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bridge AudioCX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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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ridge AudioCXA60
  • 이현모
  • 승인 2015.06.01 00:00
  • 2015년 6월호 (51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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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차원으로 발돋움한 CX 시리즈가 등장하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DAC를 내장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도모했다. 물론 아날로그 입력단도 충분하다. 전반적인 소리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더 접근한 소리를 들려준다. 저렴한 가격과 더 나아진 음질을 들려주고, 사용 면에서의 편리함까지 두루 갖춘 오디오가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오디오라고 본다. CXA60은 그 점을 모두 만족시킨다. 

국내의 오디오 애호가에게 중·저가 제품으론 마란츠, 데논, 아캄 등이 잘 알려져 왔다. 하지만 영국의 캠브리지 오디오가 2003년에 아주르(Azur) 하이파이 레인지를 런칭하면서 중·저가 시장에 큰 파란을 일으켰다. 사실 그전부터 캠브리지 오디오는 중·저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지만, 아주르로 인해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최근 캠브리지 오디오는 아주르 시리즈를 이을 CX 시리즈를 선보였다. CX 시리즈는 아주르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설계와 기술, 디자인으로 완성했는데, 개발 기간만 2년 이상 걸렸고,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한 최신 기술로 설계했다고 하며, 특히 30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집해 수천 시간 동안 음악을 듣고 테스트하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CX 시리즈를 테스트했다고 한다. 외모부터 이전 아주르 시리즈와는 확연히 달라진 CX 시리즈는 인티앰프로 CXA60, CXA80이 있으며, 네트워크 플레이어 CXN, CD 트랜스포트 CXC, AV 리시버로 CXR120, CXR200이 있다.

필자가 시청한 CXA60 인티앰프는 CXA80 인티앰프와 함께 출시되었는데, CXA80 인티앰프가 8Ω에서 채널당 80W의 출력을 내는 것에 비해서 CXA60 인티앰프는 8Ω에서 채널당 60W의 출력을 내며, CXA80이 밸런스 입력과 PC USB 입력, 듀얼 모노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것만 다를 뿐 대부분 공통의 기술과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새롭게 CAP5라는 보호 기술이 적용되어 과전류, 온도, DC, 단락, 클리핑으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CXA60 인티앰프는 DAC가 내장되어 있다. DAC 칩은 울프슨 WM8740을 사용하고, 옵티컬 24비트/192kHz, 코액셜 24비트/192kHz까지 대응한다. 옵션이라 제공되지 않지만 BT100 블루투스 동글도 연결할 수 있다. 스피커는 두 조(A, B)를 연결할 수 있다. 4조의 RCA 입력이 가능하고, 3.5mm 스테레오 입력도 있다. 헤드폰 출력, 프리앰프 출력, 서브우퍼 출력도 된다. 전원부에 거대한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다. 밸런스와 베이스, 트레블을 조절할 수 있고, 특이하게 노브가 전면 패널 속에 수납된다. 크기는 430×115×341(mm, WHD)이며, 무게는 8.3kg이다.
캠브리지 오디오의 CXA60 인티앰프에 대한 사전 배경 지식은 이 정도로 해 두고, 본격적인 시청에 임했다. CEC CD5 CD 플레이어를 소스기기로 사용하고, 스완 M1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앞부분에 장엄한 장송곡이 나오는데, 명료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같은 현악기들의 음색과 질감을 비교적 잘 살려낸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 악기가 무대를 꽉 차게 묘사된다. 조수미의 목소리는 부드럽지만 비교적 명료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타악기의 소리가 제법 박진감 있게 울린다. 관현악 역시 상당히 큰 무대를 연출한다. 오케스트라 소리도 박력 있게 구사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명료하게 들린다. 합창대의 목소리 또한 그렇다.
캠브리지 오디오가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치고, 수십여 명이 참가해 튜닝 끝에 개발한 새로운 CX 시리즈의 CXA60 인티앰프는 전의 아주르 시리즈와는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다. 명료하면서 정숙한 배경에 다양한 악기 소리를 좀더 사실적으로 들려준다는 점에 비춰 볼 때 훨씬 나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DAC를 내장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도모했다. 물론 아날로그 입력단도 충분하다. 전반적인 소리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더 접근한 소리를 들려준다. 저렴한 가격과 더 나아진 음질을 들려주고, 사용 면에서의 편리함까지 두루 갖춘 오디오가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 가장 좋은 오디오라고 본다. CXA60은 그 점을 모두 만족시킨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99만원   실효 출력 60W(8Ω), 90W(4Ω)   DAC 울프슨 WM8740
디지털 입력 Coaxial×1(24비트/192kHz), Optical×2(24비트/192kHz)
아날로그 입력 RCA×4, 3.5mm×1   주파수 응답 5Hz-60kHz(±1dB)   THD 0.002% 이하 
크기(WHD) 43×11.5×34.1cm   무게 8.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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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6월호 - 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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