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usic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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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Music Entertainment
  • 장현태
  • 승인 2015.11.02 00:00
  • 2015년 11월호 (52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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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레이블을 대표하는 신구 음악가와의 만남

소니 레이블의 최근 신보들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 방향의 음반들이 소개되는 것 같다. 하나는 신예 음악가들의 적극적인 앨범 소개와 다른 하나는 기존 소니 레이블의 대표 연주자들의 리마스터 음반과 전집 프로젝트 음반의 출시다. 이번에 소개할 두 장의 신보는 가장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두 사람의 앨범이다. 먼저 최근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앨범과 불멸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음반이다.
어느새 20세기 최고의 3대 테너의 전성기 시절은 지나가고 새로운 스타 테너의 등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기에 21세기 스타 테너로 각광받고 있는 테너가 있다면 바로 요나스 카우프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는 현재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공연 활동으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어느덧 세계 최고의 오페라 가수가 되어 있다. 요나스 카우프만은 화려한 기교나 풍부한 성향은 아니지만, 독일 테너 특유의 강건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오페라 연기와 함께 외모 또한 부족함이 없어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이 앨범은 가장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인 푸치니의 오페라 중 마농 레스코, 토스카, 나비 부인, 투란도트 등 가장 대중에게 인기 있는 레퍼토리가 선정되어 있다. 연주는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하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푸치니 오페라 도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이젠 전설의 테너로 기억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공연에서의 단골 곡이기도 한데, 이 앨범에서는 마지막 곡으로 들려주고 있다. 특히 그의 목소리와 곡의 전개는 파바로티와는 전혀 반대 성향으로 카우프만을 새로운 주인공으로 만들었기에 오히려 신선하다.
20세기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그가 연주했던 바흐의 곡들은 시대가 지나더라도 최고의 명연으로 영원히 기억될 만큼 인정받고 있으며, 굴드만의 고집과 스타인웨이 피아노에 대한 사랑은 전설이 되고 있다. 소니를 통해 발매되고 있는 그의 앨범들은 숫자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발매된 리마스터 전집은 81장의 음반들로 1981년 골드베르크 녹음을 의미하고 있으며, 최초의 골드베르크 녹음 6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맞이해 전집과 함께 리마스터 에디션 음반인 <The Sound of Glenn Gould> 앨범이 연이어 소개되었는데, 마치 엑기스 같은 레퍼토리들이 가득하다. 바흐 곡뿐만 아니라 베토벤, 모차르트, 하이든, 스트라우스의 곡들도 엄선되어 수록되어 있으며, 워낙 연주 스타일이 드러나는 굴드이기 때문에 그만의 독보적인 건반의 움직임을 시종일관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에겐 로맨틱은 없고 역시 굴드만 있음을 다시 한 번 이 앨범으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가장 뛰어난 해석과 연주로 정평이 있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경우 첫 녹음이었던 1955년 모노 음원과 19세기 가장 완벽한 골드베르크 연주로 굴드의 불변의 바흐 사랑을 엿들을 수 있는 1981년 녹음이 수록되어 있어 해석과 연주를 비교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요나스 카우프만 <Nessun Dorma: The Puccini Album>
요나스 카우프만(테너)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 오케스트라
S80161C / 88875092492
연주 ★★★★★
녹음 ★★★★★

글렌 굴드 <The Sound of Glenn Gould>
글렌 굴드(피아노)
블라디미르 골슈만(지휘)
컬럼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나드 번스타인(지휘)
뉴욕 필하모닉
S80164C / 88875069952
연주 ★★★★★
녹음 ★★★★★

520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11월호 -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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