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레빈슨이 1971년에 회사를 설립했을 때 그는 전자 기기에 대한 지식은 갖고 있었지만 전문 엔지니어는 아니었다. 그래서 기술자를 하나 불러들였는데, 그가 바로 존 컬이다. 그는 1942년생으로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오디오 엔지니어로서의 첫 직업으로 암펙스에서 테이프 레코더의 디자인을 담당하다가 사직하고, 그레이트풀 데드의 순회공연을 위한 사운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했으며, 프로 오디오와 가정용 오디오에 관련된 여러 컨설팅 사업을 하던 도중 마크 레빈슨의 창업주를 만났다. 그때부터 마크 레빈슨의 전설이 시작되었다. 그는 마크 레빈슨 외에도 다른 회사의 많은 고급 오디오(특히 파워 앰프)를 설계했으며, 오디오 세계사에서 그는 전설적인 인물로 꼽힌다. 수많은 오디오 엔지니어가 있지만 1980년대 이후 그가 만든 제품은 단연코 특급 하이엔드의 상징이었다. 파라사운드의 설립자 역시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수소문해 오다가 존 컬을 만나게 된다.
시청기 중 파워 앰프가 바로 그 존 컬이 설계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확실히 디자인부터 약간 독특하다. 일부의 하이엔드처럼 화려한 치장은 없지만 담백하고 왕년의 마크 레빈슨 분위기도 살짝 풍긴다. 가성비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도 넘쳐난다.
프리앰프는 6개의 RCA, 2개의 XLR 입력단을 갖췄고, 홈시어터 바이패스 기능이 있다. -10dB까지 조정이 되는 양 채널 게인 조절 장치가 이색적이다. 두꺼운 금속 패널로 내부를 3개의 차폐 공간으로 분리해 놨고, 전원 장치의 규모가 상당하다. 정통 오디오 본 역에 맞는 구조를 갖췄다.
파워 앰프는 하이 바이어스 클래스A/AB 방식으로 구동되며, 다이렉트 커플드 회로로 되어 있어 어떠한 커패시터나 인덕터를 신호 경로에 사용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고, MOSFET 드라이버단과 JFET 입력단이 서로 상호 보완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THX 울트라2 인증도 받았다.
펜오디오의 레벨 2 스피커로 울려 보니 묵직하고 끈기가 두드러진다. 신제품이라 다소 유연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지만, 약간의 에이징이 가해진다면 상당히 소리의 품격이 대폭 올라갈 수 있는 소재를 충분히 갖췄다. 그런 신뢰감이 넘치는 제품이다.
수입원 샘에너지 (02)6959-3813
Halo JC2 BP 프리앰프
가격 682만원 주파수 응답 5Hz-100kHz(+0, -3dB) 디스토션 0.003% 이하 IM 0.003% 이하 S/N비 116dB 이상 크로스토크 100dB 이상 게인 14dB 입력 임피던스 30㏀ 출력 임피던스 60Ω 이하 입력 감도 200mV 토탈 게인 14dB 최대 출력 8V 크기(WHD) 43.7×15×40.6cm 무게 11kg
Halo A21 파워 앰프
가격 42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400W(4Ω) 입력 감도 1V 입력 임피던스 33㏀(RCA), 66㏀(XLR) S/N비 112dB 댐핑 팩터 1100 이상 크기(WHD) 44.4×19.3×50.8cm 무게 27.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