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tech Royal Signature Queen XLR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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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tech Royal Signature Queen XLR Cable
  • 이현모
  • 승인 2016.09.01 00:00
  • 2016년 9월호 (53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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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에 올림픽이 있다면 금메달과 은메달은 따 놓은 당상

1983년에 창립한 네덜란드의 실텍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 업체이다. 실텍은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통해서 오디오 신호 전송에서 매초 수천 번씩 발생하는 미세한 신호 왜곡을 최소한 30배 이상 줄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재생 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자 자신만의 컨덕터를 개발해 오고 있다. 실텍의 이런 노력이 쌓여서 창립 이후 실텍의 케이블은 세계적으로 고급 제품으로 자리 잡아 왔고, 수많은 잡지와 리뷰어로부터 찬사를 받아 왔다.

실텍이 창사 2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개발한 시리즈가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에는 FTM3, FT12, SQ88-골드, LS288-골드, 엠퍼러와 같은 전설적인 모델들에 축적된 비결이 들어 있다. 즉, 실텍만의 하이테크 야금술, 고급 절연 기술, 정교한 구조적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또 이 시리즈에는 실버 골드 야금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 기술은 결정 원자 사이의 틈을 가진 실버의 단점을 24K 금 야금을 통해서 보강하는 것으로 한 단계 높은 음질 재생에 기여한다. 이 로열 시그너처 시리즈에는 전원 코드, 인터커넥트 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디지털 케이블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그중 인터커넥트 케이블에는 프린세스, 퀸, 엠프리스, 엠프리스 크라운, 엠프리스 더블 크라운 등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로열 시그너처 퀸 XLR 인터커넥트 케이블은 퓨어 G7 솔리드 실버 골드 도체를 사용하는데, G7은 7세대, 즉 7번에 걸친 개량을 뜻하는 것이며, 실버 골드 도체는 7N 실버 도체에 금 원자를 채워 넣은 것을 의미한다. 단자는 뉴트릭 XLR 단자를 사용했는데 핀은 금도금되어 있고 니켈 하우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로열 시그너처 퀸 XLR 케이블에서 음악 신호가 더 순수하게 전송되면서 피아노의 배음이 더 살아나고 더욱 정숙한 배경이 돋보인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과 질감이 더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현악기와 조수미의 목소리의 울림이 더 맑고 풍부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에서 솔로 가수들의 목소리에 생기가 돌고 관현악의 악기들이 더 선명하게 들린다.
이상 몇 가지 음원으로 실텍 로열 시그너처 퀸 XLR 케이블을 연결해 들어 보니, 전형적인 실버 골드 선재의 특징이 잘 살아남을 알 수 있다. 더욱 정숙한 배경에 목소리, 악기 소리의 생생함과 자연스러움이 잘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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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9월호 - 5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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