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on P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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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on PMA-60
  • 이현모
  • 승인 2018.01.02 00:00
  • 2018년 1월호 (54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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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외모 속에 담긴 대담하고 당찬 기운

데논은 일본의 오디오 전문 잡지에서 자주 상위에 랭크되는 일본의 오디오 전문 업체인데, 100년이 넘게 오디오업을 이어 오고 있다. 당연히 데논은 일본 오디오 애호가들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이다. 그런 데논이 최근에 매우 깜찍하고 당찬 디지털 인티앰프 PMA 시리즈를 선보였다. 필자는 전에 PMA-30을 시청했을 때 작지만 당당한 소리에 큰 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 시청한 PMA-60은 큰 인기를 끌었던 PMA-50의 후속작이다. PMA-60 역시 크기가 200×86×240(mm, WHD), 무게는 겨우 2.7kg인 콤팩트한 모습이며, 전작 PMA-50과 외형적으로 변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디지털 음원이 대세인 요즘, 음질을 좌우하는 디지털 부분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디지털 음원 시대에 걸맞게 풀 디지털 앰프 시스템으로 완성되었으며, USB B 디지털 입력을 통해서 PCM은 최대 32비트/384kHz, DSD는 11.2MHz까지 다양한 디지털 음원을 재생한다. 또 블루투스를 지원해 모바일에서 좋아하는 음악도 무선으로 연결해 들을 수 있다. 만일 CD를 많이 소장하고 있다면, 동사의 DCD-50과 같은 CD 플레이어를 연결해 완벽한 컴포넌트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밤에 조용히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혼자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고품질의 헤드폰 출력도 지원한다. 즉, 고품질의 헤드폰 앰프 회로가 장착되어 있으며 저, 중, 고 임피던스에 맞게 게인을 조정할 수 있어 고성능의 헤드폰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PMA-30에서는 출력이 조금 아쉬웠는데, PMA-60은 4Ω에서 50W의 출력을 낸다. 그러므로 책상이나 탁자 위에 적당한 북셀프 스피커와 매칭하면 확실히 고음질 음악을 힘 있게 선물한다. 그리고 어드밴스드 AL32 프로세싱 기술, 퀄컴 DDFA 기술 등이 통합되어 있다. 따라서 기존 클래스D 앰프에 비해 노이즈가 적으며, 더 순수한 소리를 들려준다. 블루투스 입력에는 NFC 기능이 있어 쉽게 페어링할 수 있고, apt-X 저지연 코덱이 포함되어 있어 비디오 재생 시 립싱크에 문제가 없다.
PMA-60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장소에 구애 없이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로로 세울 수도 있어서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그리고 작은 크기로 인해서 책상 위에 설치해 다양한 음악을 쉽게 즐길 수도 있어 그야말로 PC 파이라고 부르는 데스크 파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데논 PMA-60의 성능과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노트북과 USB 케이블로 연결해 음원을 재생하고, 다인오디오의 익사이트 X18 스피커로 시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상당한 스케일에 명료하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각 악기들의 음색이 명료하면서도 힘이 있고 부드럽게 들린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넓게 펼쳐지는 무대에 반주 악기들이 힘 있게 울린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는 명료하면서도 힘이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EMI) 4악장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넓게 펼쳐진다. 타악기의 타격감도 제법 힘차게 느껴지며, 솔로 가수, 합창단, 관현악 모두 큰 스케일감에서 명료하게 들린다.
데논의 디지털 인티앰프 PMA-60은 디지털 음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스테레오 앰프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들려주는 소리는 결코 작지 않다. 상당히 넓은 음향 무대를 만들며, 명료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준다. 책상 위나 작은 공간에서 더 고품질의 소리를 듣고 싶다면, 100년이 넘는 오디오 제조의 역사가 이렇게 작은 크기의 디지털 인티앰프에 응축된 PMA-60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80만원   실효 출력 5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USB B×1   USB 입력 PCM 32비트/384kHz, DSD 2.8/5.6/11.2MHz   블루투스 지원(apt-X)   NFC 지원   프리 아웃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20×8.6×25.8cm   무게 2.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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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8년 1월호 - 5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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