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는 일본 후지츠의 계열사인 후지츠 텐 그룹의 브랜드이다. 후지츠 텐은 카오디오 업체로 알려져 있는데, TD 시리즈를 기반으로 기존 오디오의 스타일을 거부하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클립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 주고 있다. 동사의 스피커는 시간 축 상의 응답 특성을 기준으로 하는 타임도메인 방식에 기초한다. 주파수 대역별로 동일한 음의 속도와 타이밍을 강조한 기술을 적용시켰고, 대역 구분이 없고 네트워크가 불필요한 풀레인지 유닛을 채용했다. 불필요한 음의 간섭과 회절을 방지하기 위해, 인클로저가 계란 형상을 닮아 있는 원형과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독특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8cm 사이즈의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가져다주는 음의 전달력이다. 흔히 생각하는 풀레인지의 한계를 잘 극복하여 기술적으로 승화시킨 것인데, 실제 청음에서도 기대 이상의 음의 질감을 표현해주기도 했다.

사운드뿐만 아니라 편리성에도 중심을 두고 있다. 볼륨과 실렉터는 우측 스피커 아래 받침 부분에 터치 타입으로 설치되어,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시스템은 3단으로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데, PC 스피커로 사용할 때 청취 위치에 따라 정확한 음의 초점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이렉트 와이파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및 iOS 제품과 연결할 수 있고, 에어플레이를 지원하고 있다. 내장 DAC가 장착되어 있어 PC와 USB를 통한 재생이 가능하며 32비트/192kHz의 음원을 오버샘플링 없이 NOS-DAC 방식으로 지원한다. 내장 앰프는 클래스D 증폭 방식의 디지털 앰프인 맥심(Maxim) 사의 MAX98400 칩을 사용하여, 채널당 20W의 출력을 내고 있다.

소형 데스크 PC를 겨냥한 모델인 만큼, 보컬을 중심으로 하는 중역대의 밸런스와 거칠지 않는 고역의 특성이 조화를 이룬 사운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풀레인지의 장점인 원 포인트 음의 전달력을 통해 안정적인 중역의 밸런스를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비교 시청 모델 중 가장 디자인적으로 눈에 띄는 모델인데, 콤팩트 스타일은 스피커라기보다는 마치 책상 위의 세련되고 예쁜 액세서리를 올려놓은 듯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145만원   실효 출력 20W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풀레인지 8cm   재생주파수대역 70Hz-30kHz  
하모닉 디스토션 0.08%   S/N비 90dB 이상   디지털 입력 USB A×1, USB B×1  
아날로그 입력 Aux(3.5mm)×1   크기(WHD) 15.5×24.2×21.9cm   무게 5.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