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D C356BEE DAC2
상태바
NAD C356BEE DAC2
  • 김남
  • 승인 2015.08.01 00:00
  • 2015년 8월호 (517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입력까지 갖춘 진정한 베스트셀러 인티앰프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완전한 디지털 기종이라는 점이다. 인티앰프임에도 D/A 컨버터가 모듈 형식으로 내장되어 있어 여러 디지털 입력이 구비된 특징이 있다. 본 기에는 MDC(Modular Design Construction) DAC2 모듈이 내장되어 있는데, USB 입력과 옵티컬 입력이 있고, 24비트/192kHz PCM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할 수 있다.

가격대 성능비 부분에서 대표 메이커인 NAD는 1978년경에 발표한 인티앰프 3020으로 괄목할 만한 주목을 받았고, 그 이후 대표적인 가정용 인티앰프 제조사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가정용 오디오 기기는 성능이 좋을 것, 가격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을 것, 그리고 쓰기 쉬운 것으로 집약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기준에서 한참 동떨어진 제품들이 각축을 벌이기도 하고, 또 오디오 세계에서 이런 원칙이 잠시 흔들리는 시절이 되었다고 해도 결론은 확실하다. 인간 세계에서의 기준이 성실하고 겸손한 것이 으뜸인 것과도 같은 것이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오만하고 성실하지 못한 인간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은 지금 하나의 쇼윈도처럼 잘 드러나고 있다. 삽시간에 몰락하는 정치인, 경제인들의 경우를 보면 그 정답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시종일관 초기의 오디오관을 유지하고 있는 NAD는 근래 소유주가 바뀌면서 R&D 부분을 재편성했고, 그와 함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 2008년에 마스터스 시리즈가 새롭게 등장했는데, NAD가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도전한 결과물이자 기술력의 결정체로, 현재 NAD를 대표하고 있는 시리즈이며 NAD의 명기로도 통한다. 이 시리즈는 인티앰프부터 DAC,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 AV 앰프 등 디지털 시대에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시청기 C356BEE DAC2는 그 뒤를 잇는 완벽한 스테레오 인티앰프 제품이며 마스터즈 시리즈에서 사용된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되었음에도 저렴한 가격대에 힘입어 삽시간에 전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떠올랐다.
이 제품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완전한 디지털 기종이라는 점이다. 인티앰프임에도 D/A 컨버터가 모듈 형식으로 내장되어 있어 여러 디지털 입력이 구비된 특징이 있다. 본 기에는 MDC(Modular Design Construction) DAC2 모듈이 내장되어 있는데, USB 입력과 옵티컬 입력이 있고, 24비트/192kHz PCM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같은 모델명임에도 스펙이 낮은 MDC DAC(24비트/96kHz)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기기는 신형인 MDC DAC2를 빌트인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호환 가능한 모듈 구조로 되어 있어 장래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디자인 및 제품의 품질 향상에 대한 NAD의 끊임없는 연구 개발 노력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NAD USB Driver’를 PC에 설치하고 PC와 본 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컴퓨터로부터 음원을 완전하게 재생할 수 있다. 특히 비동기식으로 PC와 연결되고 고정밀 클록이 내장되어 있어 지터에 강하고 음의 왜곡이 제거되기 때문에 음원을 음악적인 훼손 없이 재생하며, 음악이 부드럽게 흐른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최대의 장점. 그리고 광 입력이 있어 TV를 연결하면 이전에는 결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음질로 TV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앰프 부분만 해도 이 제품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데, 이 앰프에 마스터스 시리즈의 M3 앰프에 사용된 기술력을 동일하게 적용해 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출력은 채널당 80W인데도 최고의 효율로 구동시키기 때문에 어지간한 스피커라면 가리지 않아 이보다 2~3배 위의 높은 가격대의 앰프들과 맞먹는 경쟁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NAD만의 기술인 파워드라이브 회로가 채용되어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다이내믹 파워와 낮은 임피던스 드라이브를 통해 스피커를 정확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보통의 출력이면서도 매우 다이내믹한 힘을 발휘하며, 음의 왜곡이나 에너지 배수 없이 강력하게 구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에서 가장 낮은 왜곡과 잡음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성능 측정을 보통 다른 회사들이 측정하듯이 1kHz·8Ω의 평이한 조건이 아닌 극한의 주파수 및 낮은 임피던스 부하라는 극한의 조건에서 최고 출력으로 왜곡을 측정하는 가장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서 측정한 것이다. 그리고 소프트 클립핑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클리핑 왜곡으로부터 스피커와 귀를 보호해 준다. 초절전인 0.5W 이하의 대기전력도 타 업체에서 모방하기 힘든 것으로, 이러한 장점은 장시간 사용 시에 잘 드러난다. 이런 장점과 함께 앞서 언급한 디지털 음원 재생 능력까지 갖춘 이 앰프가 적어도 향후 수년간은 사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는 것이 외지의 평가서에도 게재되어 있고 필자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매칭 스피커는 이번 호 시청기인 모니터 오디오의 뉴 골드 300. 디지털 사운드의 특징인 부드럽고 난색계의 소리지만 밀도감과 저역의 펀치력이 대단하다. 현의 밀도감도 충분하며, 금관 밴드의 흥취감도 제법. 팝 보컬에서의 교태 미는 약간 부족하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장르에서 안정감과 활기를 거론할 수 있겠고, 비발디 사계 중 봄에서 들려주는 생기발랄함만으로도 이 제품의 됨됨이가 드러난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양면에서 보급기 정도의 가격으로 이만한 소리를 내주는 흔치 않은 제품이다. 

수입원 제이원코리아 (02)706-5436   가격 139만원   실효 출력 80W(8Ω)   DAC 시러스 로직 CS4398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1   주파수 응답 10Hz-65kHz(-3dB)   S/N비 110dB 이상   THD 0.009% 이하
채널 분리도 80dB 이상(1kHz)   크기(WHD) 43.5×130.8×33.7cm   무게 9.8kg

51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8월호 - 517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