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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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홀
  • 신우진
  • 승인 2016.04.01 00:00
  • 2016년 4월호 (52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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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더니스, 황무지라는 음반 명을 가진, 몽환적인 스칸디나비안 드림 포크 팝이라는 이 소개이자 분류를 도무지 하나의 장르로 보기는 애매한, 하지만 이 노래들을 들어 보면 비슷한 계열의 음악들이 머릿속을 스치는, 어쿠스틱 기타의 몽롱한 포크 송이 담겨 있다. 어찌 보면 30-40년 전의 스타일리시한 팝 음악을 듣는 듯 그렇게 친숙하기도 하고, 또는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기도 하다. 노르웨이 출신의 이 그룹 알프레드 홀은 처음 들었을 때는 사람 이름 같았지만, 알프레드라는 농장의 황소가 기거하는 헛간에서 음악을 만들어서 붙여진 그룹의 명칭으로, 한스 토마스 시아와 비욘 트바이트로 구성된 밴드이다. 심플한 구성의 곡이 만들어 내는 담백하면서 몽롱한 분위기에 북구 특유의 냉정하면서도 때로는 포근하게 다가오는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곡이다. 처음 30초 정도만 들어 보면 바로 호불호가 갈릴 듯하지만, 이와 비슷한 부류의 아방가르드한 음악들이 의외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을 고려해 보면 취향에 맞는 독자가 꽤나 많을 듯하다. 그냥 이들이 정한 스칸디나비안, 드림, 포크, 팝이라는 4가지 단어가 가장 특징을 잘 말해 주는 듯하다. 구성이 담백한 구성이니 만큼 본지 독자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음질을 보장해 주고 있지만, 녹음이 잘 정제되어진 대형 음반사의 상업적 녹음과는 다른 와일드한 면이 오히려 라이브한 개방감을 주는 좋은 녹음이다.  글 | 신우진

알프레드 홀
비욘 트바이트(보컬, 기타)
한스 토마스 시아(기타)
ALES2083
연주 ★★★★☆
녹음 ★★★★☆

52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4월호 - 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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