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r Audio HISO
상태바
Heir Audio HISO
  • 월간오디오
  • 승인 2017.04.01 00:00
  • 2017년 4월호 (53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꾸만 손에 넣고 싶어지는 마성의 아이템

사람의 얼굴은 비슷한 얼굴은 있을지언정 똑같은 얼굴은 하나도 없다. 이어폰 제조사도 그러하다. 세상에는 수많은 이어폰 제조사가 있고 다들 똑같이 이어폰을 만들고 있지만 똑같은 제품은 없다. 제각각의 개성을 품고 있는 것이다.
에어 오디오라는 새로운 이어폰 제조사가 등장했다. 이 에어 오디오라는 이어폰 제조사는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전문 제조사로, 구매자의 귀 모양을 본떠 이어폰 하우징을 제조하는, 주문에 의해 맞춤 제작되는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제품과 유니버설 타입의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BA(밸런스드 아마추어) 유닛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며, 제품에 따라 BA 유닛의 개수가 다르다.
에어 오디오는 2명의 미국인 청각 학자가 5년간의 준비 끝에 시작한 브랜드이며, 음향 공학 및 기기 분야에서 70개 이상의 특허 기술 보유하고 있다. 이 제조사는 시각과 청각의 결합을 중요하게 생각해 탁월한 기능뿐만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에어 오디오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이어폰이 잘 만들어진 악기처럼 음악을 전달하기를 바라며, 또한 단지 시간을 보기 위한 시계가 아니라 착용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답고 멋스러운 잘 만들어진 시계와 같기를 바란다.

그들의 이어폰 하우징은 플라스틱과 독특하고 매우 아름다운 이국적인 나무 소재를 사용해 최고의 수공예 솜씨로 제조되는데, 제품마다 고유한 매력과 정성이 느껴지며,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들의 홈페이지에 가 보면 각 모델마다 하우징에 독특한 개성을 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만난 제품은 그들의 하이소 모델로,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걸린 수제 인이어 모니터 이어폰 제품이다. 처음 이 제품을 직접 대하자마자 가장 먼저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다. 에어 오디오의 하이소 이어폰은 바닷가나 강가에서 볼 수 있는 자그마한 조약돌 같은 느낌을 준다. 바닷가나 강가 같은 그런 데에 놀러 가면 예쁜 조약돌을 주워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이어폰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싶은 기분이 절로 든다. 참 예쁜 디자인이다. 홈페이지에 가 보니 3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화이트 쉐도우(휜색), 스모크 링스(회색), 블루 아게이트(파란색)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예쁘다.
이 이어폰은 고성능의 BA 드라이버를 2개 사용하며, 입력된 음성 신호를 2웨이 패시브 크로스오버를 사용해 고역과 저역으로 나누어 각 BA 유닛에 전달한다. 케이블은 분리되며, CIEM 2핀 케이블을 사용한다.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 임피던스는 18Ω, 감도는 108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액세서리로 휴대용 케이스, 청소 도구, 다양한 크기의 이어팁을 제공한다.

하이소 이어폰을 시청해 보았는데, 이들의 하우징처럼 특별한 감각들이 사운드에서 전해진다. 개성적인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 퀄러티가 굉장히 설득력 있고 매력적이다. 우선 공간감이 독특하다.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저음 악기가 두드러지는 클래식 음악을 들어 보면 그 깊이감에 빠져들게 된다. 탁월한 음장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쿠스틱 음원을 듣는다면 확실한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이하게도 여성 보컬보다는 남성 보컬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굵직한 선을 가진 남성 보컬을 좋아한다면 큰 만족감을 얻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저음 성향의 제품이지만, 전체적으로 명료함과 깔끔함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저음의 양이 그리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다. 고음을 전달하는 느낌도 기분 좋게 다가오는데, 스피디하고 청량함을 강조해 눈부신 아름다움을 표현해 낼 줄 안다. 록이나 메탈에서는 큰 장기를 보여 주기도 하는데, 일렉 기타의 표현이나 드럼의 더블 베이스 타격감은 이 제품의 확실한 셀링 포인트가 된다. 해상력까지 수준급인데, 지금까지 놓쳤던 미묘한 배경음들을 제대로 캐치해 내는 능력을 보여 준다. 하우징을 계속 만지게 되는 묘한 감각처럼, 음악을 계속 듣게 만드는 매력으로 가득한 제품이다.

 

수입원 (주)소리샵 (02)3446-7391
가격 49만5천원   유닛 구성 BA×2   임피던스 18Ω   음압 108dB   주파수 응답 20Hz-20kHz

53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7년 4월호 - 53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