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usic Entertainment
상태바
Sony Music Entertainment
  • 신우진
  • 승인 2015.09.01 00:00
  • 2015년 9월호 (518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적 감동으로 작품을 더욱 빛낸 음반들

이달에는 소니에서 출반된 한 장의 뮤지컬과 두 장의 영화 OST를 소개한다. 우선 요즘 국내 뮤지컬계를 달구고 있는 ‘맨 오브 라만차’, 즉 돈키호테의 이야기이다. 국내 초연 이후 10년, 그리고 처음 발표되고 50년이 흘렀다. 이 음반은 1990년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버전으로, 6년 후에 발매되었는데, 맨 오브 라만차 뮤지컬의 인기에 힘입어 재발매되었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아들과 함께 참여해 돈키호테 역을 해 낸다. 익히 알려진 ‘Man of La Mancha’, ‘The Impossible Dream’ 등이 귀에 들어오고, 특유의 미성으로 가볍게 불러 주어 듣기에도 편안하다. 소설이 나온 지 400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상황이 나아진 게 없어서인지 여전히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예술 장르의 모태가 되고 있다. 녹음 역시 20여 년 전이긴 하지만 그다지 발전이 없어서인지 최신 녹음과 큰 차이 없이 아직 생생했을 때의 도밍고 목소리로 라만차를 들을 수 있다.
슈퍼 영웅의 활약이 매년 여름 극장가를 흔들고 있으며, 이 영화 <판타스틱 4> 역시 지금 상영 중인 최신 영화이다. 워낙 막강 히어로 군단이 많아서인지, 전작 이후 속편 제작이 늦어지다가 새로운 배우들로 다시 선을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면은 이 영화의 음악이 바로 현대 클래식 음악을 이끄는 필립 글라스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스케일이 큰 음악이 주류인 SF 영화답게 교향시적인 요소가 많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인지 작업은 블록버스터 OST를 많이 만들어 온 마르코 벨트라미와 함께 하면서 강력한 비트가 추가가 되면서 필립 글라스의 음악에 변화를 더했다.
작년 커다란 화제를 일으켰던 코미디 영화 <Wish I Was Here>가 이번 가을 개봉이 된다. 철부지 중년의 성장 스토리라는 소재로, 이전부터 잭 브라프 감독의 영화는 적절한 음악을 선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된다. 이 영화 역시 2000년 이후 발표된 곡 중심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을 뽑아냈다.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곡이 다시 빛을 받는 순간이다. 메인 테마는 콜드 플레이와 캣 파워, 그리고 오프닝 곡은 더 신스가 부른다. 그밖에도 앞에 말한 듯 기발표된 음악, 폴 사이먼의 ‘오비어스 차일드’ 등의 곡이 실려 있다. 마치 모두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듯한 느낌을 잘 선곡해 낸 음반이다.

 

<Placido Domingo in Man of La Mancha>
플라시도 도밍고(돈키호테)
줄리아 미게네스(알돈자)
맨디 파틴킨(산초)
폴 게미나니(음악 감독)
아메리칸 시어터 오케스트라
S80158C
연주 ★★★★
녹음 ★★★★

마르코 벨트라미 & 필립 글래스 <The Fantastic Four - OST>
S80159C/88875096722
연주 ★★★★☆
녹음 ★★★★☆

<Wish I Was Here - OST>
S20266C/88843091832
연주 ★★★★
녹음 ★★★★

518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9월호 - 518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