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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5.08.01 00:00
  • 2015년 8월호 (51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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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orn Bengtsson | International Sales Trainer

매년 한국을 방문하실 때마다, 개인적으로도 노도스트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또 어떤 소식과 정보들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한국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아시아의 디스트리뷰터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직접 케이블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과정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 여기에 대한 반응도 좋은데, 가능하면 최대한 쉽게 설명하며, 노도스트의 기술에 대해 이해시키고자 노력하는 편입니다. 단순히 소리가 좋아졌다는 결과보다는, 왜 소리가 좋아졌는가에 대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역시 오딘 2가 새롭게 출시된 것이고, 발할라 2(15m 연장 가능)와 헤임달 2(10m 연장 가능)의 4K UHD 케이블도 직접 가져왔습니다.

이번 뮌헨 오디오쇼에서 오딘 2가 공개된 것을 보았는데, 플래그십 제품은 언제나 관심이 갑니다. 오딘 2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노도스트의 플래그십 제품인 오딘을 처음 발표한 시점은 2007년이었습니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과 TSC(Total Signal Control) 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면서, 오딘이라는 거인이 전 세계에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오딘 케이블을 가지고 있는 하이엔드 유저들이 많은데, 그만큼 지금의 노도스트를 있게 한 핵심 라인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 기존 오딘보다 더 최신 기술들이 축적되어, 사운드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정적인 역할은 하게 된 것은 역시 발할라 2의 개발 덕분인데,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홀로 플러그를 이제 오딘 2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딘 2 개발 기간이 대략 2년 정도 걸렸는데, 발할라 2에 적용된 홀로 플러그를 생각한다면, 총 7년 정도 걸린 셈입니다. 참고로 발할라 2의 홀로 플러그를 단순히 오딘 2에 연결하면 된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모든 오딘 2의 홀로 플러그는 각각의 제품을 위해 최적화된 것으로, 크기·모양·무게 등 모든 것이 다르다고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맞춤형 제작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더더욱 홀로 플러그(HOLO:PLUG)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홀로 플러그가 정확히 무엇입니까.
이전에는 단자로 WBT나 후루텍을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들도 개별적으로 보았을 때 좋은 제품이 확실하지만, 케이블과의 연결 및 접점을 고려한다면, 최종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소리와 일치할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케이블로서 아무리 좋은 기술과 성능을 만들어내도, 단자에 이 모든 것들을 100% 전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몇 가닥의 컨덕터만 살려두고, 단자와 납땜해버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성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자체적으로 이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5년 정도 연구 끝에 홀로 플러그와 이것을 장착한 발할라 2를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내부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쉽겠지만, 케이블과 단자의 모든 컴포넌트가 유기적으로 100% 연결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호 손실을 줄이고, 완벽한 임피던스 매칭을 이루고, 진동 제어를 하는 등 말 그대로 ‘완벽한 연결’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홀로 플러그의 소재는 비행기 제조 등급의 알루미늄으로 제작됩니다.

오딘 2의 간판 기술 중 하나인 TSC(Total Signal Control) 기술도 궁금해지는군요.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의외로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자기적 오염입니다. RFI와 마이크로웨이브는 실딩 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오디오에 그대로 흘러들어와 신호를 왜곡시키고, 흔히 말하는 노이즈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케이블에서도 이러한 위험은 크게 노출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구성으로는 100%의 실딩을 이루어내지 못합니다. 대부분 컨덕터 전체를 통으로 감싸며 실딩 처리하는데, 이런 방법으로는 많아야 80% 정도밖에 효과를 얻지 못합니다. 더구나 실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몇 겹의 처리를 더하여도, 케이블로서의 유연성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노도스트는 각각의 컨덕터를 개별적으로 실딩 처리하여, 신호선에 영향을 주지 않고, 유연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100%의 실딩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신호의 투명성과 디테일, 그리고 다이내믹 레인지까지 모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노도스트 오딘의 핵심 기술입니다.

오딘 2의 모든 기술들이 언급되는 것 같습니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노도스트 케이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 동선에 은 코팅을 하고, 표면을 완벽히 광택 세척한 뒤, FEP 가닥을 나선형으로 감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FEP로 압출 성형하는데, 그 사이의 모든 공간이 공기로 채워집니다. 이 공기는 외부 노이즈를 막아주는 완벽한 절연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듀얼 모노 필라멘트 기술은 FEP 가닥을 나선형으로 감아주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듀얼은 말 그대로 2중으로 감아놓은 것을 뜻합니다. 나선으로 감는 이유는 그만큼 더 공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나선 구조는 케이블의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레이프 시리즈의 인터 케이블과 노스 2의 스피커 케이블은 모노 필라멘트 구조로, 노스 2 시리즈의 인터 케이블과 발할라 2 시리즈, 오딘 2 시리즈는 모두 듀얼 모노 필라멘트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공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셨는데, 오딘 2 스피커 케이블 중간의 커다란 FEP 튜브도 역시 그러한 이유로 추가되었겠네요.
기존 오딘 스피커 케이블과 외관상 가장 달라진 부분이 말씀하신 FEP 튜브입니다. 역시 커다란 FEP 튜브 속에 공기를 채워 넣어, 절연 효과를 얻어 내고, 진동을 완벽히 컨트롤하는 등 환경적인 불안정성을 애초에 차단시키는 것입니다. 노도스트의 모든 케이블은 외부의 요인과 진동에 대한 해결책을 얻기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노도스트 케이블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간단히 요약해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는 단자와 케이블의 완전한 연결입니다. 홀로 플러그가 여기서부터 출발한 기술이지요. 두 번째는 케이블의 진동을 막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많은 것들을 투입했는데, 대표적으로 공기 주입의 FEP를 활용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외부의 요인을 없애는 것, 그리고 네 번째는 내부의 요인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TSC 기술로서 100% 실딩된 것도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료의 선택입니다. 노도스트에 투입된 기술이나 소재는 모두 항공 등급으로서, 그야말로 최고의 퀄러티를 가진다고 이야기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도스트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노도스트 케이블은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 과정을 거칩니다. 열악한 공간, 혹은 최고급 시청실, 그리고 엔트리 기기와의 연결, 혹은 하이엔드 시스템과의 매칭 등 어떤 조건에서도 일정한 퀄러티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덕분에 개발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그만큼 더 완벽한 기준을 가진 케이블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딘 2 라인업 역시 그런 접근으로, 최고 성능의 제품으로 탄생된 제품입니다. 참고로 노도스트는 전 세계에서 데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의 디스트리뷰터인 DST코리아에서도 오딘 2의 데모 및 설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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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8월호 - 5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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