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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ODE) 메종
1주년을 기념하여 첫 번째 브랜드 페어를 개최하다
글 김문부 2017-08-01 |   지면 발행 ( 2017년 8월호 - 전체 보기 )




시작부터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었다. 규모, 콘셉트, 이미지, 콘텐츠 등 모든 것이 남달랐고, 또한 파격적이었다. 그야말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오디오 전시장.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과감한 투자와 새로운 시도들이 결합되어, 가장 유니크하고 특별한 오디오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 새로운 공간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단순히 오디오 전시장으로 그치지 않고,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꾸준히 기획·생산하며, 많은 사람들이 좋은 소리를 듣게끔 하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음반만 듣다가, 실제 공연을 접하고 더 큰 감동을 느끼듯, 실연에 다가선 하이엔드 오디오를 실제 듣는 경험도 잊지 못할 감동이다. 버메스터, 카르마, 링도르프, OMA, 테너, 트라이앵글 아트, 프로그레시브 오디오, 울트라손 등 전 세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가장 최상의 환경에서 접할 수 있다. 어느덧 1주년을 맞이한 오드(ODE), 그리고 그들의 특별한 공간 오드 메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동안 오드 메종은 예약제로 운영해왔지만, 이번 오드 1주년을 맞이하여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방문할 기회가 생겼다. 특히 브랜드별 최대 40%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하이엔드 브랜드의 가격적인 메리트도 찾아볼 수 있다. 행사 기간은 2017년 7월 7일부터 8월 13일까지이며, 오드 메종과 오드 제주 동시 진행이다. 이 기간 동안 여러 강연 일정도 잡혀 있는데, KBS <재즈 수첩>의 진행자 황덕호 씨의 강연이 스타트를 끊었다. 재즈에서의 소리 특징과 자주 사용되는 악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윈튼 마설리스 같은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을 하이엔드 오디오로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오드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자, 첫 번째 브랜드 페어가 시작되었다. 작년 7월 오드 메종의 첫 개장을 가장 먼저 취재했던 기억이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이곳을 찾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또 다른 분위기의 오디오 전시장 오드 제주(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남서길 7 제5관)를 새롭게 선보였고, 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ODE 오디오 라운지를 개장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기획하고, 강연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들을 오드 메종에서 여러 차례 진행했는데, 확실히 기존 오디오 디스트리뷰터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이다. 그만큼 공간에 대한 스토리, 브랜드와 제품의 매력, 문화 지향적인 콘텐츠 등을 중요시하며 접근한다는 것인데, 실제 방문자들의 반응도 굉장히 뜨겁다. 오드 메종 역시 많은 부분 변화했는데, 그때와 지금, 어떤 것이 바뀌었고, 또 어떤 제품과 브랜드가 추가되었는지 막연히 기대된다. 오드 메종에 대한 2번째 취재기이다.


오드 메종은 강남구 도산대로 25길 15-6(신사동 558-14)에 위치해 있으며, 가로수 길을 지나 주택가 중심지에 모던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 있다. 지하 B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모두 오디오 전용 룸을 갖추고 있는데, 그 규모와 구성은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층마다 전시 브랜드에 최적화된 콘셉트로 인테리어와 구성을 달리 가져가고 있는데, 한층 한층 오를 때마다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마치 근사한 아트 갤러리를 방문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는데, 오디오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라보게 되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1층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누구든 기억할 수밖에 없는 강렬한 오브제에 또 한 번 시선을 뺏긴다. 이전에도 이 매혹적인 미디어 샹들리에를 멍하게 바라본 기억인데, 오묘한 빛깔을 담은 샹들리에와 촛불 흔들리는 모습이 그렇게나 매혹적이다. 역시 김희원 작가의 작품인데, 이것 이외에도 층마다 그의 작품들이 하이엔드 오디오와 융화되어 잘 녹아들어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2층으로, 독일의 대표 하이엔드 브랜드, 버메스터(Burmester)를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역시 버메스터의 전 라인업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데, 코너 및 방마다 엔트리 제품부터 레퍼런스 라인업까지 그레이드별로 매칭되어 있어, 전부 둘러보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역시 버메스터의 최고 화제작 페이즈 3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버메스터의 새로운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올인원 콘셉트 시스템으로, B15 스피커와 MC161 올인원 인티앰프의 구성이다. 전시된 제품은 레트로 스타일 버전이며, 스피커의 레드 색감과 버메스터 앰프 특유의 크롬 마감이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3세대 버메스터라고 제작사에서 강조할 만큼, 편의성과 디자인, 그리고 성능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올인원 시스템이다.


페이즈 3 맞은편에는 오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독일 라이라복스(Lyravox)의 스테레오마스터 SM2 200 MK2가 세팅되어 있다. 대형 사운드바의 포름인데, 벽면에 설치하고 듣는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의 제품이다. 디자인 역시 독특한데, 수많은 커스텀 옵션을 제공하여 자신에게 맞는 마감과 인클로저를 선택할 수 있다. 수공의 장인 정신도 엿볼 수 있는데, 실제 마감의 퀄러티도 굉장히 훌륭하다. 스캔스픽의 베릴륨 트위터와 18M 레벨레이터 미드·베이스 유닛 등 고신뢰·고품질 드라이버를 채용했으며, 저음 퀄러티를 높이기 위해 8인치 서브우퍼를 장착하고 있다. 기능 역시 최근 추세에 맞게 블루투스(apt-X) 및 네트워크 구동을 모두 지원하고, CD부와 디지털 입력을 추가하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용 어플로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라이프 스타일 제품의 고급화를 엿볼 수 있는 매력의 시스템이다.
다른 공간에는 버메스터 B80 MK2 스피커를 중심으로 035 프리앰프와 956 MK2 모노블록 파워 앰프, 그리고 061 CD 플레이어가 매칭되어 있다. 역시 버메스터의 상급 라인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원 브랜드 매칭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조합이다. BA31 스피커와 082 인티앰프, 102 CD 플레이어 역시 매칭되어 있는데, 버메스터의 인기 매칭 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948 파워 컨디셔너, 151 뮤직 센터, 032 인티앰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다른 한쪽에는 오드에서 선보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 프로그레시브 오디오(Progressive Audio)도 만날 수 있다. 본지에서 메인 콘텐츠로 다룬 적이 있는 익스트림 2인데, 동축형 유닛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매칭 제품은 올인원 컴포넌트의 히트작, 오라 노트 V2.
버메스터 레퍼런스 룸에 들어가면 역시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대형 플래그십 B100 스피커를 중심으로 함께 매칭된 077 프리앰프와 909 MK5 모노블록 파워 앰프, 151 뮤직 센터의 위용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시청실 역시 그에 걸맞게 완벽히 구성했는데, 하이엔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벽재 선택, 전원 관리, 공간 설계, 천장 높이, 의자 배치 등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버메스터 관계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탄성을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데, 버메스터의 레퍼런스 사운드를 전 세계에서 가장 완벽히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3층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스타인웨이 링도르프(Steinway Lyngdorf)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역시 스타인웨이의 공식 마크를 획득한 브랜드로, 특유의 고급스러운 그랜드 피아노 마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테라스가 보이는 넓은 홀에는 프랑스 바카라 크리스털 제품과 스타인웨이 링도르프의 플래그십 모델 D가 자리하고 있는데, 풀 디지털 시스템의 가장 완벽한 성능과 장점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후면이 개방된 다이폴 형식의 스피커로서, 통울림 없는, 극한의 사실적이고 깨끗한 사운드를 전달해낸다. 그리고 링도르프의 핵심 기술인, 룸 퍼펙트 기능과 풀 디지털 설계가 채용되어, 정확한 위상과 손실 없는 최적의 사운드를 책임진다. 역시 달리와 나드에서 활약했던 피터 링도르프의 역량이 확실히 엿보이는 부분이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녹음된 음반을 이 제품으로 듣는다면, 가장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실연의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아티스트들의 연주나 오디오 및 문화 강연도 이곳에서 많이 펼쳐지기도 한다. 얼마 전 피터 링도르프 역시 이곳을 직접 방문하여, 좋은 공간이라며, 오드 메종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에는 미니 스피커 구성의 모델 S 2.2채널 시스템이 전시되어 있고, 전용 룸에 들어서면 모델 S 7.2채널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역시 홈시어터 시스템으로서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시스템이며, 클래식 공연 레퍼토리에 더더욱 큰 매력을 발산한다. 다른 한쪽에는 앞서 이야기한 라이라복스의 신작, 스테레오마스터 SM3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4층으로 올라간다. 이곳은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로 손꼽히는 카르마(Kharma)가 메인으로 자리한다. 홀에 들어서자마자 이니그마 베이론 시리즈의 거함 EV-2D와 막내 모델 EV-5D가 엄청난 위용을 보여주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이 제품들에 대한 화제로 뜨겁다. 카르마가 왜 세계 최고의 스피커 브랜드로 인정받는지 알게 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한편에는 카르마 엘레강스 dB11-S를 중심으로 버메스터 088 프리앰프, 956 모노블록 파워 앰프, 그리고 089 CD 플레이어가 매칭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엘레강스 시리즈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확실히 한 번 들으면 그 사운드를 잊을 수 없다. 그 외에도 엘레강스 dB9-S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다른 한편에는 아날로그 브랜드, 트라이앵글 아트의 레퍼런스 SE 턴테이블도 세팅되어 있다. 버메스터 101 인티앰프와 102 CD 플레이어의 조합으로 들어볼 수 있는데,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전용 룸에는 카르마 이니그마 베이론 EV-4D 스피커가 세팅되어 있는데, 테너 오디오의 라인 1·파워 1 프리앰프와 350MHP 파워 앰프, 그리고 버메스터의 069 CD 플레이어가 조합되어 있다. 카르마 스피커와 테너 오디오 앰프가 베스트 매칭으로 자주 거론되고는 하는데, 실제 사운드에서도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그리고 다른 한 편에는 카르마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 버터플라이가 세팅되어 있는데, 실제 디자인과 사운드를 접하면 더더욱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번에는 지하(B1)로 내려간다. 라운지에 들어서자마자 매력의 브랜드, OMA가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이전에는 나비 모양의 모나크가 자리했는데, 지금은 플래그십 제품인 임페리아가 세팅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고전적인 디자인을 추구하지만, 현대적인 감각이 곳곳에 내비치는 것이 굉장히 매력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사운드는 굉장히 아날로그적이며 자연스럽게 펼쳐낸다. 임페리아는 Hollander GM70 진공관 인티앰프와 매칭되어 OMA 특유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를 구현한다.
커피와 차를 제공하는 근사한 바를 지나면, 오드 메종이 자랑하는 최고의 AV 룸을 만날 수 있다.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있고, 고가의 임스 체어들이 이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편백나무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화려한데, 역시 좀더 좋은 사운드를 위한 설계 방식이 투입된 것이다. 메인 시스템으로는 스타인웨이 링도르프의 모델 LS가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완벽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인데,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흔치 않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1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곳은 독일 울트라손(Ultrasone)의 전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빌리 25 에디션을 중심에 두고 원형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마치 미술 작품들을 보는 듯한 레이아웃이다. 에디션 시리즈의 주력 제품들을 모두 시청할 수 있는데, 확실히 울트라손 제품들은 실제 착용해보고 들어보아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최고의 착용감과 S-Logic을 중심에 둔 사운드의 매력은 꽤 강렬히 다가온다.
다음으로 울트라손 코너를 지나면 숨겨진 공간이 나오는데, OMA를 중심으로 한 또 하나의 시청실이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는데, 격자무늬의 문창살로 벽면을 꾸며놓아 굉장히 한국적이고 고전적인 정서가 엿보인다. OMA의 또 다른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아이로닉 스피커를 중심으로, OMA 블랙 나이트 807 진공관 앰프와 트라이앵글 아트의 심포니 SE 턴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다른 한편에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익스트림 1 에디션을 볼 수 있는데, 스위스 모듈러 가구로 명성 높은 USM과의 프로젝트 제품으로 매력의 디자인을 담아내고 있다.


전 층을 모두 둘러보고, 몇몇 시스템들을 직접 듣고 나니 제법 많은 시간이 흘러 있었다. 마치 잘 구성된 오디오쇼를 본 듯한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정성 들여 준비한 행사라는 것이 시종일관 느껴졌다. 남은 행사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소리의 즐거움’과 ‘하이엔드 오디오의 가치’에 대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주년 브랜드 페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문의 : ODE (02)512-4091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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