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i Epic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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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i Epicon 2
  • 김남, 장현태
  • 승인 2016.01.01 00:00
  • 2016년 1월호 (5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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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와인의 향취와도 같은 달리의 에피콘 사운드
글 | 김남

달리의 에피콘 시리즈는 이제 당연히 명기의 반열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보기만 해도 황홀감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외형을 비롯해, 마치 고급 와인의 향취와도 같은 소리가 듣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결과일 것이다. 달리의 고향은 북구의 덴마크. 그곳은 200여 개의 전자 기기 연구 학교가 포진해 있으며, 그곳에서 매년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는 그런 국가적인 분위기에서 이런 명 제품이 태동하는 것 같다. 달리의 스피커는 엔지니어의 서명이 들어 있고, 불량이 날 경우 즉시 담당 엔지니어에게 항의하도록 되어 있는 책임 생산제가 적용되어 있다. 본 기는 달리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피콘 시리즈의 막내 모델로, 달리는 본래 리본 트위터와 돔 트위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트위터로 유명하지만, 본 기는 리본 트위터를 제거해 버리고 말았다. 굉장한 실험작인 셈이다. 그 차이 외에는 에피콘 시리즈의 기술력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유닛에 리니어 드라이브 마그넷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고, 마그넷부에는 SMC를 사용하고 있다. 곡선형 인클로저는 6층의 MDF를 정밀하게 접합시켰고, 전면 배플은 33mm 두께의 듀얼 레이어 구조로 되어 있어 내부 공진에 대비하고 있다. 에피콘 2는 비록 리본이 제거되었다고는 하지만 소리의 특성은 혈통 그대로이다. 작은 사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어지간한 중형기 못지않은 굉장한 음장감, 정밀한 해상력, 그리고 이 스피커의 주특기이기도 한 화사함이 중점적으로 들려온다. 이 스피커는 전 장르에 걸쳐 A+를 매겨도 전혀 아쉽지가 않다. 

에피콘 시리즈의 이름에 걸맞은 눈부신 품격
글 | 장현태

달리의 에피콘 시리즈 중 가장 막내 모델인 에피콘 2는 동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가장 의미 있는 북셀프 스피커이다. 기존 제품들은 리본 트위터와 소프트 돔 트위터를 함께 사용한 하이브리드 타입의 트위터를 주력으로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과감히 리본 트위터를 벗어 던졌다. 소프트 돔 트위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자신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최적의 튜닝을 통해 오히려 기존 북셀프 제품의 단점들이 한 번에 만회되는 쾌거까지 거둔 모델이다. 채택된 트위터는 29mm 소프트 텍스타일 돔 트위터로 에피콘 6, 8 모델과 동일한 유닛이다, 우퍼는 와인 빛의 6.5인치 우드 파이버 콘으로 SMC 신소재로 개발된 마그넷을 통해 자기회로 내 불필요한 과전류 발생을 억제시켜 안정적인 전류가 형성되도록 도와주어 빠른 반응과 순발력 있는 재생이 가능해졌다. 사운드적으로 북셀프형 스피커의 한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사이즈에 대한 스케일의 축소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진정한 자이언트의 위엄이라 할 만하며, 마치 제철에 잘 익은 과일과 같은 맛있는 음을 재생해 주었다. 투명함, 온화함, 정확한 질감 표현, 쉬운 구동력 등 이상적인 스피커의 모습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리본 트위터를 과감히 벗어던지고서도 에피콘 2는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었다. 달리로서도 의미 있는 모델.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650만원(스탠드 별매, 12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우드 파이버, 트위터 2.9cm   재생주파수대역 47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100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200W   크기(WHD) 21.4×38.6×36.6cm 
무게 10.3kg

52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 -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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