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an Call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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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vian Calliope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11.01 00:00
  • 2017년 11월호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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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오페, 가장 완벽하게 설계된 스피커를 만나다

 

북셀프 모델 오르페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을 때, 자비안의 디렉터 로베르토 바를레타의 심중에 자리 잡고 있던 또 다른 레퍼런스기 칼리오페(Calliope)의 개발이 본격 착수되었다. 목표는 콤팩트한 플로어스탠딩 사이즈에 최상의 음악을 재생하는 것. 신 모델을 위해 가장 먼저 착수했던 부분은 2웨이의 오르페오와 다른 직경의 미드레인지와 베이스 드라이버의 개발. 다만 민감한 음악 대역의 재생과 관련한 트위터는 29번이나 도장한 뮬러 멤브레인을 장착한 오르페오의 그것과 동일하다. 중역 유닛은 일체형 폴리머 페이즈 플러그에 얇고 견고한 셀룰로오스 멤브레인을 사용하며 손으로 코팅 처리되었다. 초경량 콘지임에도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동시켜 높은 감도, 낮은 디스토션, 극단적인 리스폰스 폭을 달성하고 있다. 저역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북셀프 오르페오 프로젝트에서 가져온 파라미터에 근거하여 개량되었는데, 대형 보이스 코일과 쇼트서큐팅(Short-circuiting) 구리링을 지닌 셀룰로오스 콘 우퍼로 완성되었다. 하드와이어링으로 처리된 크로스오버 서킷은 자비안이 지금까지 개발했던 네트워크 중 가장 복잡한 구성이다. 문도르프 상위 부품이 투입되었고, 패러럴과 시리얼 토폴로지를 동시에 적용한 페이즈 제로 회로이다. 복잡한 설계상 파라미터는 다비드 히카(David Hyka)의 조력을 받았다.

원래 몇 번의 변경을 거친 시리얼 넘버 3의 프로토타입 칼리오페는 3웨이 4유닛의 베이스 리플렉스형이었으며 XN360의 드라이버 구성을 따르고 있었다. 경사형 배플에 다면체 인클로저의 XN360에선 지극히 자연스럽게 보이던 저역 드라이버의 기단부 근접 배치는 둥그스름한 메이플 원목 칼리오페에선 그다지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다음 해의 시리얼 넘버 9의 최종 완성형에선 전면 드라이버는 등거리 배치되었고, 후면의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대신 ABR이 두 발 장착되었다. 메이플 원목의 틈새는 월넛으로 채우고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줄무늬를 얻고 있다. 지난한 과정을 거친 결과물은 칼리오페의 외관에 대해서 제작자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웅변한다.
메이플 버전의 베이스 플레이트는 이탈리아산 천연 트래버틴석(Travertine). 은은한 크림색에 독특한 표면 질감의 트래버틴은 조각상의 기단부나 고급 인테리어 타일 등에 사용된다. 한편, 월넛 버전은 체코산 암회색 화감암 베이스다.

덴센 B-475 슈퍼 레게라 CDP, B-200 Plus/B-330 Plus 프리·파워 조합에선 에지 있는 현대적인 조형감을, 블라델리우스 Ymer 파워 앰프에선 북셀프형 오르페오 기조 위에 단단한 저역을 양립시킨 중립적인 사운드를, 오디아 플라이트 스트루멘토 No.1/No.4 프리·스테레오 파워 앰프 매칭에선 리퀴드한 표면 질감을 선사한다. 칼리오페의 메이플 원목에 정성 들여 여러 겹 칠한 바니시의 영롱한 반짝거림을 연상시킨다. 자비안 팬으로서 레전더리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를 대체할 궁극의 아키텍처를 찾는다면 칼리오페를 고려해 보기를 권한다.

 

수입원 (주)다비앙 (02)703-1591   가격 1,680만원   구성 3웨이 4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7.5cm AudioBarletta, 미드레인지 17.5cm AudioBarletta, 트위터 2.9cm AudioBarletta, 패시브 멤브레인(2) 21cm   재생주파수대역 33Hz-30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3.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0dB   권장 앰프 출력 50-400W   크기(WHD) 23.6×105×28.2cm   무게 4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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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11월호 - 5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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