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소나타 21, 2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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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나타 21, 29번
  • 장현태
  • 승인 2016.01.01 00:00
  • 2016년 1월호 (52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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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독일 악센투스 뮤직에서 반가운 음반이 소개되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과 29번 ‘함머클라이버’를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연주로 담았다.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피아노 연주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들은 다양한 연주 활동과 행사를 통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의 행사와 공연들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으며, 김선욱 스타일로 불리는 특유의 활력 넘치는 연주와 차분함이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 연주자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김선욱의 개성을 가장 잘 만날 수 있는 곡을 담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선이 분명하고 손끝의 에너지가 넘치는 건반의 터치는 베토벤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과 29번 ‘함머클라이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조화다. 그의 넘치는 건반의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데, 특히 21번의 신선함과 잘 정돈된 구성이 돋보이며, 29번의 냉철함을 잃지 않는 절제력은 기억할 만하다. 녹음은 일반 스튜디오 녹음이 아닌 베를린의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서 2015년 6월 연주되어 교회의 자연스러운 공간 잔향과 명료한 피아노의 울림이 잘 조화를 이룬 사운드로, 그의 피아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음반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 29번>
김선욱(피아노)
ACC303551
연주 ★★★★★
녹음 ★★★★★

52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6년 1월호 - 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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