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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음악과 오디오에 그의 인생이 녹아들다
글 김문부 기자 2015-12-01 |   지면 발행 ( 2015년 12월호 - 전체 보기 )


대략 10년 전 오디오 잡지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오디오와 관계된 여러 자리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사람 한 명이 있었다. ‘또 시스템을 바꾸었다느니’, ‘그곳에서 오디오를 들어봤다느니’, 늘 중심에는 그 사람이 있었다. 그러고 이름 뒤에 직함처럼 따라다니던, 시인이라는 글자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이야 방송이나 책으로 그의 얼굴과 이름이 잘 알려 있지만, 사실 오디오 업계에서는 훨씬 이전부터 엄청난 유명인이었다. 많은 이들에게는 캐비어 좌파, 종편의 진보 대변인 등으로 기억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오디오 환자 중의 환자’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요즘 정말 바쁜, 시인이자 문화 평론가 김갑수 씨를 드디어 직접 만나게 되었다. 대흥동에 위치한 김갑수 씨의 작업실 줄라이홀을 어렵사리 찾았다.
사실 여러 매체를 통해 그의 작업실을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압도적인 오디오 공간은 본 적이 없다. 김갑수라는 이름만 밝히지 않으면, 근사하게 차려 놓은 빈티지 오디오 숍이라고 해도 대부분 믿을 것이다. 벽면을 가득 채운 수만장의 LP들, 빈 곳 없이 빼곡 채워진 빈티지 오디오 명기들, 내공이 느껴지는 커피 관련 소품들까지…. 그의 인생과 취미들이 이 공간에 모두 요약되어 있다. 그가 직접 끓여 주는 커피를 시작으로, 그의 치열했던 오디오 인생을 들어본다.


▲ 김갑수(시인, 문화 평론가)

어렸을 적 그에게 오디오는 간절함이었다. 공부 이외에는 무조건 못 하게 막았던 아버지는 그 간절함을 더욱 부추겼다. 릴덱이나 전축들이 아버지에 의해 부서지는 장면들을 볼 때마다, 그 욕망은 무한히 커져갔다. 그에게 있어 음악 듣는 행위 자체는 일종의 일탈이자 안식처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소리에 대해 처음 눈을 뜬 것은 놀랍게도 초등학교 때였다. 친구 집에서 처음 헤드폰을 듣고부터였는데, 자신이 듣고 있는 모든 것이 소리로 꽉 차는 놀라운 경험을 했던 것이다. 남들 딱지 치고 놀 때, 그는 마음속으로 읊조렸다. ‘소리란 경이롭다…’ 당시 곡명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클래식이었다고 한다. 이 곡이 음악과 소리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동대문 운동장 부근 청계천 어느 판 가게에서 생애 첫 음반을 샀다. ‘빽판’이라 부르는 해적판으로 밥 딜런의 <딜런>이었는데, ‘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수록되어 유명하다. 그러고 보면, 그의 이메일 주소도 dylan이다. 그때부터 판에 대한 욕망은 시작되었는데, 들을 오디오가 없을 때도 구매하여 가슴에 품고 있을 만큼 집착이 심했다. 물론 원판은 생각지도 못하고, 빽판이나 라이선스, 준 라이선스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의 유년기는 부유한 집안임에도, 고통이었고, 물질적 결핍이었다고 강조한다. 고등학교 때는 집을 나와 친구 집 화실에 얹혀살기도 했는데, 그때부터 외삼촌 집과 이곳을 오고가며, 외롭고 고독한 나날들을 보냈다. 물론 그때도 오디오와 LP는 동반자처럼 따라다녔다. 천일사 전축, 인켈 포터블 야전, 르네상스 클래식 음악 감상실은 그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어려운 시절, 친구에게 일제 포터블 전축을 얻기도 했는데, 이 제품도 당시 아껴 듣던 제품 중 하나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재수하던 시절, 집에서 학원비를 받아서는 모두 LP 사는 데 써버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공부는 해야겠고, 당시 입장료 10원이던 정독 도서관을 다니던 기억도 웃으며 이야기한다. 당시 카라얀 베토벤 교향곡 전집이 얼마나 비싸고 갖고 싶었는지…. 그 당시에는 2가지 꿈이 있었는데, 첫째는 나만의 그럴듯한 전축이었고, 다음으로는 자전거였다. 하지만 돈만 모이면, LP 사는 데 모두 털어버리니, 그리 쉽게 가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대학 시절에는 판 모으기가 더 치열해진다. 당시 미군 부대 앞을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역시 미군들이 버리고 간 판들을 하나라도 싸게 구하거나 공짜로 얻기 위해서이다. 그것들은 나중에 레코드 가게로 흘러나오기도 하는데, 이러면 가격이 너무 비싸지니,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직접 클럽 같은 곳을 돌아다니며, 안면을 트고, 불쌍한 처지를 어필도 해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둘 판들을 수집하기도 했다. 재킷 없는 판, 칼로 찌이익 그어버린 판, 그런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판만 있으면 되니까. 그러고 보면 당시 대학가에서는 반미 분위기가 한창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미군 본거지인 동두천을 내집 드나들 듯이 드나들며 판을 구하러 다녀야 했다. 그만큼 당시 그는 LP 판 하나가 더 중요했던 시절이다. 이때쯤부터 클래식보다는 재즈나 팝에 더 열중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정말 당시에는 재즈가 국내에 전혀 소개되지 않았다. 그만큼 재즈 판 자체가 귀하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1980년도에 접어들어서야 음반 숍에 ‘재즈판 주세요!’하면, 가게 주인장이 마일스 데이비스 <In Europe>을 자연스럽게 꺼낸 시기가 찾아온다.
1980년 초에는 그가 다니던 성균관대 정문 앞길로 판 가게만 6곳이 될 정도로 성황이었다. 그중에서도 그의 베이스는 <성난꼬마>라는 곳. 가방은 아예 이곳에 맡겨 놓고, 틈날 때마다 들락거렸다. 아마 당시에는 대부분 그가 그곳 종업원인 줄 착각했을 것이다. 하긴 당시에도 가게 주인만 할 수 있다는 판 찾기 스킬을 쓸 수 있었으니까. 이 스킬은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판을 넣다 뺏다하면서 원하는 앨범을 찾는 것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상주하다보니, 진짜 종업원처럼 그곳 일을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
80년대 중반쯤 되어서야 그렇게 자취방 골방 인생에서 벗어나 작업실 비슷한 공간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 동기들과 ‘문학 교육 연구회’라는 스터디팀을 꾸렸는데, 까치출판 박종만 사장이 호의를 베풀어 글 모음집을 낼 수 있었다. 그 책 계약금으로 광화문의 독신 아파트 ‘광화문 스튜디오’ 반지하방의 전세금을 낼 수 있었다. 물론 함께 쓰는 작업실이지만, 잘 곳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곳은 당당히 그의 차지가 될 수 있었다. 방 호수가 B1이었는데, 특별한 사연을 담아 비원이라고 부르고 다녔다.


그의 첫 번째 오디오라면 역시 인켈의 분리형 전축이었다. 역시 친구한테 헐값에 넘겨받았는데, 10년을 함께 보낸 기억이다. 처음에는 매칭에 대한 것도 모르고, AR 18B 스피커로 덜컥 교체했다. 인켈과 연결하니, 텅 빈 소리 그 자체. 역시 출력이 부족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부랴부랴 와피데일 7 스피커로 바꾸기도 했던 기억이다. 당시 중부시장 멸치 골목에 있었던 바흐 스튜디오를 자주 갔다고 한다. 당시 양차열 사장의 솜씨는 모두 알아주었는데, 말 그대로 내다버리는 고물들을 완벽히 복원시키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역시 이곳에서 험난한 오디오 수업(?)을 많이 받기도 했다.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개털’로 궁상떨면서 이것저것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돈 많은 사람들이 오디오를 하기 위해 명동을 찾았다면, 그들은 정반대 부류로 이곳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알아본 독일산 오디오 기기들이, 지금은 대부분 빈티지 명기들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들의 안목이 틀린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때부터였을까. 오디오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시작되고 있었다.
인켈을 넘어서고, 진짜 오디오라고 부를 시스템을 하나 둘 갖추며, 소리보다도 제품이 궁금한 지경까지 이른다. 잡지에서 극찬하던 제품들은 모조리 들어봐야 하고, 실체를 확인해야만 했다. 피셔의 인티앰프, 에어 타이트의 진공관 앰프, 쿼드의 제품들, AR 턴테이블, 그리고 지금도 듣고 싶은 스코트까지…. 빠르게는 일주일만에, 한달을 못 채우고 나가는 제품들도 허다했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이제 조금 여유로워졌다. 출판사 일과 책 쓴 돈으로 넓은 공간도 마련하고, 그럴듯한 오디오 시스템을 시작해볼 수도 있었다. 오디오 리서치의 SP11 프리앰프, 일본 신도 래브러토리에서 만든 콜톤 EL34 파워 앰프, 그리고 바이타복스의 CN191 스피커가 결합된 사운드는 그야말로 황홀 그 자체였다. 음의 해일이 밀려 왔다고 거듭 표현했다. 혹시 나만 그렇게 느끼나 생각되어 주변의 깐깐한 오디오쟁이들을 불러 모으기도 했는데, 그들 역시 경탄! 윤기가 넘쳐흐르고, 목소리에는 살집이 붙어 나오는 것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꼭 해보고 시스템이라고 그는 강력히 염원한다. 그리고 JBL 4343, 헤일즈 시그너처, 클립쉬 혼, 클립쉬 라 스칼라,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등 수많은 명작 스피커들이 그의 집을 들락거리기도 한다.
93년에 결혼했는데, 이미 거쳐간 오디오 시스템만 해도 100가지가 넘었을 정도였다. 특히 DAC는 거의 모든 제품을 써보았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세타가 가장 생각난다고 한다. CD 시대가 열리고, 모든 오디오 잡지에서는 사운드 업그레이드로 DAC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서야 DAC뿐만 아니라 트랜스포트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도 오디오들이 하나둘 채워지기 시작한다. 스피커는 윌슨 오디오의 와트 퍼피 3, 크렐 앰프들을 시작으로, 꿈에 그리던 마크 레빈슨 프리·파워 앰프, 그리고 마이크로 턴테이블과 세타 DAC 등으로 구성한 기억이다. 이렇게 음악과 오디오 미쳐버리니, 아내도 자연히 ‘시끄러워서 도저히 살 수 없다!’고 구박하기 시작한다. 결국 결혼 3년차에 개인 작업실을 얻어서 나가고, 주말 부부로 서로에게 피해주지 않는 타협점을 찾기에 이른다.


이렇게 수많은 오디오 바꿈질을 하려면, 자연히 오디오 숍 주인과 나름의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 그는 참고로 오디오 제품은 중고로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당연히 돈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함이다. 옛날에는 사실 카드라는 것도 없었기에, 그 많은 돈을 한 번에 지불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덕분에 제품은 먼저 가져가더라도, 약속된 날짜에 돈은 꼭 지불해야만 한다. 어느 날은 돈을 아무리 끌어 모아도 그 날짜를 지키지 못할 것 같아, 장모님에게 염치불구하고 100만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 사실은 지금까지도 아내가 모르는 일.
인연이라는 것은 묘하다. 어느 날 커피 재료를 사러 가는 곳에서, 우연히 5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블루투스란 말도 모르고, 브루투스 장군 이름을 딴 것인 줄 알았다. 핸드폰으로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들려줄 수 있다고 한 것이 그에게는 또 다른 세계였던 것이다. 또 급격히 이 무선 세계에 빠지고, PC 파이까지 확장되어 아이맥과 네임의 뮤조를 연결하여, 음악을 즐기기 시작한다. 또 이리저리 음원 모으는 재미에 빠지고, 1테라, 2테라, 그 용량은 20테라까지 계속 커져만 갔다. 그렇게 또 한 번 PC 파이를 위해 DAC를 찾던 중 바쿤의 제품을 만나게 된다. 수천만원 이상의 DAC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당당히 승리한 제품, DAC-9730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앰프로는 바쿤의 SCA-7511 MK3로 함께 구성하여 들었는데, 예사의 사운드가 아니었다. 여기서 중고만 구입한다는 그의 지론이 조금 흔들린다. 결국 최초의 신품 제품으로 바쿤의 제품들을 구매하게 된 것이다. 그것도 SCA-7511 MK3는 모노모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여 구입하기에 이른다. 바쿤의 제품을 처음 접한 것은 사실 원고를 위해서였다. 처음 들었을 때는 몽롱한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자신의 고가 진공관 시스템으로 매칭되어 있는 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한참 뒤에야 바쿤과 연결된 것을 알고, 갑자기 지금까지 바보짓을 했나 회한이 들 정도였다. 바쿤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TR 제품임에도 진공관의 몽글몽글한 느낌을 잘 담고 있다는 것이다. 소리 모서리가 각으로 뚝뚝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서리를 둥글게 부드럽게 이어간다. 고급 진공관 앰프에서나 느끼는 이 감각이 참으로 좋다고 한다. 각종 진공관 앰프만도 수없이 들어온 그인데, 그가 그렇게 인상 깊었다고 할 정도면 대단한 제품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그는 PC 파이를 위한 시스템으로, 바쿤의 제품을 메인에 놓고 있다. 스피커는 JBL의 하츠필드와 매칭되어 있는데, 요즘에는 이 PC 파이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상태이다.


그의 공간을 둘러보면, 현대의 하이엔드 제품들은 찾을 수 없다. 던텍 소버린 스피커를 마지막으로, 모두 처분하고 이제는 소위 말하는 빈티지 명기들로 작업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실제 음반이 녹음되던 그 시기의 제품들이 ‘진짜 소리’가 아닐까 깨달은 것이다. 특히 그는 혼의 매력에 빠져 있다. 혼 자체가 왜곡의 덩어리이지만, 소리와 직접적으로 대면한다는 것이 참 만족스럽다고 강조한다. 물론 혼은 TR 앰프로 다스릴 수 없다. 덕분에 진공관 앰프를 찾아야 하는데, 진공관 중에서도 ED관을 최고로 치고 있다. 가격도 그만큼 고가이지만, 3극관을 좋아하는 그로서는 ED관으로 내는 그 꿈결 같은 소리들이 너무도 달콤하다. 출력 역시 20W를 내고 있어, 출력적인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덕분에 클랑필름 KV-711 앰프를 애지중지 한다. 대편성의 클래식을 들을 때는 압도적인 사운드의 클랑필름 유로딘 스피커를 연결한다. 압도적이지만, 또 정밀한 스피커로 평가할 수 있는데, LP 단점들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가 가장 많은 공과 시간을 들인, 알텍 A7 시스템. 통은 JBL로 50년대 미국 댄스홀에 쓰던 것이라고 한다. 네트워크 역시 다른 브랜드로 구성되어 독특하다. 고가의 웨스턴 일렉트릭 22D도 눈에 띄는 프리앰프 중 하나.
마지막으로 오디오 환자로 유명한 만큼, 오디오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제품을 사야하는지 물어보는 지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그럴 때마다 나름의 기준을 세우기도 한다. 충동적인 오디오 시작으로 생각되면, 가능한 최대한 돈을 쓰게 하고, 디자인적으로 예쁜 제품을 주로 권한다. 그리고 음악을 좋아해서 오디오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긴 호흡으로 설명한다.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오디오 사이트를 알려주고, 좋아하는 소리 성향을 직접 찾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 없는 사람들에게는 미니 제품으로 유명한 티볼리를 권한다고 한다. 작은 제품이지만, 그 실력만은 만만치 않다는 것. 그리고 본지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는, 김정운 교수의 오디오 입문을 주도하기도 했는데, 그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오디오 시스템으로 대략 총 1000만원의 견적을 맞추었는데, 일부러 프리앰프만 800만원짜리로 구성해버린 것이다. 김정운 교수가 아무리 오디오를 처음 시작했다고 해도, 밸런스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느 날 직접 찾아와서, 소리가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까 김갑수 씨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프리앰프에 비해, 스피커가 너무 싸니까 그렇지!,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하자!” 결국 반 강제적으로 하나 둘씩 업그레이드를 시켰고, 김정운 교수 역시 오디오 재미에 빠트리게 한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친한 사이인 김정운 교수는 지금도 그에게 ‘사기꾼!’이라며, 귀여운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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