마니노프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AMP-5521 Mono야마하 스피커Avantgarde Acoustic엥트레크Burmester북셀프마샬CD Player신세시스포노앰프P10돌비 애트모스올닉Naim온쿄DMA-360 S2이어폰다인오디오Hemingway소형 스피커Golden Strada플로워 스탠딩 스피커Emm LabsCD 플레이어Compact 7ES-3디아파송mbl Noble Line N51Electrocompaniet혼 스피커에피콘Auris Audio Fortino 6550ZenSatiMPD-3콘서트 그랜드 시리즈AyonTRV-845SEM3i하이엔드 앰프메를로SwansBBC 모니터 스피커네트워크 오디오ATC SCM20 PSL New모차르트8200PSoliton아큐브Advance AcousticHarbeth Super HL5 PlusAV 리시버AltecBeyerdynamicCayinGraham Audio BBC LS5/9MatchingMark LevinsonCreekLS50SACD 플레이어솔리톤DC10 Audio북셀프 스피커드보르작코모 오디오HarbethCayin A-50TP 6L6Casta AcousticsPentone 7Norma Audio Revo IPA-140Allnic AudioTeacD/A 컨버터베토벤ATC SCM100 PSLT NewAyre마란츠Naxos네트워크 플레이빈 필하모닉Denon파워 케이블Musical FidelityNAD C356BEE DAC2Triode TRV-88SERCH Precision올인원Martin LoganVerum AcousticsPSB보스Plinius퍼펙트 사운드사운드매직빈센트부메스터Lehmann Audio에코사운드이탈리아 오디오Spendor미니 하이파이Epicon 2Gryphon Diablo 300Triangle Elara LN01HifimanTDL 어쿠스틱스하이엔드 케이블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하이엔드 오디오케인PRE32액티브 스피커오디오 액세서리AuraA-88T MK2S5Dynaudio Contour 20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스피커피아노 협주곡Allnic자디스플래그십 플레이어진공관 앰프피아노그라도TDL Acoustics TDL-18CD패스 오디오턴테이블Marten그리폰I22디지털 오디오SCM19네트워크 플레이어네트워크 리시버퍼포먼스로텔트라이앵글마그노NAD C516BEETDL다이아몬드DSD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리스트코드 컴퍼니클립쉬In-Akustik빈티지 오디오골든 스트라다Bakoon Products마니아 탐방울트라손Vienna AcousticsDynaudio Contour 60베를리오즈비엔나 어쿠스틱스 스피커독일크릭프랑스Magno에어 타이트KEF와피데일Primare블루투스 스피커USB 케이블Marshall오디오 케이블노이즈 캔슬링 헤드폰Gato AudioLSO소울엘락Master Sound톨보이 스피커트라이오드모니터 오디오DDA-100Ultimate MK3블루투스 이어폰Jadis버메스터블루레이 플레이어올인원 오디오WireworldGryphon Diablo 120ATC SCM50 PSLT New프리앰프피에가스트리밍 플레이어비투스 오디오반도체 오디오Oppo UDP-203300BM1Dialog콘서트블루투스 헤드폰EuroArts멀티탭스피커오포비엔나 어쿠스틱스Luxman소니Final Audio Design인디아나 라인뉴질랜드실바톤 어쿠스틱스MA-2BDP-105AudioQuestCalyxAlessandro스피커 케이블PandoraAtoll오디오넷Speaker CableLPXLR Cable하이파이맨케이블하베스라인 마그네틱 오디오RCA Cable정전형 스피커Kaitaki그란디오소다질Zett Audio MC34-AColorflyMundorfEAR Yoshino EAR 899북셀프형 스피커슈베르트소스기기Zett Audio MC368-BSESCM11파이오니아Marantz SA-10SynthesisB&WPlayback Designs컴포넌트PMC아톨ODETDL AcousticsYamaha NS-5000컨스텔레이션 오디오bookshelfOppo하이파이 오디오소나타UltrasoneAccuveCDT-15AAudiolab이탈리아야마하Duevel프라이메어mblArcam브로드만CA-X30인터 케이블미니 컴포넌트에메톨보이펜오디오Emme Speakers그래험네임Audio Analogue인티앰프삼성어반이어스DAC데이비스 어쿠스틱스RotelAletheiaEpicon 6Indiana Line슈퍼 HL5 플러스 스피커Valhalla 2스마트폰EgglestonWorks The Andra Ⅲ아날로그 오디오MauriCableCocktail Audio X45 Pro야모Monitor 30.1Cocktail AudioRoksanProac에포스레퍼런스차이코프스키오디오랩A-55TP교향곡Dynaudio Special FortyCoplandPro-Ject Audio Systems오데온하이엔드 스피커Power Cable패스PassAudio Physic마르텐매킨토시브람스링도르프Waterfall AudioAtilla노이즈 캔슬링울트라손 트리뷰트 7Sugden A21 Signature오토폰Piega나드amplifier바흐하이파이 스피커스테레오 리시버SpectralPowertekCD22I32다이나믹 모션시청회Audio ResearchCD-S3000Audel코플랜드oBravo AudioInkelNote V2라이프스타일탄노이일본오포 소니카 DAC마그낫Legacy AudioCD·SACD 플레이어MUSE ON12AX7Grado포노 앰프매칭Tenor무선 액티브 스피커이매진듀에벨서그덴오디오 아날로그베럼 어쿠스틱MelodyEstelon XBRoma 510AC파워앰프오디오숍진공관멘델스존달리USB Cable헤드폰Cayin MA-80 Multi Tesla Blue슬림 플로어스탠딩 스피커Urbanearsmbl 노블 라인Sota코스Pauli ModelMagicoMonitor Audio쿼드라인 마그네틱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재즈모니터 스피커오디오 테크니카소프트 돔 미드레인지아날로그Tannoy와이어월드디아블로 300카트리지Ultrasone Tribute 7Simaudio차리오H88A Signature카스타파이널 오디오 디자인DiapasonYamaha레퍼런스 시리즈A-50TP마스터 사운드CDT-15A Limited Edition프로코피예프오케스트라어리스 오디오Klipsch뮤지컬 피델리티OdeonA21aL Series 2하이엔드오디오NuForceSonus FaberGryphonMerlot케프KossUnison ResearchFurutechHautongaDynamic MotionParadigmCambridge Audio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Quad오디오쇼Harbeth P3ESR스완스마트 라디오Penaudio홈시어터MOSESNAD C546BEEYBA후루텍Triode데논Stello독일 오디오SoulOrpheus3웨이 3스피커정승우플로어스탠딩 스피커클래식SeaWave Acoustics에소테릭매지코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JamoR700ElacATM-300Cocktail Audio CA-X35EntreqA-300P MK2국산누포스진공관 인티앰프모노로그달리 미뉴에트Swans M1스위스럭스만Van Den HulTurntable캐나다Perfect Sound비트 앤 비트 블루앰프Davis Acoustics블루투스SCA-7511 MK3멜로디KT88FS407말러Good InternationalBookshelf Speaker네트워크 스피커진공관앰프플리니우스헤드폰 앰프OnkyoMarantzBakoon덴마크사운드바히사이시 조이클립스영국EposM6 500i헤코Scandyna라디오Integrated Amplifier하이엔드 헤드폰폴크 오디오CD5siDali문도르프Analog VoiceMC Anna턴테이블 카트리지ATC SCM19 Ver.2하이엔드바이올린진공관 845하이파이오디오알레테이아플래그십하이파이NADS1AudioGuyAudio-TechnicaBrik오디오ATCSugden시라Sony Music Entertainment나노텍 시스템즈Line Magnetic Audio아방가르드프리 앰프엘립손DynaudioOppo Sonica DACSony유니슨 리서치트라이곤EgglestonWorks아폴론Resonessence Labs바쿤L-507uX모노블록 파워 앰프power amplifierTrigonFloor Standing speakerJBLWharfedaleTDL-18CD스펜더캠브리지 오디오BoseheadphoneEclipseSilbatone Acoustics베스트셀러칵테일 오디오라이프스타일 오디오OrtofonTriangleSpeaker이글스톤웍스시스템 오디오다이얼로그컨투어 20
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
전설의 하츠필드를 기억하며
글 월간오디오 2018-05-01 |   지면 발행 ( 2018년 5월호 - 전체 보기 )




살아가면서 가끔씩 ‘양’이냐 ‘질’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경우를 겪게 된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오디오 애호가라면 서브시스템을 갖고 있거나, 혹은 갖고 싶어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저마다 매력적인 오디오 기기들이 생긴 것처럼 서로 다른 소리를 내기에, 애호가들이 다양한 시스템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올망졸망한 시스템으로 번갈아 음악을 듣다보면, 다 팔아버리고 똘똘한 것 하나로 바꾸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갈등하기도 한다.
그런데 오디오에서 ‘양’과 ‘질’의 문제는 오디오 기기의 대수보다는 출력의 크기를 결정하는 문제와 통한다. 음질은 좋지만 출력이 작은 앰프와, 음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출력이 높은 앰프가 있다고 쳤을 때 여러분은 어떤 앰프를 선택하겠는가? 물론 이 문제는 애호가마다 리스닝 공간의 크기나, 평소 음악을 듣는 음량의 크기에 따라 결정할 문제이겠지만, 이에 따른 기준이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그리 간단한 문제라고도 할 수 없다.
음질도 좋고 출력도 큰 앰프를 사용하겠다고? 물론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그럴 경우 기기의 가격은 천정을 뚫고 올라가 버릴 것이다. 안타깝지만 나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는 애호가들이 모두 수억대의 시스템을 갖출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오디오는 재미있다. 오디오가 돈만 갖고 된다면, <월간 오디오> 같은 잡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서도, 더 나은 소리를 내기 위해 항상 뭔가 괜찮은 게 없을까 기웃거리고 있다.
앰프의 출력이 커지면 가격도 상승한다. 하이엔드 반도체 앰프들은 출력석을 다수 사용하여 출력과 전류 공급 능력과 같은 ‘양’을 향상시킨다. FET나 출력 트랜지스터는 편차가 많은 부품이므로 하이엔드 메이커들은 ‘질’을 높이기 위해 이를 선별하여 사용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므로 제품의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진다. 하지만 이렇게 물량투입형 앰프들을 보면 궁금해진다. 일반적인 애호가들에게 과연 이 정도의 ‘양’이 필요한 것일까?
진공관 앰프들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앰프처럼 출력관의 개수를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진공관은 출력석보다 사이즈가 워낙 크고, 발열량도 크므로 출력관의 개수를 늘리는 데 실용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시중에 유통되는 앰프들을 보면 대개가 출력관을 하나 사용하는 싱글 앰프이거나, 채널당 두 개씩 사용하는 푸시풀 방식이다. 이렇게 앰프의 형식이 제한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가격이 적정선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쓸 만한 앰프들을 고르다보면 ‘양’을 제한하는 대신 ‘질’을 추구하는 진공관 앰프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내 경우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양’보다 ‘질’을 선호하는 편이다. 즉, 출력은 작더라도 음질이 좋은 앰프가 좋다. 단, 내 경험에 의하면 앰프의 출력은 진공관 앰프 기준으로 15W는 되어야 한다. 송신관이나 특정한 진공관을 제외하면 싱글 앰프로 15W를 내는 것은 무리이므로 내가 추천하는 앰프들은 거의 모두가 푸시풀 구성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거실에서 웬만한 스피커들은 15W의 출력으로 충분히 울릴 수 있었다. 하지만 10W보다 작은 출력을 내는 앰프는 스피커를 선택할 때 음압이 높은 것을 가려 뽑아야 한다. 혹시 15W 정도의 소출력 앰프에서 형편없는 소리를 경험했다고 반론을 제기하는 애호가는 아마도 앰프의 출력 부족이 아닌 음질이나 음색에서 실망했을 확률이 높다. 아니면 메이커에서 제공하는 앰프의 스펙이 과장되었을 것이다.
TDL 어쿠스틱스의 TDL-M88 역시 적당한 출력을 내면서 합리적인 가격표를 갖고 있는 진공관 앰프다. M88의 외형은 그리운 아날로그 시절을 듬뿍 담고 있다. 오디오 목공계의 장인 김박중 씨가 정교하게 다듬어 낸 우드 케이스와 그리운 오렌지색 조명이 비치는 커다란 아날로그 시그널 미터, 요즘 보기 드문, 가운데를 파낸 절삭 노브를 보면 아무래도 우리 시대의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젊은 친구라도 M88을 보게 되면 마음도 훈훈해질 것 같다. 아날로그는 남녀노소와 상관없이 자연의 품처럼 편안한 것이니까. 하지만 M88의 겉모습만 보고 레트로 타입의 진공관 앰프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M88은 최신 PC USB DAC가 내장되어 있고, 현대 앰프의 제작 이념을 가득 담은 ‘첨단’ 진공관 인티앰프이기 때문이다.
M88을 베이스로 하면서 ‘질’을 극대화한 제품이 나왔다. 바로 M88 하츠필드(Hartsfield)다. 하츠필드? 어딘가 낯익다. 제품 설명 전에 이 단어를 조금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우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데뷔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보면, ‘나는 글쓰기에 관한 모든 것을 데릭 하트필드에게서 배웠다’라는 말이 나온다. 하츠가 아닌 하트지만, 이 작가는 가공의 인물이다. 하지만 곰곰이 추측해보면, 재즈에 오랜 기간 심취했고, JBL 스피커의 유저인 하루키가 하츠필드를 모를 리 없다. 이것을 슬쩍 작가명으로 차용한 듯하다.
그렇다. 아무래도 하츠필드 하면, JBL의 명기가 떠오른다. 1954년에 발표되어, 지금까지도 애호가의 마음을 흔드는 전설적인 모델. 그런데 왜 하츠필드? 실은 나중에 JBL의 부사장이 되는 레이 펩이란 인물이 있는데, 그가 워싱턴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친구인 빌 하츠필드가 클립쉬혼을 애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자주 가서 귀동냥을 한 모양이다. 나중에 클립쉬혼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설계하면서 자연스럽게 하츠필드라는 단어가 떠오른 것이다. 어쨌든 JBL 하면 재즈, 그러므로 TDL 어쿠스틱스에서 TDL-M88의 또 다른 버전인 하츠필드를 출시했다는 것은, 전 모델과는 여러모로 다를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즉, 모델명에서 재즈나 록, 팝 등 다양한 음악을 보다 활기차게 재생하겠다는 포부가 있는 셈이다.
TDL-M88 하츠필드는 M88의 성공적인 런칭 후, 여러 진공관을 음미하는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다. 롱 플레이트 타입의 멀라드 복각관 12AX7 진공관과 필립스 ECG 구관 5814(12AU7), 그리고 엔틱 셀렉션 사가 선별한 제네렉스 골드 라이온 KT88과 같이 매력적인 진공관들이 M88 하츠필드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제작자는 단지 진공관을 교체하는 데 만족하지 않았다. 제작자는 음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커플링 커패시터에 주목했다. 비싼 오디오의 음이 누구에게나 맞지 않는 것처럼, 커패시터도 단지 값이 비싸다고 소리가 좋은 것은 아니므로, 교체한 진공관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링 커패시터를 찾기 위해 명성 있는 커패시터들은 거의 모두 섭렵했고, 결과적으로 영국산 클래러티캡이(ClarityCap CSA+6개 장착) 선정되었다. 이는 앰프 제작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제작자가 음악 애호가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성을 앰프에 이식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M88 하츠필드는 음악적으로 더욱 충실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소스기는 TDL 어쿠스틱스의 TDL-18CD를 사용했고, 스피커는 하베스 콤팩트 7 ES3을 동원했다. 첫 곡은 짐머만 연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 확실히 스피커를 강력하게 움켜쥐고 있다는 인상이다. 비록 25W의 출력이지만, 순 A급 증폭 방식이 갖는 높은 음악성은 여기서도 톡톡히 발휘되고 있다. 넓고 광대한 오케스트라의 숲을 헤치고, 피아노의 음 하나하나가 영롱하게 빛난다. 그 음에 중독성이 있다. 다소 노스탤직하면서,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가감 없이 다가온다.
이어서 다이애나 크롤의 ‘I Remember You’. KT88답지 않은 유려하고, 완숙한 아름다움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확실히 KT88, 그것도 스베틀라나의 명성이 여기서 확인된다. 더블 베이스와 킥 드럼의 깊은 저역은 바닥을 확실히 두드리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비상은 무척 거대한 무대를 연출한다. 그 앞에 다소 함초롬하면서 세련된 크롤의 보컬은 확실히 감칠맛이 있다. M88 자체의 디자인은 약간 빈티지스럽지만, 재생되는 음은 무척 현대적이고 또 럭셔리하다.
마지막으로 건즈 앤 로지즈의 ‘Knockin' On Heaven's Door’. 이 밴드의 전성기가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트랙이다. 그러나 아주 거칠지 않고, 적절한 음장과 음색으로 꽤 매력적인 재생음을 들려준다. 보컬은 다소 까칠하지만, 그 점이 오히려 마음을 끌고, 절묘한 기타 리프는 피를 통하게 하는 강렬함이 있다. 여기에 파괴적인 드럼이 가세하면서, 무대를 꽉꽉 채운다. 확실히 하츠필드에 와서 이런 록과 팝에서 상당한 강점이 보인다. 특히, 스피커를 완전히 제압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서두에 양과 질에 대해 이야기했다. 과연 하이엔드 앰프가 갖고 있는 대단한 ‘양’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까? 내 대답은 일반적인 우리 리스닝 공간에서는 그토록 큰 ‘양’은 결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우리에게 ‘질’은 꼭 필요하다. 엉성한 댄스 음악을 하루 종일 들어도 좋다는 애호가들에게는 할 말이 없지만, 음악 감상의 본질은 양이 아니라 질이니까.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훌륭한 앰프,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표를 갖춘 M88 하츠필드의 출현을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문의 헤르만오디오 (010)4857-4371   가격 335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12AX7×1, 5814(12AU7)×2   실효 출력 25W+25W, 클래스A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주파수 특성 10Hz-42kHz(-3dB)   THD 1%(1kHz)   S/N비 91dB    입력 감도 290mV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40×19.7×38.5cm   무게 22kg

 

<Monthly Audio>


해당 기사에 포함된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모두 월간오디오에 있습니다.
본지의 동의 없이 사용 및 변형했을 시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관련 태그 : 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TDL 어쿠스틱스 진공관 앰프
이전 페이지 분류: 리뷰 2018년 5월호
[ 리뷰 분류 내의 이전기사 ]
(2018-05-01)  Yamaha NS-333
(2018-05-01)  Polk Audio Signature S20
(2018-05-01)  Definitive Technology BP9060
(2018-05-01)  Audiolab 8300CD·8300XP
(2018-05-01)  Chord Electronics Qutest
[ 관련기사 ]
Auris Audio Fortino 6550 (2018-11-09)
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 (2018-11-01)
Triode TRV-88SER (2018-11-01)
Cayin A-300P MK2 (2018-11-01)
Synthesis Action A50Taurus (2018-11-01)
Unison Research Sinfonia (2018-11-01)
EAR Yoshino EAR V12 (2018-11-01)
Master Sound Evo 300B (2018-11-01)
Lyric Audio Ti 200 (2018-11-01)
Jadis I-88 (2018-11-01)
리뷰 (1,035)
특집 (798)
포커스 (624)
뉴프로덕트 (426)
음반 소개 (365)
매칭 (196)
에세이 (112)
기획 (109)
뉴스 (103)
인터뷰 (82)
핫아이템 (80)
커버 스토리 (67)
오디오 매니아 (61)
브랜드 스토리 (35)
오디오 숍 (30)
컬럼 (11)
연재 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에코사운드, 진정한 의미의 ...
Bose Solo 5
04 반도체 오디오 앰프의 이...
반도체 오디오 앰프의 이해와...
Vimberg Tonda D
Audio-Technica ATH-S200BT
반도체 오디오 앰프의 이해와...
JBL Bar 5.1
나는 국산이다 스피커(Spe...
Jadis I-88
과월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