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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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lon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8.03.01 00:00
  • 2018년 3월호 (54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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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론 시연회에 참석한 에스토니아의 대통령

그야말로 깜짝 방문이다. 오디오 시연회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이곳에서 펼쳐졌다. 에스텔론의 한국 오디오 시연회를 맞이하여, 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리울라이드 대통령이 오드(ODE) 메종을 직접 방문한 것.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하며, 정상회담 등 그야말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데, 방송이나 매체에서 그녀의 모습을 관심 있게 본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자국 제품 시연회를 위해 시간을 마련한 것도 인상적인데, 특별 연설까지 준비하며 에스토니아의 오디오와 음악에 대한 큰 애정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연의 메인 콘셉트도 ‘에스토니아의 스피커로 듣는 그들의 음악’이다.

행사는 2월 6일 오드 메종에서 이루어졌고, 에스텔론 시연을 직접 듣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했다. 시연 제품은 에스텔론의 XA 스피커를 중심으로, 버메스터의 톱 라인 시리즈인 088 프리앰프, 911 MK3 파워 앰프, 089 CD 플레이어로 구성되어, 퀄러티 높은 하이엔드 무대를 만들어주었다.

본격적인 시연 전 대통령 연설부터 시작되었다. 에스토니아의 오디오 브랜드 에스텔론이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에스토니아 국민들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에스토니아의 역사적인 음악들과 여러 작곡가·지휘자들, 합창제에 대한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고 전달했는데, 특히 ‘노래하는 혁명’에 대한 이야기는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종일관 에스토니아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연설이었다.

대통령 연설이 끝나고, 에스텔론의 창립자 알프레드 바실코브 씨가 직접 시연을 진행했다. 창립자는 에스텔론에 대한 이야기부터 간단히 전달했는데, 2010년에 창립한 스토리와 제품에 대한 핵심 내용들을 설파했다. 역시 하이엔드 스피커로서 한계를 두지 않고, 절대 완벽을 추구하는 제품이라는 것인데, 이미 여러 오디오 쇼에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에스텔론과 에스토니아의 이름을 전 세계에 크게 알렸다.

알프레드 바실코브 씨가 준비한 곡들은 역시 에스토니아와 관련된 음악과 인물이 중심에 있었다. ‘에스토니아의 스피커로 시연하는 에스토니아의 음악’ 확실히 매력적인 콘셉트이다. 첫 곡은 필립 글래스의 <Aguas Da Amazonia> 중 ‘Japura River’. 역시 에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예르비가 중심에 있으며, MDR 라이프치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웅장하고 매력적인 선율이 시종일관 펼쳐지는데, 필립 글래스의 색채감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에스텔론의 매력 역시 잘 드러났는데, 스테이지의 표현력과 해상력, 그리고 입체감까지 최상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다음은 에스토니아 대표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곡으로, <Adam's Lament> 중 ‘Estonian Lullaby’가 잔잔히 울려 퍼졌다. 아름답고 애수 어린 곡으로, 에스토니아의 정서가 잘 드러난 음악적인 감동이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에스토니아의 지휘자 아누 탈리가 활약한 음반으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을 들어볼 수 있었다. 역시 유명한 곡인만큼 익숙한 선율로 청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에스텔론 XA 스피커의 실력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하이엔드 무대가 펼쳐졌다. 단단한 저역의 다이내믹과 밀도감 있는 중역, 투명하고 청량감 있는 고역 등 하이엔드 스피커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최고 퀄러티로 전해주고 있었다. 왜 에스토니아의 대통령이 에스텔론을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오디오’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수입원_ ODE (02)512-4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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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3월호 -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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