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yin A-55TP Tungsol 6550Cayin CDT-15A AmperexSwans M1
상태바
Cayin A-55TP Tungsol 6550Cayin CDT-15A AmperexSwans M1
  • 김남
  • 승인 2015.09.01 00:00
  • 2015년 9월호 (51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히 쾌락적이라 할 만한 미려하고 화려한 사운드

이번 호 시스템 매칭은 기종만을 보면 다소 불안감이 들었다. 심미감이 탁월한 리본 트위터를 사용한 스피커를 3극관도 아니고 일반적인 5극관인 6550을 사용한 케인의 인티앰프와 케인의 CD 플레이어를 조합했기 때문이다. 수입사에서 선정한 조합이지만 과연 적합한 것일까 라는 의문은, 그러나 음이 울리기 시작하고 몇 곡이 넘어가자마자 기분 좋은 만족감으로 변했다.
이 조합의 핵심은 스완이라는 회사의 스피커인데, 스완은 신생이라고 하기에는 연륜이 좀 있다. 1997년에 창업해 10년이 넘게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자리잡고 있으며, 직접 스피커 유닛을 제조하는 스피커 전문 업체로, 하이파이 외에도 홈시어터, 멀티미디어, 프로 오디오, 카 오디오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대규모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 제조사의 유닛은 카 오디오에서도 명성이 높다.
현재 국내 수입된 기종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완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이름만을 들으면 국산품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본 시청기 M1은 그런 측면에서 이 제작사의 대표작이라고 할 만하다. 얼른 봐서는 외모에서 이탈리아의 감성이 느껴지는 탓으로 그쪽 제품인가 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노란색의 케블라 콘을 봐서는 프랑스제인가 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케블라 콘이 아니고 그보다 진일보한 케블라에 페이퍼를 합성한 제품이다. 상당히 진기하다. 그리고 트위터는 리본인데, 진동판이 초경량 캡튼 필름이며, 알루미늄 프레임에 바이래디얼 혼 형상의 음향 렌즈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지향성을 보강했다. 스피커 전문 회사답게 네트워크에도 기술 연구가 이뤄져 있는데, 4차 필터를 적용해서 섬세함이 뛰어나다. 그리고 우아한 인클로저를 보면 하이엔드 제품으로 상당한 가격대일 것으로 추정이 되지만, 가격을 알고 나니 놀랍기 짝이 없다. 대량으로 유닛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면 이런 가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케인의 앰프와 CD 플레이어는 너무도 유명하고, 그 됨됨이에 대한 검증이 끝나다시피 한 기종이다. 케인의 A-55TP 텅솔 6550 인티앰프는 중국이나 러시아제의 일반관이 아니라 텅솔의 6550관을 투입해 강력한 파워와 함께 5극관이라고는 얼른 곧이듣지 않을 만큼 단정하고 우아한 소리를 내준다. 편집부의 단골 레퍼런스 기종인데, 어떤 고가의 스피커를 연결해도 꿇리지 않는 실력기로, 들을 때마다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제품이기도 하다. 오디오 기종 중에서 싸고도 좋은 인티앰프를 거론한다면 1순위로 거론할 수도 있겠다. 이런 저가격대의 제품이 유럽의 전문지에서 별 다섯 개를 받는 것은 별로 유례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낮은 가격인데도 사용 부품은 저가의 대중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 지명도가 있는 국제적으로 신뢰가 높은 부품을 대량 사용했는데, 자기 누설이 낮은 특주 EI 출력 트랜스,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 니츠콘 대용량 평활 콘덴서, 리얼캡 커플링 콘덴서, 알프스제 모터 볼륨, 전용 실리콘 댐퍼 등 꼽으려면 한참 시간이 걸린다. 거기에 포노 EQ까지 내장했으며, 간단하게 스위치로 3극과 UL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어서 금상첨화라 할 만하다.

케인 CDT-15A 암페렉스 CD 플레이어는 진공관과 트랜지스터로 된 2가지 출력단을 가진 특징이 있는데, 암페렉스 버전은 특히 희귀한 암페렉스 각인이 있는 70년대 독일에서 생산된 6922관 2개가 투입된 기종이다. 그리고 새로운 구조의 프레임을 통해 섀시 강성 향상, 체결 구조 변경 등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제품이다.
이 매칭으로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종전에 들어 봤던 어떤 제품보다도 더 강력하고 섬세해진 비발디 사계 중 봄을 들을 수 있다. 거기에 끈기감이 가세해 가히 쾌락적이라 할 만하며, 다시 거기에 미려하고 화려한 색조가 전체적인 사운드를 감싸며 퍼져 나간다. 기본기가 아주 뛰어나다. 현의 독주는 우아하고 깊으며, 단단한 밀도감이 연주자가 좀더 힘을 들여 활을 문지르는 듯하며, 피아노 곡도 중역에서 저역까지 알맹이가 잘 여물어 있는 마치 매실 열매가 굴러오는 듯한 탄력감이 귀를 간지럽힌다. 보컬 역시 클래식, 팝을 가리지 않고 섬세함과 깨끗함이 두드러진다. 수입사가 추천하는 매칭으로서는 최고의 조합인데, 이런 실력이 놀랍기 짝이 없다. 

수입원 헤르만오디오 (010)4857-4371

가격 135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2.7cm, 트위터 리본
재생주파수응답 53Hz-4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6dB/2.83V/m  파워 핸들링 10-60W
크기(WHD) 21×33×27.6cm  무게 8kg

수입원 케인코리아 (02)702-7815

가격 173만원  사용 진공관 6550×4, 12AX7×2, 12AU7×2 
실효 출력 40W(8Ω, 울트라리니어), 20W(8Ω, 트라이오드)  주파수 응답 8Hz-50kHz(-1.5dB)  THD 1%(1kHz)
S/N비 90dB  입력 감도 300mV, 3mV(포노)  입력 임피던스 100KΩ, 47KΩ(포노)  출력 임피던스 4Ω, 8Ω
크기(WHD) 35×18.5×30cm  무게 13kg

가격 145만원  사용 진공관 암페렉스 6922×2  출력 레벨 2V(±3dB)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디스토션 & 노이즈 -70dB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120dB  채널 분리도 100dB(1kHz)

51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9월호 - 51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