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psch Reference Premiere RP-16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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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psch Reference Premiere RP-160M
  • 월간오디오
  • 승인 2015.04.01 00:00
  • 2015년 4월호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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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쉬의 진가를 알 수 있는 화제의 제품

많은 이들이 물어본다. 오디오를 시작하는데 어떤 스피커를 골라야 하는가. 그럴 때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한 가지 브랜드가 있다. 어느덧 70년이라는 역사를 이룩하려 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스피커 제조사 클립쉬인데, 언제나 놀라운 가격대 성능비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주었기에 의욕적으로 추천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클립쉬혼이나 콘월, 헤레시, 라 스칼라 같은 고전 모델들이 이들의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 주력으로 출시되고 있는 이들의 최신 라인업들은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와 특유의 음악성으로 한층 더 시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레퍼런스 프리미어라는 새로운 상위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다시 한 번 이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북셀프 제품인 RP-160M을 소개한다.

클립쉬가 제법 많은 라인업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정리가 필요할 듯하다. 그중에서도 레퍼런스라는 모델의 라인업들이 많아서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데, 간단히 레퍼런스 2, 그리고 최근의 레퍼런스, 그리고 이번에 출시한 최상위 모델 레퍼런스 프리미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해하면 편할 것이다. 라인업들은 세대를 거쳐 발전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일환으로 트랙트릭스 혼과 포트의 변화, 새로운 유닛의 채용 등이 주요 스펙으로 전해진다. 이는 당연히 많은 사운드 변화를 이끌어왔고, 더욱 완성도 높은 클립쉬 사운드를 선사해주는 것이다.
레퍼런스 프리미어 시리즈는 제법 많은 제품군들을 포함하고 있다. 톨보이 스피커는 RP-280F, RP-260F, RP-250F의 구성, 북셀프 스피커는 RP-160M, RP-150M의 구성, 서라운드 스피커는 RP-250S, RP-240S의 구성, 마지막으로 센터 스피커는 RP-450C, RP-440C, RP-250C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하이파이뿐만 아니라 홈시어터 구성을 염두에 두고 세트화하여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멀티채널을 생각하고 접근해도 좋을 것이다. 지난 해 새로운 레퍼런스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주목을 이끌었는데, 제법 빠른 시간에 상급 라인업이 출시되었다. 이는 오래 전 출시된 레퍼런스 2 시리즈를 완벽히 대체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덕분에 레퍼런스 시리즈에서 완성된 기술들이 대거 포함·발전되고 있기도 한데, 90°×90° 트랙트릭스 혼과 LTS 트위터가 대표적이라 하겠다. 참고로 이전 레퍼런스 2 시리즈와 비교하면 트랙트릭스 혼의 구성 및 비율, 우퍼부, 포트의 달라진 점 등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P-160M은 레퍼런스 프리미어의 최상위 북셀프 스피커로서, RP-150M보다 5cm 정도의 차이를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제법 큰 모양새로 플래그십 제품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외관은 한눈에도 클립쉬의 제품임을 알게 하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며, 전통의 트랙트릭스 혼과 금빛의 세라메탈릭 우퍼는 강렬한 포인트를 준다. 사실 클립쉬가 특별히 큰 디자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업체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세세한 사양이나 기술들을 업그레이드시켜 사운드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RP-160M 역시 그런 면에서 돋보이는데, 90°×90° 트랙트릭스 혼과 LTS(Linear Travel Suspension) 티타늄 트위터를 조합하여, 고역의 직진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장시켰고, 여기에 더하여 원형의 개구부를 새롭게 도입하여 더욱 완벽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것이다. 또한 후면에는 마치 혼 스피커를 연상케 하는 기다란 포트가 세로로 위치해 있는데, 레퍼런스 프리미어 시리즈부터 새롭게 도입된 것으로 트랙트릭스 구조를 활용한 독자적인 아이디어라고 한다. 덕분에 저역의 효율이 더욱 좋아졌고, 한층 더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저역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 클립쉬의 제품을 들을 때면 언제나 놀랄 수밖에 없다. 클립쉬 특유의 개방감과 무대는 그야말로 극찬할 수밖에 없는 것. 더구나 1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이 정도 퀄러티의 무대를 보여주는 브랜드는 흔치 않다. 그래서 클립쉬의 제품은 꼭 들어봐야 한다고 적극 권유하는 것이다. 보컬과 재즈에 대한 반응은 언제나 최고 수준으로 들려주며, 넓은 무대 속에서 전해주는 대편성의 묘미도 북셀프로서는 느끼기 힘든 감흥이다. 다이내믹한 저역은 기분 좋은 타격감을 만들어주고, 청량감 있는 고역의 깨끗함도 수준급으로 올라 서 있다. 북셀프치고는 제법 덩치가 큰 편인데, 그 모양새답게 꽤 풍부한 울림을 보여주며, 금빛의 금관 악기가 울려주는 가슴 벅참도 통쾌하게 전해준다. 레퍼런스급 제품들이 흔히 가격대 성능비로서 부족한 면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클립쉬의 레퍼런스 프리미어 제품은 이 가격에서도 충분히 레퍼런스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다. 클립쉬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가장 완성도 높은 북셀프 제품이다. 

수입원 ㈜씨제이에스 (02)715-4345
가격 80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45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500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6dB/2.83V/m   파워 핸들링 100W, 400W(최대)  
크기(WHD) 22.4×42.4×32.7cm   무게 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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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5년 4월호 - 5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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