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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George PerkinsResearch & Development Engineer
글 김문부 기자 2015-05-01 |   지면 발행 ( 2015년 5월호 - 전체 보기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 한국 방문 목적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KEF의 기술 연구소에서 R&D 엔지니어 일을 맡고 있는 조지 퍼킨스입니다. KEF의 R 시리즈, LS50, 블레이드, 레퍼런스 시리즈 등 최근 KEF에서 출시하고 있는 주력 라인업들 대부분에 직접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10년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레퍼런스 시리즈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KEF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소비코AV는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의 런칭을 위해 시청회를 마련했고, 그 자리에서 제가 직접 제품 콘셉트와 라인업에 대해 소개할 것입니다. 기존의 레퍼런스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 및 콘셉트로 출발했기 때문에 몇 가지 설명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따가 꼭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역시 이번 방문의 목적은 레퍼런스 시리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레퍼런스 시리즈의 역사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가장 최초의 레퍼런스 제품은 모델 104로 기억합니다. 사운드에 새로운 기준을 만들자는 목표로, 레퍼런스라는 문구를 당시 최초로 넣은 것입니다. 지금은 레퍼런스라는 모델명이 흔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레퍼런스를 쓰고 있는 제조사들은 없었습니다. 레퍼런스를 유행시킨 출발점이 바로 KEF의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후 모델 105, 모델 105/4, 모델 105/2, 모델 107, 모델 107/2, 모델 207, 모델 207/2을 출시하면서 세대 별 레퍼런스 라인업을 구축하였습니다. 모두 대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KEF만의 레퍼런스 사운드의 진가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한 번의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가 출시되었습니다. 모델 207/2가 출시된 지 10년만인데, 그만큼 많은 기술들이 축적되었고, 사운드 향상을 이루었기에 또 한 번의 새로운 기준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 레퍼런스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레퍼런스 시리즈하면 Uni-Q 유닛을 우퍼 인클로저 위에 얹은 모습들이 생각나는데, 일반적인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는 파격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가장 큰 것은 시대가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의 전통 디자인으로 KEF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지만, 최근의 디자인적 선호도를 놓고 보았을 때, 분명 높게 평가받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과감히 디자인을 변화시켰습니다. 기존의 사운드를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최신의 디자인 감각을 선보인다는 것이 주요한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디자인의 변화로 낯설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운드의 호평과 더불어 세련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디자인 역시, 모델 107 이전에는 사각의 형태를 유지하였고, 207부터 유선의 디자인을 채택했는데, 인클로저의 모양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최종적인 사운드가 중요한 요소로, 지금의 디자인에 걸맞은 레퍼런스 사운드를 장착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번 레퍼런스 라인업 역시 KEF의 철학이 잘 반영되어 있을 듯합니다. 스피커 제작에 있어 KEF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녹음된 정보를 청취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KEF는 오래 전부터 이러한 기준을 잡고, 스피커 제작에 집중했으며,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기술과 객관적인 데이터로서 접근했습니다. 그 어떤 스피커 브랜드보다 빠르게 컴퓨터를 통한 데이터 측정 및 시뮬레이션을 도입했고, KEF가 자랑하는 Uni-Q 유닛 역시 세대를 거쳐 업그레이드하여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또한 룸 환경에 영향 받지 않도록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재생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캐비닛의 공진을 방지하여 사운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더했습니다. 말로는 간단해 보이는 목표이지만, 이러한 요소들은 기술력이 바탕되지 않고서 접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덕분에 KEF는 이런 기술들을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로서 150개의 음향 특허와 50개의 기술 백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의 새로운 목표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 대역이 부드럽고 균형 있게 재생되어야 하는 것, 둘째 각각의 유닛들이 자신의 대역에서 최적으로 컨트롤되는 것, 셋째 음의 확산이 인클로저를 통하지 않고 오직 유닛에서만 진행되는 것, 넷째 낮은 왜곡과 빠른 응답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소비코AV와 협력하여 KEF 레퍼런스 시리즈 발표회를 주최하게 되었는데, 이번 시청회는 어떤 제품으로 매칭되어 있습니까.
오전에 세팅을 함께 했는데, 뮤지컬 피델리티 M8 프리앰프와 M8 500S 파워 앰프 매칭으로 시연될 예정입니다. 레퍼런스 3와 레퍼런스 5를 중심으로 소리를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사운드가 흘러나와서 이번 시청회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오후에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레퍼런스 스피커를 듣기 위해 방문한다고 관계자에게 들었는데, 저 역시 시연 및 발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에도 KEF가 자랑하는 Uni-Q 유닛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존 유닛과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Uni-Q 유닛은 세대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데, 이번 레퍼런스 시리즈에 장착된 것은 가장 최신의 11세대 Uni-Q입니다. 레퍼런스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것이며, 플라스틱 소재에서 알루미늄 소재로 변화하는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중·고역대에서 더욱 평탄한 소리를 재생해내며,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더욱 현대적인 하이엔드 사운드로서의 변화이며, KEF가 새로운 기준을 완성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이 최신 드라이버는 당분간 레퍼런스에서만 채용되는 것으로, 플래그십 제품만의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Uni-Q 유닛의 장점이라면, 음의 확산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재생된다는 것인데, 미드레인지 속에 트위터를 배치하는 구조로서, 불규칙하지 않는 일정한 확장성으로 중·고역의 품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레퍼런스 시리즈 후면에 포트를 활용한 튜닝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다른 길이의 포트 인서트를 2개 제공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어떤 유저는 넓은 시청실에서 시스템을 운영하고, 어떤 애호가는 좁은 시청실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저역에 대한 반응이나 양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더 나은 소리를 위해 룸 튜닝을 하고, 복잡한 액세서리를 투입하기도 하는데, KEF는 후면 덕트를 통해 쉽게 저역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포트 인서트 길이를 달리하여, 대역과 음압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인데, 그 효과가 상당합니다. 짧은 것은 기본 사양으로,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좀더 보강된 저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것은 좁은 시청실에서 유용한 것으로, 스피커 뒤 공간이 부족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 라인업은 어떤 모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까.
우선 Uni-Q와 16.5cm 우퍼 구성의 레퍼런스 1 북셀프 스피커가 있습니다. 수평계가 달린 전용 스탠드를 제공하고, 레퍼런스 시리즈의 가장 기본을 담아낸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톨보이 스피커 2종이 있는데, 레퍼런스 3와 레퍼런스 5입니다. 역시 Uni-Q와 16.5cm 우퍼 구성인데, 레퍼런스 3에는 2개의 우퍼가, 레퍼런스 5에는 4개의 우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V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센터 스피커 레퍼런스 4c와 2c, 그리고 500W 9인치 유닛 구성의 레퍼런스 서브우퍼가 라인업에 올라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KEF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술력의 KEF답게, KEF는 스피커에 있어 언제나 혁신적이고, 기준이 될 만한 성능과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년만에 출시되는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로,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음악적 감동과 오디오적 재미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곧 블레이드 2가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인데, 이 제품 역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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