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20 PSL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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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20 PSL New
  • 장현태
  • 승인 2015.06.01 00:00
  • 2015년 6월호 (51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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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감의 추가로 한층 더 매력을 더하다

영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전문 브랜드 ATC는 하이파이용과 함께 레코딩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더욱 인기가 있는 브랜드다. 동사의 제품 이미지는 근육질의 남성적인 성향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쉽게 다스릴 수 없는 반항아적 기질까지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이끌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제대로 구동만 된다면 넘치는 에너지와 깊이 있는 저역의 울림으로 ATC만의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ATC는 하이파이와 스튜디오 모니터용 스피커의 표준 제품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꾸밈없는 정확한 대역 재생이 인상적인 브랜드라는 것이다. 동사의 인기 모델, 그중에서도 북셀프 스피커 중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은 바로 SCM20일 것이다. 철저히 모니터적으로 튜닝된 냉정함을 잃지 않는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밀폐형 2웨이 스피커이지만 웬만한 대형기 못지않은 저역의 깊이와 웅장함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이렇게 꾸준히 사랑 받으며, 진정한 스테디셀러 스피커로 이름을 올렸다.

신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뭐니 해도 트위터의 변경이다. 이는 사운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만큼 메이저 체인지라고 할 수 있다. 동사의 경우 1975년 돔 미드레인지를 개발한 이래, 트위터는 줄곧 OEM을 진행하였는데, 지난해 자사 트위터를 성공적인 개발했고, 비로소 모든 유닛들을 자사 제품으로 완성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SCM20에 장착된 신형 트위터는 슈퍼 버전인 SH25-76S가 장착되어 있는데, 1인치 네오디뮴 듀얼 서스펜션 타입의 트위터로서 표준 버전에 비해 높은 자속 밀도와 SPL 특성을 지녔다. 고역 재생 주파수 역시 더욱 향상되었으며, 이를 통해 신 모델에서 고역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SCM20의 중·저역을 담당하는 6인치 미드·우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그들의 핵심 부품인 슈퍼 리니어 마그넷 시스템은 지금의 ATC를 있게 한 가장 핵심 기술이다. 게다가 스피커 무게 중 미드·우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으며, 내부 마그넷 사이즈도 엄청난 크기로 제작되어 웬만한 8인치 우퍼의 마그넷 크기를 넘어선다. 여기에 견고한 프레임이 뒷받침되어, 밀도 높고 깊이 있는 베이스와 정확한 중역대를 재생해 주고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마감 재질의 추가다. 기존에는 주목 마감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마감인 버 포플러 마감이 추가로 적용되었다. 이는 표면이 실제 나뭇결과 같은 리얼한 질감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마감이다.

사운드를 정리해보자. 전체적인 고역의 반응이 기존 제품보다 빨라졌고, 속도감도 좋아졌다. 특히 새로운 트위터를 통한 고역 재생 능력의 향상은 더욱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이다. 이로 인해 고역 해상력과 질감 표현이 지금까지 ATC의 고역 성향과 차별화되어 있다. 고역은 시원하게 재생되면서도 시끄럽지 않게 잘 정돈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음의 포인트를 제시해 주고 있다. 고음질 음원 재생에서도 기대치가 더욱 높아졌다. 결국 새로운 SCM20은 ATC 스피커의 우수성과 입지를 재확인하는 모델이다. 북셀프형 스피커 중 중역의 밀도감이 좋고, 가장 남성적이며, 에너지 넘치는 견고한 스피커를 찾는다면, ATC SCM20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수입원 D.S.T.KOREA (02)719-5757 
가격 690만원(Burr Poplar 마감)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7.5cm 보이스 코일),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5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1kHz   임피던스 8Ω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5×45×29.4cm   무게 18kg

51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6월호 - 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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