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
상태바
Oppo
  • 김문부 기자
  • 승인 2015.04.01 00:00
  • 2015년 4월호 (513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hristopher VickProduct Manager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에 한국에 오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포의 미국 본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빅입니다. 오포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DST코리아가 2015 국제 하이엔드 오디오쇼를 맞이하며 오포 전용 부스를 마련했는데, 그 귀중한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에 HA-2 헤드폰 앰프와 PM-3 헤드폰을 한국에 첫 런칭하는 행사도 진행하게 되어,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갈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오포에 대한 이미지와 파급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포 브랜드에 대한 간단한 역사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포 디지털 USA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마운틴 뷰에서 출범한 회사입니다. 2004년에 저희의 첫 DVD 플레이어를 출시하여 기반을 마련했고, 2009년도에는 첫 번째 유니버설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83을 발표하여, 전 세계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아직까지도 높이 평가받고, 회자되는 플레이어로, 지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BDP-103이나 BDP-105의 훌륭한 전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새로운 세대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여, 오디오와 비디오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고, 고객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반영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앞서 이야기한 BDP-103과 BDP-105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BDP-105에 채용된 헤드폰 앰프를 통해 다양한 헤드폰들을 매칭 및 연구할 수 있었고, PM 시리즈 같은 새로운 헤드폰들을 출시할 수도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탄생시키고, 유저들과 소통하고, 또 그것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더 큰 발전을 얻을 수 있었기에, 지금의 오포가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포가 제품을 제작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실 저희는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음악과 영상을 즐겼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야하고, 또 성능에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합리적인 가격, 좋은 성능, 오포가 생각하는 첫 번째 원칙입니다. 그리고 유저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그들은 자유롭게 생각해내며, 이것들이 큰 아이디어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덕분에는 오포의 제품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 의견들에 바로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오포의 첫 제품으로 DVD 플레이어를 선택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값비싼 제품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높은 퀄러티를 우리는 낮은 가격으로도 실현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홈시어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던 때라서, 우수한 성능의 DVD 플레이어라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유니버설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해당 시장을 완벽히 압도했는데, 빠른 시간에 이렇게 대단한 성능의 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이 있었을까요?
DVD 플레이어를 통해 많은 노하우를 얻었던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생산 품질의 중요성과 필수적인 특징·기능, 그리고 고객들과의 피드백 등 끊임없이 조율하고, 반영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어떤 브랜드보다 빠르게 시장에 정착할 수 있었고, BDP-103과 BDP-105 같은 베스트셀러 아이템들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불필요하게 매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작은 변화에도 모델 체인지로서 구매를 강요합니다. 하지만 오포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모든 것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개선시키고자 하며, 좀더 오래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이후 다음 제품으로 헤드폰을 개발하여 또 하나의 커다란 이슈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이 경쟁이 치열한 헤드폰 시장에 발을 내딛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BDP-105의 헤드폰 앰프 테스트를 위해 시중에 출시된 여러 헤드폰을 접하면서, 그 사운드에 많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구조로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전의 플래너 마그네틱 헤드폰이 사운드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생산 품질이나 감도, 그리고 편안함 등 사운드 이외에 결점 또한 많았습니다. 너무 마니아적인 요소가 있었던 것이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우리가 이것을 완벽히 개선하여 출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탄생하게 된 제품이 바로 PM-1이었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헤드폰이었죠.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을 택한 이유는 일그러짐이 적고, 원활한 주파수 응답이 가능하며, 사운드·음질적으로 완벽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헤드폰 앰프가 필요 없도록 개선하여, 포터블 소스기기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완성한 것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PM-2를 출시하고, 이번의 PM-3까지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PM-1과 PM-2가 오픈형 헤드폰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신작인 PM-3은 밀폐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PM-3의 개발 목표는 밖에서도 수준급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픈형이 실내에서는 큰 매력을 발휘하지만, 밖에서는 역시 소리가 새어나가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의 소음도 고스란히 전달되기도 하는 것이고요. 덕분에 유저들도 밀폐형에 대한 요구를 꾸준히 해오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하나의 아이디어로 받아들여,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소스기기를 통해 밖에서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밀폐형 제품을 구상했고, 플래너 마그네틱 기술을 담은 헤드폰으로 출시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포터블 헤드폰 앰프 HA-2 역시 대단한 감각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간단한 특징들을 요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존의 고성능 헤드폰 앰프들은 크고 무거웠고, 휴대용의 작은 헤드폰 앰프는 사양이나 성능에서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작으면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그리고 스마트폰과 완벽히 연계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ESS Sabre32 레퍼런스 DAC(ES9018-K2M)를 투입하고, 32비트/384kHz의 PCM 데이터와 DSD256 재생까지 지원하고, PC와 MAC, iOS, 그리고 안드로이드까지 모든 디바이스에 대응하고, 빠르게 충전될 수 있는 편의성, 그리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외장 배터리 기능까지 모든 것을 담아내었습니다. 디자인 역시 스마트폰과 어울릴 수 있게 슬림하게 설계되었으며, 휴대하기 쉽도록 최대한 가볍게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HA-2 헤드폰 앰프 없이 집을 나서기 힘들 정도로, 매력의 기능과 성능을 담아냈습니다. 참고로 PM-3과 함께 개발된 제품인 만큼, 두 제품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포의 이어폰을 상상해보기도 하는데, 혹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는 법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는 단계이고, 이 자리에서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은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차후에 오포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공개가 된다면, 월간 오디오에 먼저 내용들을 전달하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포를 기대하는 월간 오디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포의 제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포는 언제나 유저들과 대화하고, 또 그 대화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업체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 사양의 좋은 사운드를 전달하여, 오포를 가지게 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13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4월호 - 513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