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essive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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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ive Audio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7.03.02 00:00
  • 2017년 3월호 (53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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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f Koenen_ Founder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리며,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 창립자인 랄프 코에넨입니다. 저는 1958년 독일 서부 에센시에서 태어났으며, 초고주파 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또한 3D 음향을 재현한다는 일이 지닌 가능성에 대하여 항상 흥미를 느껴왔습니다. 1970년대에 많은 개발자들은 음압과 소리의 효율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Mr. Linkwitz의 선형 위상 필터(Phase-linear Filters)에 대한 접근은 훨씬 많은 가능성을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실제에 가까운 소리를 재생하는 것의 핵심은 전압의 동일한 방사를 만들어내는 데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더 확실해질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특히 실제와 같은 소리를 재현하는 데 있어서 역학과 음악성, 그리고 미세 조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의 모든 기술 개발의 목표는 넓고 균일한 음향 방사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녹음 마이크의 반대 방향에서 스피커 작동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럴 경우 스피커는 아주 빠르고 역동적이고 음색이 풍부하고, 어떤 종류의 음악도 재현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저는 항상 저 자신만의 길을 가려고 했고, 이것을 저희 회사 이름에 반영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1997년 4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Progressive Audio)라는 이름을 걸고, 회사를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역시 원음에 충실한 소리를 재현해 내는 것을 최대 목표로 걸고 말이죠. ‘It's not Magic, It's Progressive Audio’라는 슬로건과 함께….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라인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십시오.
프로그레시브 오디오는 개발 업체이자 제조 업체이며, 모든 것들은 독일 서부 에센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루어집니다. 자사는 오디오 기기와 케이블, 그리고 스피커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1종의 CD 플레이어와 2가지 라인의 포노 앰프, 3가지 라인의 케이블, 그리고 패시브, 액티브 둘 다 적용 가능한 4가지 라인의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두 종류의 인티앰프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 앰프들은 탄화규소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70-130W에서 A등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자신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 자사는 2012년 독일의 오디오 매거진인 <스테레오플레이>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익스트림(Extream) 시리즈는 디자인적인 면에서 심플하고 컴팩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가지게 된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언제나 ‘형태는 기능에 따른다’라는 원칙에 따라 스피커를 개발해왔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필연적으로 ‘소리의 완벽한 반응은, 사면의 각도와 거리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법칙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자사의 엘리제, 펄, 트랜스포머 라우드스피커를 통해 여실히 드러납니다. 이러한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저희는 오랜 조사를 하였으며, 마침내 저희의 요구에 맞는 방식의 동축 섀시를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동축 섀시는 고음역대와 저음역대의 연결이 매끄러워 음상이 서로 잘 맞물리게 됩니다. 이 섀시는 첨단 기술이 만들어낸 작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장 낮은 부분의 진동까지 잡고, 극도로 낮은 왜곡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이처럼 작은 섀시로는 이룰 수 없었던 공진 주파수를 보여줍니다. 저는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익스트림 시리즈를 통하여 사운드 이미지를 경험하기를 원하였고, 이를 위해 투입된 높은 수준의 기술적 노력을 단순한 디자인 속에 숨기고 싶었습니다. 위와 같은 기술의 진보를 통해 저의 개인적 관심 중 하나였던 진정한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실현시킨 것입니다.

최근 익스트림 1 모델의 스페셜 에디션인 USM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와 USM 간의 매우 흥미로운 콜라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콜라보를 진행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며, USM 에디션의 특징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디자인 철학과 좋은 품질에 걸맞은 파트너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만난 곳이 바로 ‘USM Haller’입니다, 왜냐하면 USM은 저희의 철학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를 가장 명확히 이해하고, 충실히 따르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간결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점이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와 잘 어울린다고 느껴져, 익스트림 1 USM 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면, 익스트림 1 USM 에디션에 적용된 금속 파이프는 매우 높은 밀도를 통해 공진을 제어합니다. 또한 스피커 캐비닛은 절연재로 이루어진 샌드위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부의 메탈 패널은 파우더 코팅을 통하여 음향적으로 흡음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보안 조치들을 통해 공진, 절연, 흡음 등의 이슈들을 해결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익스트림 1을 고객들이 만나게 된다면, 각각의 앰프에서 가장 이상적인 소리를 받아 환상적인 소리를 재생해주는 하이엔드 제품을 만나게 되는 겁니다. 아마도 익스트림 1과 익스트림 1 USM 에디션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에 만족하게 되실 겁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스피커들이 타사의 제품들보다 뛰어난 점은 무엇이며, 특별히 적용된 기술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동축 섀시는 음향학적으로 매우 매끄럽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어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동축 구조에도 문제점은 존재합니다. 동축 섀시의 구조상, 고음을 재생하는 트위터가 중·저역의 미드레인지 안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혼 효과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중음역대의 소리가 착색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섬세하고 정교한 필터 기술에 의해 확실히 제거하였습니다. 여기서 다른 업체들과 사운드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 필터 기술은 자사의 상위 라인의 스피커에 최초 적용되었고, 이후 하위 모델의 스피커에도 적용하여 사운드의 품격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수년에 걸쳐 만들어진 내부에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하이엔드 오디오를 경험하는 것을 가능케 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이 프로그레시브 오디오를 통하여,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속에서 어떠한 경험을 받았으면 하는지 말씀해주세요. 또한 프로그레시브 오디오를 통해 어떤 음악들을 들었으면 합니까.
우리는 고객들이 삶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고품질로 재현된 음악을 즐기기를 원합니다. 저급한 소리로 재생되는 음악으로 낭비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스피커는 어떤 종류의 음악도 가리지 않습니다.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재현에 목표를 두고 있으니까요. 음악은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며, 복잡한 기술과 이론들은 그 뒤에서 숨어 묵묵히 재현해내는 것입니다.
 
프로그레시브 오디오를 사용하는 고객으로부터 듣게 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들 중 하나는,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시스템을 가지면서부터, 저녁 7시쯤에 음악을 듣다가, 어느새 벌써 12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 잠 잘 시간이라는 것에 슬픔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웃음).

ODE를 프로그레시브 오디오의 한국 공식 디스트리뷰터로 지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ODE는 독일에서도 좋은 명성을 얻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저는 ODE가 전문적인 마케팅과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음악 애호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한국 오디오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은 고음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소리를 듣는 것에 매우 섬세하며, 제조사가 신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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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7년 3월호 - 5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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