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50 PSLT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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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50 PSLT New
  • 장현태
  • 승인 2017.11.01 00:00
  • 2017년 11월호 (54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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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 올 수 있었던 이유

영국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ATC는 하이파이용과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인지도가 높으며, 정통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시스템의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ATC의 여러 모델 중 패시브 타워 버전인 SCM50 PSLT는 동사가 추구하는 가장 표준적인 사운드와 스타일을 제공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체리 색상의 경우는 유일하게 1000만원대에서 SCM50 PSLT를 만날 수 있는 모델로 인기가 있다.
ATC는 캐비닛의 외관을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해 오고 있다. 화려함이 없는 마치 표준적인 사각 박스 같은 타입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런 고전적이고 남성적인 스타일이 오히려 ATC의 매력으로 불린다.
SCM50 PSLT는 3웨이 3스피커 구성으로, ATC를 대표하는 가장 기준이 되는 사운드 성향을 가지기도 했다. 또한 타워 버전 중 그나마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설치 공간에 대한 제약이 없는 편이다. 여기에 사운드적으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강력한 저음의 재생 능력과 뛰어난 중역의 질감 표현력을 갖추고 있으며, 브리티시 사운드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도 더해져 있다.

ATC는 모든 드라이버들을 자체 개발 및 직접 수작업으로 생산을 하고 있어 더욱 유명하다. 신형 SCM50 PSLT도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여러 세대를 거쳐 더욱 완성도 높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가장 중심은 듀얼 서스펜션 방식의 신형 SH25-76S 트위터를 장착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그네틱 사이즈가 월등히 크고, 높은 자속 밀도와 SPL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고역 재생 시 투명도가 더욱 뛰어난 장점이 있다. 전통적인 ATC 사운드를 두고 미들이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중역 재생을 위해 SM75-150S 슈퍼 돔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를 채용해 전통적인 밀도 있는 중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 우퍼로 23.4cm 구경의 슈퍼 리니어 베이스 드라이버인 SB75-234SC를 채용해 ATC만의 강력한 저음 재생의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전체적인 사운드의 무게감은 기존 모델의 중·저역 중심에서 중·고역으로 이동되었고, 이런 특성은 고음질 재생 환경에서의 역할을 더욱 강조한 것이다.

사운드는 과거 SCM50과는 완전히 차별화되어 디테일이 좋고 밝은 성향이다. 반면 중·저역은 전통적인 SCM50의 사운드 스타일을 유지함으로써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하고 대역 재생 능력이 부각된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ATC는 전통적으로 울리기가 힘들다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최신 버전의 경우는 구동이 수월해졌고, 중·고역의 선이 분명하고, 고역에서 디테일과 화려함이 부각되었으며, 불필요한 과장 없는 현대적인 성향으로 완성되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고역 재생 능력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모습으로 완성된 신형 SCM50 PSLT를 통해 또 한 번 성장한 ATC의 진가를 만날 수 있었으며,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2,200만원(버 포플러 마감) 1,900만원(체리 마감)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3.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응답 40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100-1500W   크기(WHD) 30.4×100.3×47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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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1월호 -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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