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ac BS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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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ac BS263
  • 이현모
  • 승인 2015.04.01 00:00
  • 2015년 4월호 (51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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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음질에서 더욱 고성능을 추구한 매력의 북셀프 스피커

요즘은 들려주는 소리 못지않게 외관도 중요시 여기는 추세라서 여러 오디오 업체에서 오디오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26년에 창업한 스피커 제조업체인 독일의 엘락 역시 들려주는 소리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슬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 때문에 특히 일본에서 엘락 스피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엘락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기술적인 면에서 강한 독일의 스피커 업체답게 기술력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50kHz까지 올라가는 JET(Jet Emission Tweeter) 트위터와 셀룰로오스 펄프와 알루미늄 소재를 결합하는 샌드위치 공법으로 제작한 콘에 크리스털 라인 패턴을 새긴 AS-XR 우퍼, 최첨단 음향 해석 기술로 만든 잔향 특성에 뛰어난 인클로저로 그것을 금세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엘락의 JET 트위터는 그야말로 현대 과학 기술 발전의 눈부신 결과물이다. 기존의 돔 트위터보다 넓은 주파수 범위를 자랑하며, 높은 투명도와 편안한 음질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데, 50kHz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과거의 관점에서 보면 슈퍼 트위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JET 트위터의 핵심은 주름 잡혀 있는 포일 막이다. 매우 섬세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제조에 있어서 높은 정확성을 요구하는데, 제조 공정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다. 이로 인해 정확하고 변함없는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동사의 JET 트위터는 지속적인 개발을 해 오고 있고, 상위 기종에 사용하던 JET 트위터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오면서 중급기와 하급기까지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JET 5 트위터로 발전했다.

필자가 시청한 엘락 BS263 스피커는 엘락에서 새로 출시한 260 라인에 속한다. 260 라인은 2011년에 출시한 240 라인의 후속작으로, 상급기의 기술력을 좀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출시된 것이다. 즉, 상급 라인인 300, 400 라인에 채택한 JET 5 트위터를 이 라인에도 채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구나 260 라인은 엘락 최초로 캐비닛을 라운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것은 외관뿐만 아니라 더 좋은 음질을 들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 또 하이파이용 공심 코일, 고급 콘덴서, 반덴헐 선재를 사용해 좀더 고급스런 음질을 추구했다. 260 라인에는 플로어스탠딩형 FS267 스피커, 센터형 CC261 스피커가 있어서 북셀프형 BS263 스피커와 함께 더 고음질의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엘락 BS263 스피커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으로, JET 5 트위터를 채용하고, 150mm 구경의 AS-XR 콘 미드·우퍼를 채용한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재생주파수대역은 41-50,000Hz, 음압은 87.5dB이다. 크기는 192×285×285(mm, WHD), 무게는 6.6kg이다. 마감은 블랙과 화이트 하이 글로시가 있고, 자석형의 그릴이 포함되어 있다.

엘락의 BS263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 소스기기는 마란츠 CD6005 CD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플리니우스의 카이타키 프리앰프와 P10 파워 앰프를 동원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명료한 피아노 음이 두 스피커 사이에서 떠오른다. 스피커 크기를 금방 잊게 만드는 스케일이 큰 피아노 음향이 울려 나온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사실적 느낌의 첼로에 이어 가냘픈 바이올린의 음색이 촉촉하게 울린다. 이어지는 피아노 소리도 꽤 명료한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반주 악기가 에너지가 넘치게 표현되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청아하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 음향 무대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명료하고 타격감이 확실한 타악기, 음색과 정위감이 분명한 오케스트라 악기 소리, 솔로 가수와 합창단의 목소리도 사실적이며 명료하게 들린다.
엘락의 상위 기종에 적용된 기술을 더 저렴하게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그러한 설계 이념이 아름다운 라운드형의 스피커로 드러나 있는 BS263 북셀프 스피커는 우선 해상도가 돋보인다. 게다가 광대역의 소리를 맑은 배경 속에서 명료하게 들려주는 유닛과 인클로저 설계는 음악 애호가가 오디오를 잊고 음악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쉽게 제공한다. 디자인과 음질에서 고성능을 추구한 멋진 북셀프형 스피커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2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5cm AS-XR 콘, 트위터 JET5   재생주파수대역 41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500Hz   출력음압레벨 87.5dB/2.83V/m   권장 앰프 출력 30-150W 
파워 핸들링 60W   크기(WHD) 19.2×28.5×28.5cm   무게 6.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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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4월호 -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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