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bex Gr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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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ex Granada
  • 이현모
  • 승인 2016.11.01 00:00
  • 2016년 11월호 (5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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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치는 DC를 제거하다

 

이번에 시청한 ‘그라나다 듀얼 D.C. 파워 필터’라는 전원 관련 액세서리를 만든 스페인의 바이벡스의 철학은 ‘모든 것은 더 이상 간단해질 수 없을 만큼 간단해져야 한다’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주장을 제품 철학으로 삼고 있다.
현재 바이벡스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은 파워 블록, 파워 필터, DC 필터, 케이블, 액세서리 등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그라나다 듀얼 D.C. 파워 필터는 DC 필터군에 속하며, 그라나다 이외에 헤네랄리페라는 제품이 있다. 그라나다 듀얼 D.C. 파워 필터는 이미 그 성능으로 해외 오디오 리뷰 사이트에서 수상한 바 있다.
DC는 많은 전기를 쓰는 파워 앰프에서부터 작은 양의 전기를 쓰는 소스기기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아주 작은 양의 DC도 오디오 전원 공급 장치의 전기 효율을 심각하게 감소시키며, 또한 오디오 시스템의 다이내믹, 정숙성, 정보량 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는 스위칭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한 전원부에서도 마찬가지다.

바이벡스의 그라나다는 15년 이상 축적된 전원 필터링과 에너지 컨트롤 시스템에 관련된 연구 결과와 노하우를 통해서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이 기기는 단순한 DC 필터가 아니며, 매우 앞선 기술로 만든 전기 에너지 컨트롤 및 소멸 시스템까지 통합한 기기다.
바이벡스의 그라나다를 연결한 경우와 하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 시청했는데, 소스기기로 마란츠 NA-11S1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앰프는 플리니우스의 제품들이 동원되었다. 스피커는 마르텐 듀크 2를 매칭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군더더기가 제거된 듯, 피아노의 배음이 더 풍부하게 들리고 더 명료하게 들린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더 깔끔하게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생생한 에너지, 조수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도 더 명료하게 부각된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와 솔로 가수의 목소리, 합창단의 목소리도 더 명료하게 들린다.
바이벡스의 그라나다 듀얼 D.C. 파워 필터는 AC 전원에 섞여 있는 DC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전기 에너지 컨트롤까지 담당하는 상당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전원 장치다. 여기에 각종 오디오 파워 케이블을 연결한 결과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배제된 말끔하고 명료한 소리가 오디오에서 나는 것을 확실히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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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11월호 -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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