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pson Alpha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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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pson Alpha 50
  • 월간오디오
  • 승인 2016.04.01 00:00
  • 2016년 4월호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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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생산된 40만원대 턴테이블을 만나다

오디오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끌릴 수밖에 없는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진공관 앰프와 턴테이블이다. 왠지 모르게 좋은 소리가 날 것 같고, 따뜻한 이미지를 그려줄 것 같은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들 제품은 막연히 값비쌀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구매할 엄두조차 나지 않고, 실제 가격을 알아봐도 그리 만만치 않다. 말 그대로 시작조차 버거운, 돈 많이 드는 취미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오에 한 번 입문하면, 그 사운드적 매력에 흠뻑 빠져 투자 대비 엄청난 만족도를 찾아가기도 한다. 요즘 엔트리 제품들이 엄청난 가격대 성능비를 자랑하기 때문인데, 이제는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시점이 온 것이다. 턴테이블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제는 훨씬 적은 비용으로 진정한 아날로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대표적인 제품 프랑스의 엘립손 알파 50을 소개한다.

엘립손은 우리에게는 비교적 낯설지만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이다. 1938년 멀티-모토르(Multi-moteur)라는 회사가 설립되었고, 1951년 요셉 레옹(Joseph Leon)의 지도하에 엘립손이라는 회사가 탄생한다. 처음에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로 시작했으나, 좀더 혁신적인 프로젝트로서 모든 종류의 제품으로까지 사업을 확대시키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60-70년대에 음질과 오디오 디자인 분야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었고, 오랜 시간 프랑스 음향 전자 회사의 보석과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2008년에 젊은 기업가인 필립 까레(Philippe Carre)가 엘립손 회사를 인수했는데, 그는 오디오로서의 완벽한 성능과 아방가르드적인 디자인으로 인정받길 원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장 이브 르 포르테(Jean-Yves Le Porcher)를 영입하여, 광고 제작 총괄을 맡기고, 그와 함께 뛰어난 음질과 고귀함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덕분에 지금의 다양한 재질과 색상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컬렉션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10년에 AV 인더스트리와 합병되고, 이때부터 턴테이블 같은 아날로그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완성한 첫 제품이 바로 알파 50이다.

알파 50을 처음 받자마자 화려한 자태가 눈부시다. 엔트리 턴테이블이 별다른 디자인 없이 성의 없게 마무리된 경우가 많았는데, 알파 50은 확실히 고급기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부분의 제품들이 중국 생산으로 단가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알파 50은 섀시, 플라스틱 사출, 조립까지 모두 ‘100% 프랑스 제조’를 추구하며, 제품 퀄러티에 한층 더 힘을 실어냈다. 턴테이블을 첫 번째로 선보이는 만큼, 마진을 줄이더라도 확실한 경쟁력을 갖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저가의 턴테이블이 단순히 편의성을 위해 자동 방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알파 50은 일반적인 아날로그 턴테이블 구성으로 모두 직접 조정해야 한다.
DDS 기술(Direct Digital Synthesis)을 구현하여, 모터를 완벽하게 구동하며 속도 역시 정확하게 유지 및 조절할 수 있으며, ASC(Auto Speed Control) 기술을 구현하여, 자동으로 33.3rpm/45rpm의 속도를 오차 없이 안정적으로 맞춰준다. 특별한 회로 디자인으로 어떤 전압(100-240V)이나 어떤 주파수(50-60Hz)에서건 구동이 가능하다. 장착된 카트리지는 오토폰의 OM5인데, 오토폰과 파트너십을 맺어 카트리지를 직접 공급받고 있다. 낮은 가격에 턴테이블을 시작하고 싶다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제품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수입원 다담인터내셔널 (02)705-0708
가격 49만8천원

52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4월호 -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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