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ogrand Cables Wagner Power Cable
상태바
Skogrand Cables Wagner Powe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6.12.01 00:00
  • 2016년 12월호 (53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는 화려한 파워 케이블

바그너 파워 케이블은 노르웨이의 케이블 업체 스코그란드 케이블의 제품이다. 동사는 고도로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서 스피커 케이블, 인터커넥트 케이블, 파워 케이블 등 오디오용 케이블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보급형 제품인 라흐마니노프 라인에서부터 최상위 베토벤 라인까지 다양하게 제품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다. 라흐마니노프와 베토벤 라인 사이에는 브람스, 라벨, 차이코프스키, 바그너, 그리그가 있는데, 모두 클래식 작곡가의 이름을 붙인 것을 보면 동사의 개발자는 클래식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이미 해외 유명 오디오 그룹에 의해 선택되거나 오디오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바그너 파워 케이블은 고순도의 UP-OCC 구리 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도체의 굵기는 4㎟로 대략 11AWG 정도이다. 그리고 5㎟ 굵기의 접지선과 2중 구리 편조 실드로 구성되어 있고, 폴리올레핀 재질의 재킷과 절연체를 사용해 제작되어 있다. 선택 사항으로 무늬를 넣어 짠 비단 슬리브 또는 흑색 편조 익스펜더가 마련되어 있다. 단자는 고순도 UP-OCC 구리 도체에 로듐 도금 처리가 되어 있다.
스코그란드의 바그너 파워 케이블을 시청하기 위해서 mbl의 N31 CD 플레이어와 N51 인티앰프, 마르텐의 밍거스 퀸텟 스피커를 동원했다. 이 정도 기기라면 이 파워 케이블의 성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바그너 파워 케이블을 mbl N31 CD 플레이어에 연결했고, 시청실의 다른 파워 케이블과 비교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 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아믈랭의 피아노가 무대 더 깊은 곳에 울리는 것처럼 들리며, 더 명료한 소리로 울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질감과 음색이 사실적으로 살아나며, 피아노의 음도 더 명료해졌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의 시작 부분에서 저음 현악기의 에너지가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더 청아하고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가 넓은 음향 무대에서 더 명료하게 들리고,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게 들린다.
스코그란드의 바그너 파워 케이블을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 보니 오디오 시스템의 해상도를 한 차원 높게 올려 주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더 정숙한 배경에서 명료한 소리로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었다.

수입원 소노리스 (02)581-3094
가격 330만원(2m)

 

53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12월호 - 53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