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CKR100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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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Technica ATH-CKR100iS
  • 월간오디오
  • 승인 2016.11.01 00:00
  • 2016년 11월호 (5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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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를 확인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놀라운 음질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는 이어폰의 진동판을 대형화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높은 자속·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2개의 드라이버를 대향(서로 마주 보게) 배치하고 이를 푸시풀 방식으로 구동하는,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리고 이를 장착한 CKR 시리즈를 2014년에 데뷔시킨다. CKR 시리즈의 이어폰들은 음악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로, 중·고음역에서 화려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튜닝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CKR의 제2세대 모델이 발표되었다. ATH-CKR100, ATH-CKR90, ATH-CKR70의 3가지 모델을 소개했으며, 원음 재생, 고해상도, 고 응답을 콘셉트로 한 사운드 리얼리티 시리즈로 발매되었다. ATH-CKR100은 13mm 크기의 드라이버 2개를 대향 배치하고 있는데,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는 큰 드라이버가 소리 표현의 폭이 넓어 최대한 큰 구경 유닛을 사용했다고 하며, 착용감과 소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제품이라 소개하고 있다. 하우징은 고강도 티타늄으로 되어 있다. ATH-CKR90은 진동판의 크기가 13mm인 드라이버와 10.4mm인 드라이버를 대향 배치한, 즉 구경이 다른 진동판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의 제품으로, 하우징은 알루미늄을 절삭해 제작되었다. ATH-CKR70은 11.8mm 크기의 드라이버를 1개 사용하는 일반적인 싱글 드라이버 구조의 이어폰으로, 드라이버의 조립 방법을 바꾸고 정밀도를 높여 음질 향상을 추구한 제품이라고 한다. 하우징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ATH-CKR100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ATH-CKR100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이어폰이지만, 13mm 크기의 드라이버 2개를 서로 마주 보게 배열하고 이를 푸시풀 방식으로 구동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오디오 테크니카에서는 이를 듀얼 페이즈 푸시풀 드라이버라고 하는데, 이 모델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듀얼 페이즈 푸시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드라이버가 채용되어 있다.
이 이어폰은 고음질을 추구하기 위해 하우징 부분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소리 재생에 불필요한 공진 배제하고 음향 특성에서 뛰어난 특성을 가진 고강도 티타늄으로 하우징을 제작했다. 또한 진동판의 전후 직진 운동을 향상시키는 알루미늄 스태빌라이저와 효율적으로 자기를 전달하는 순철 요크를 부착하는 등 넓은 주파수 응답과 큰 다이내믹 레인지가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드라이버가 2개나 들어가고 알루미늄 스태빌라이저와 순철 요크까지 포함되어 있어 그런지 하우징이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가 14g으로 들어 보면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주지만, 착용 시에는 크기나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았는데, 이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엔지니어가 제품의 밸런스를 잘 맞춘 결과로 보인다.
이 이어폰의 케이블은 탈착식인데, 노이즈에 강하고 유지 보수가 뛰어난 오디오-테크니카 고유의 오디오 전용 설계 분리형 커넥터인 A2DC(Audio Designed Detachable Coaxial)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전송 속도를 높이고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신호 전송을 추구하고자 좌우 채널이 독립적으로 되어 있으며, 스타 쿼드 구조의 연선으로 제작되었다. 제품 이름에 붙은 iS는 스마트폰용이라는 뜻으로, 케이블에 애플·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와 리모컨도 부착되어 있다는 의미. 단자로 진동을 억제하는 알루미늄 슬리브를 적용한 ㄱ자형 3.5mm 4극 금도금 단자가 채용되어 있다. 길이는 1.2m다.
ATH-CKR100은 재생 주파수 대역이 5Hz-45kHz로 광대역 재생이 가능하며, 음압은 110dB, 임피던스는 12Ω으로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도 충분히 구동 가능한 스펙이다. 액세서리로 4가지 크기의 이어피스과 하드 캐링 케이스를 제공한다.

고음에 집중하게 만드는 여성 보컬 몇 곡을 ATH-CKR100로 구동하는 순간, 솔직히 가격표부터 찾아보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음 성향을 그야말로 최고 수준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오디오 테크니카 특유의 찰랑거리는 고역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번 제품은 그 단계를 한 번 더 뛰어넘어 버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고역 하나만 놓고 본다면, 그 어떤 플래그십 모델도 만들어 내지 못할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질 정도. 기본적으로 굉장히 효율 높게 설계되어, 어떤 디바이스와의 매칭에서도 높은 볼륨이 필요 없다는 생각인데, 덕분에 충분한 다이내믹과 스트레이트한 고역을 만끽할 수 있다. 굉장히 빠른 저역 반응과 강한 타격감, 시원한 다이내믹 등 저역의 느낌도 무척 경쾌한데, 청량한 고역과 맞물려, 그야말로 기분 좋아지는 무대를 만들어 준다. 청자들이 어떤 사운드를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지, 어떤 고역과 저음이 기억에 남게 하는지, 제대로 알고 접근한 매력의 이어폰이다.

 

수입원 (주)세기AT (02)3789-9803
가격 50만9천원
유닛 크기 13mm×2
유닛 타입 다이내믹
임피던스 12Ω
음압 110dB
주파수 응답 5Hz-45kHz
무게 1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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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1월호 - 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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