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오브라보 오디오의 iWaaPrime 케이블이다. 헤드폰과 이어폰 분야에서 놀라운 제품을 소개해 주고 있는 오브라보 오디오에서 케이블이 나온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이 케이블은 3.5mm to RCA, 즉 Y형 케이블로 휴대용 재생 기기에서 주로 사용되는 케이블인데, 헤드폰과 이어폰 역시 휴대용 재생 기기와 단짝이니 자사 제품에 딱 알맞은 케이블을 출시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번 호에 함께 소개되는 AI-5 액티브 스피커와 함께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제품이다. 오브라보 오디오에서 이 케이블을 개발한 이유는 일반적인 Y형 케이블이 기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까닭에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이 제품을 개발한 후 일본, 독일, 호주, 대만, 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그리고 하이엔드 케이블 브랜드인 크리스털 케이블의 피콜로 케이블의 선재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하며, 재질은 OCC 구리 선재로 되어 있다. 길이는 1.5m이며, 무게는 295g. 특이하게도 케이블인데 스펙에 주파수 응답이 표시되어 있고 20Hz-20kHz까지로 되어 있다. 사용처는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또는 CD 플레이어와 같은 뮤직 소스로 되어 있다. 즉, 휴대용 재생 기기라는 뜻.
제품 외형을 보면 저절로 머릿속에서 떠올려지는 브랜드가 있다. 트랜스페어런츠나 MIT의 케이블이 바로 연상된다. 이렇게 저절로 연상되는 것은 역시 케이블 중간에 달려 있는 의문의 물체 때문이다. 단순히 이것이 일반적인 오디오 케이블에 부착되는 금속으로 제작된 진동 방지 액세서리로 보이지 않는 것은 상당히 크고 무겁기 때문이며,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 케이블에 부착되어 있는 원통에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보이지 않고 제조사의 홈페이지에도 설명되어 있지 않아 알 수가 없지만, 어떤 특수한 기술이 들어가 있을 것만 같고 이 케이블이 받은 특허도 이 부분에서 받지 않았을까 싶다.
초고가의 휴대용 음악 재생 기기가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게 된 지가 꽤 되었다. 이 기기들은 헤드폰이나 이어폰뿐만 아니라 하이파이·하이엔드 오디오에 연결해도 좋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 막상 연결할 만한 케이블이 별로 없다. 검은색 피복의 번들(?)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참 그렇다. 제품 가격이 얼마인데 이런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니…. 만약 품질 좋은 Y형 케이블을 찾고 있다면 이 제품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가려운 곳을 정확히 노리고 긁어 주는 제품이라 할 수 있고, 분명 아쉬운 부분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다담인터내셔널 (02)705-0708
가격 4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