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Yoshino EAR M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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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 Yoshino EAR MC4
  • 장현태
  • 승인 2016.09.01 00:00
  • 2016년 9월호 (53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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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고성능 승압 트랜스를 찾는다면

영국 EAR은 아날로그 오디오에서 인정받는 브랜드이며, 아날로그 개발자로 명성이 있는 팀 드 파라비치니의 열정이 돋보이는 회사이다. 1976년 설립되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는 오랫동안 스튜디오 장비 개발과 오디오 전문 브랜드의 개발 자문 등을 통해 오디오 개발자로서의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EAR 브랜드를 통해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진공관 설계 기술을 접목시켰고,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레코딩 스튜디오 장비까지 아날로그 전문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동사의 모든 제품들은 변함없이 영국 캠브리지에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직접 수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제품의 퀄러티도 보장된다.

이번 리뷰에서는 EAR MC4 승압 트랜스를 살펴보고자 한다. MC4는 최고의 MC 승압 트랜스를 목표로 개발된 제품인데, 단순한 승압 트랜스로 볼 수도 있지만, 스펙과 사운드를 포함한 제품 완성도에서 EAR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심혈을 기울인 모델이다. 언뜻 보아도 승압 트랜스로서는 상당히 화려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우선 모든 EAR 제품의 공통적인 이미지인 전면의 크롬 패널과 트랜스 커버도 크롬 도금으로 처리하여 고급스럽고 화려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그리고 입력 임피던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3Ω, 6Ω, 12Ω, 40Ω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실렉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MC4는 별도의 입력 단자로 설치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파수 범위인데, 3Hz에서 100kHz의 넓은 대역을 커버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하이엔드 카트리지의 재생 능력을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다.

사운드 특징은 사운드를 함부로 밀어내기보다는 차분하게 전개되었고, 악기의 밸런스에서 한층 깊이가 있다. 저역 분해력이 좋아 쉽게 뭉치지 않고 분별력을 지녔으며, 이를 통해 음의 분리도가 만족스럽다. 그리고 고역 재생 능력은 더욱 놀라운데, 100kHz 재생 능력을 보여주며, 오히려 고역은 거칠지 않고 윤기가 있으며, 함부로 소리를 쏟아내지 않는다. 이런 재생 특징은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한마디로 아날로그의 질감을 간직한 깊이 있는 사운드라고 말할 수 있다. 더구나 이런 장점으로 바이올린의 고역 재생과 저역의 에너지는 더욱 상승되기 때문에 콘트라베이스의 통 저음 재생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넓은 대역 재생 능력을 지닌 만큼 어떤 MC 카트리지를 만나더라도 MC4는 완벽한 재생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더구나 이제는 MC 승압 트랜스를 제조하는 전문 브랜드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EAR MC4는 더욱 가치 있는 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을 듯하며, 하이엔드 MC 승압 트랜스를 찾는다면 MC4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220만원   입력 3Ω, 6Ω, 12Ω, 40Ω

53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9월호 -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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