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ode TRV-845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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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ode TRV-845SE
  • 이종학(Johnny Lee), 김남
  • 승인 2016.01.01 00:00
  • 2016년 1월호 (5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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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최상의 3극관 사운드를 맛보다
글 | 이종학(Johnny Lee)

3극관 중 가장 리니어리티가 뛰어나고, 음색도 좋으며, 밸런스가 빼어난 845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원래 라디오 방송의 전송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지금은 어엿한 출력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TRV-845SE라 명명된 본 기는, 일체의 타협 없이 꼼꼼히 만든 인티앰프다. 제조사인 트라이오드로 말하면, 1996년에 일본에서 창업한 회사로, 메인 설계자인 주니치 야마자키 씨의 성가는 해가 갈수록 높아가는 상태다. 그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본 작이다. 본 기의 구성을 보면, 입력단엔 6SN7, 드라이브단엔 2A3 그리고 출력관으로 845를 쓰고 있다. 단, 본 기의 프리단에 약간 불만이 있다고 하면, 별도의 프리를 걸 수 있는 단자가 있으나 본 기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맛볼 수 있다. 관도 관이지만, 무엇보다 출력 트랜스를 제대로 감았고, 덕분에 무게가 상당하다. 무려 40kg이나 나가는 괴물이 된 것이다. 거기에 니폰 케미콘이나 문도르프의 부품들을 아낌없이 투입해서, 무척 고품위하고, 빼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그간 여러 회사에서 845를 장착한 모델을 선보였지만, 가격이라던가, 내구성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한다면 본 기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된다. 

845 진공관의 진정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티앰프
글 | 김남

이 앰프는 일본의 유명한 진공관 메이커 트라이오드에서 내놓은 845 인티앰프 제품으로, 시장 자료를 보면 일본 내에서도 상당히 평가가 좋다. 디자인부터 내구성, 사용 편의성, 음질 등 각 분야에 걸쳐 시장 반응이 상상 이상이다. 이 정도 가격에 그런 호평이 이어져 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대형 3극관인 845는 고압관으로 가정용 제품을 만들기에는 여러모로 위험하다는 경고가 있어서 앰프로는 활발하게 제작되지 않았다. 몇 군데의 마이너 레이블에서 한 기종씩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도 활발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상당 기간 300B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오랫동안 300B의 소리에 귀가 젖어 있던 차에 연거푸 들어 보는 845 사운드는 상당히 충격적이라 할 만하다. 300B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300B가 여성적이라고 한다면, 그 대척점에 있는 사운드가 845이다. 터무니없이 장대한 음장감, 화려함과 다이내믹으로 대표되는 이 845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는 제품이 본 기인데, 3극 싱글 앰프이며 출력 20W에 불과하지만 실질적인 청음상 파워로만 봤을 때 반도체 200W와 맞짱을 떠도 이긴다. 제품은 동사의 창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주니치 야마자키의 대표작으로, 선별된 부품 중 문도르프의 커패시터와 KOA 카본 저항, 트랜스들은 모두 명품이며, 드라이브관은 2A3을 사용한다. 스피커를 꽉 채우고 휘어 감도는 음장감과 호탕함, 거대함이 마치 파도처럼 밀려온다. 금관 밴드의 흥취, 휘날리는 현 독주의 실체감도 압도적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750만원   실효 출력 20W(8Ω) 
사용 진공관 845×2, 2A3×2, 6SN7×2   주파수 응답 10Hz-50kHz(0, -1dB) 
S/N비 89dB   THD 0.1%   입력 감도 900mV 
입력 임피던스 100KΩ   크기(WHD) 46×26×44cm  무게 40.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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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 -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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