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d S4·Quad Artera Play·Quad Artera Ster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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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 S4·Quad Artera Play·Quad Artera Stereo
  • 이현모
  • 승인 2016.02.02 00:00
  • 2016년 2월호 (52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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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안식처가 될 쿼드의 합주

 

쿼드는 창립된 지 80년이나 되는 영국 오디오 업체이다. 이 정도 오래된 오디오 업체로는 탄노이 정도를 거론할 수 있을 정도이다. 사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오디오계에서 신생 업체가 출현하고 있는데도 쿼드가 80년이나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고, 우리나라 오디오 산업 입장에서 볼 때 무척 부러운 일 중의 하나다. 특히 국내 오디오 1, 2세대 분들에겐 쿼드가 무척이나 친숙한 오디오 제품이었고, 지금 국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쿼드의 66 프리앰프와 606 파워 앰프, 그리고 정전형 스피커는 잘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쿼드 오디오에 대한 전통의 가치, 그리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그동안 만들어 온 제품의 만듦새와 디자인에서도 소비자에게 꽤 어필해 왔기 때문이고, 또한 무난한 소리에 구동이 어렵지 않은 스피커도 한 몫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쿼드는 다양한 스피커와 앰프를 생산하고 있다. 그중 이번에 시청한 아르테라(Artera) 시리즈는 쿼드의 초창기 제품처럼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며,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적극 대응한 새로운 오디오 스타일의 제품이다. 아르테라 플레이는 CD 플레이어·DAC 겸 프리앰프이고, 아르테라 스테레오는 스테레오 파워 앰프이다. 아르테라 플레이는 CD 플레이어, DAC, 프리앰프가 한 몸체에 들어 있다. 전면 왼쪽에 동그란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물론 리모컨도 따라온다. DAC 부분은 32비트/384kHz의 PCM 신호는 물론이고, DSD64, 128, 256 음원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 가능하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 2개, 코액셜 2개, USB 1개이며, 아날로그 입력은 RCA 2조가 있다. 아날로그 출력은 RCA 1조, XLR 1조이며, 디지털 출력은 옵티컬 1개, 코액셜 1개가 있다. 크기는 32×10.5×32(WHD)cm, 무게는 8.5kg이다. 아르테라 스테레오는 동사의 엘리트 라인의 스테레오 파워 앰프 QSP의 버전업 제품으로, 채널당 140W(8Ω) 출력으로 동일하지만, 다른 스펙은 월등하게 뛰어나다. 게다가 실제 출력과 상관없는 쿼드만의 여유 있는 구동력은 유명하기도 하다. 아날로그 입력은 RCA 1조, XLR 1조이며, 스피커 출력은 1조이다. 크기 32×15.8×33.8(WHD)cm, 무게는 1kg이다.
그리고 함께 연결해 시청한 동사의 S4 스피커는 작년에 새롭게 출시한 S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S 시리즈는 그동안 사랑받아온 L 클래식 시리즈와 모든 면에서 달라졌는데, 트위터를 돔형이 아니라 트루 리본형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쿼드 S4 스피커는 12×45mm 트루 리본형 트위터와 100mm 우븐 카본 파이버 콘 미드레인지, 125mm 우븐 카본 파이버 콘 우퍼를 채용한 3웨이 플로어스탠드형이다. 후면에 125mm ABR이 2개 채용되어 있어서 더욱 효율적인 저역 재생을 한다. 크기는 180×925×330(mm, WHD), 무게는 16.4kg이다.

쿼드 아르테라 플레이와 아르테라 스테레오, 그리고 S4 스피커를 모두 연결하고 보니 그야말로 모두 쿼드 시스템이다. 쿼드가 지향하는 소리를 확실히 들어 볼 수 있겠다.
먼저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매우 편안하고 해상도 높은 피아노 소리를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 첼로의 음색을 부드럽고 맑게 살려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가 힘차게 울리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가볍고 편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앞부분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타악기 소리가 맑게 들린다. 오케스트라의 음향 무대도 제법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자연스런 편이다.
쿼드의 새로운 아르테라 플레이와 스테레오의 조합은 상당한 해상도와 구동력을 자랑하며, 트루 리본 트위터를 채용한 S4 스피커 역시 맑고 해상도가 좋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맑은 소리가 감상자를 기분 좋게 만든다. 적극적으로 감상자에게 다가서는 소리는 아니며,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와 입체 음향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서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감상하고자 할 때 쿼드 시스템은 좋은 안식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S4
가격 270만원   구성 3웨이  
사용유닛 우퍼 12.5cm, 미드레인지 10cm, 트위터 12×45mm 트루 리본, ABR(2) 12.5cm
재생주파수대역 44Hz-23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520Hz, 3.9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권장 앰프 출력 40-200W  
크기(WHD) 18×92.5×33cm   무게 16.4kg


Artera Play
가격 230만원   DAC ESS ES9018 32비트   디지털 입력 Coaxial×2, Optical×2, USB×1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아날로그 입력 RCA×2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USB 입력 384kHz, DSD64, DSD128, DSD256   출력 레벨 2.5V(Pre), 5V(XLR)  
주파수 응답 20Hz-20kHz(-0.2dB)   THD 0.001% 이하   S/N비 110dB(1kHz)
채널 분리도 100dB 이상   크기(WHD) 32×10.5×32cm    무게 8.5kg

Artera Stereo
가격 260만원   실효 출력 140W(8Ω)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입력감도 980mV   입력임피던스 10㏀(XLR), 15㏀(RCA)   S/N비 115dB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크기(WHD) 32×15.8×33.8cm    &l

52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2월호 - 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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