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L(Lindberg L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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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Lindberg Lyd)
  • 장현태
  • 승인 2016.12.01 00:00
  • 2016년 12월호 (53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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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노르웨이 2L 레이블의 오디오파일 음반

고음질 음원 레이블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2L 레이블에서 신선한 두 음반을 소개하고 있다. 동일한 장소의 녹음이지만, 의도가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음반들이다. <Under The Wing of The Rock>은 비올라를 중심으로 한 노르웨이와 영국의 현대 음악을 한국 비올리스트 정순미 씨의 연주로 만날 수 있고, <European Tour>는 금관 악기들을 중심으로 하는 르네상스 음악들의 해석을 북유럽 오케스트라의 브라스 연주자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비올리스트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정순미 씨는 국내 활동보다는 노르웨이에서 주로 활동했고, 노르웨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곡으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국영 TV와 라디오에 고정 출연 등으로 1998년 오슬로 문화 대상을 받았던 연주자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그녀의 음악적인 성향이 잘 반영된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모두 노르웨이와 영국의 현대 음악가들의 곡을 담고 있다.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헨닝 크라게루트와 노르웨이 작곡가 올라브 안톤 톰메센, 2010년 타계한 아르네 노르드헤임의 작품과 함께 첫 곡과 마지막 곡은 영국의 현대 음악 작곡가인 샐리 비미쉬와 벤자민 브리튼의 곡으로 장식하고 있다. 단순히 현대 음악들에 대한 소개를 넘어, 그녀의 연주를 통해 남다른 곡 해석과 서정성과 냉철함을 바탕으로 지나친 기교보다는 열정 넘치는 연주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헨닝 크라게루트와 오슬로 카메라타가 함께 연주하고 있으며, 2014년 12월 노르웨이의 작은 교회인 Jar 교회에서 DSD 고음질 녹음을 통해 SACD로 제작되어 바이올린의 명쾌함과 리얼함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

1993년에 노르웨이에서 결성된 노르딕 브라스 앙상블은 트럼펫 4명, 호른 1명, 트롬본 4명, 튜바 1명, 퍼커션 1명으로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모두 현재 유럽의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현역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이다. <European Tour> 앨범은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들은 14세기 중반 르네상스 시대의 전통성을 시작으로, 이후 유럽 문화와 함께 발전한 음악 문화에 대한 고찰을 포함하고 있는 의미 있는 앨범이다. 총 32곡의 유럽 작곡가들의 소품들이 브라스 앙상블 연주로 수록되어 있고, 트럼펫 주자인 한스 페터 스탕네스와 스티안 아레스콰드가 당시 곡들을 브라스 앙상블 연주용으로 편곡해 자신들의 해석을 담아 연주하고 있다. 이 음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또 다른 부분은 2L 레이블의 멀티채널 고음질 녹음 기술이다. 녹음은 2014년 8월 노르웨이의 작은 교회에서 이루어졌는데, 11명의 연주자들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중앙에 멀티채널 녹음을 위한 마이크 세팅을 통해 DXD 24비트/352.8kHz의 고음질 녹음으로 음원이 제작되었다. 특히 이 앨범에는 SACD 1장과 퓨어 오디오를 지원하는 블루레이 오디오 음반 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mShuttle 기능으로 MQA와 MP3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글 | 장현태

 

<Under The Wing of The Rock>
정순미(비올라)
헨닝 크라게루트(바이올린)
오슬로 카메라타
2L-119-SACD
연주 ★★★★★
녹음 ★★★★★

<European Tour>
노르딕 브라스 앙상블
2L-128-SABD
연주 ★★★★★
녹음 ★★★★★

53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12월호 -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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