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제품을 보았을 때는 200×86×258mm(WHD)의 작은 크기 때문에 D/A 컨버터나 헤드폰 앰프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생긴 모습과는 다르게 보기보다 당찬 50W(4Ω)의 고출력을 내는 클래스D의 디지털 인티앰프였다. 그리고 D/A 컨버터까지 내장되어 있다. PC와 USB 연결을 통해 PCM과 DSD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데, PCM은 24비트/192kHz, DSD는 2.8MHz와 5.6MHz까지 지원한다. 그리고 옵티컬 단자 2개와 코액셜 단자 1개로 24비트/192kHz까지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기는 최신 기기답게 요즘 유행하고 있는 블루투스 무선 재생 기능도 들어 있다. 고음질의 apt-X 코덱을 채용했고, 동시에 3가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포인트 블루투스 연결 기능과 기기의 N 마크에 터치하면 간편하게 페어링되는 NFC 페어링 기능도 포함된 최신 사양이다.
이런 디지털 입력 외에도 RCA 아날로그 입력 단자도 있고, 서브우퍼와 연결하기 위한 프리 아웃 단자도 있다. 헤드폰 앰프 기능도 있고, 3단계의 게인 설정을 통해 사용하는 헤드폰 임피던스에 맞춰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작아도 리모컨까지 있어 전원과 볼륨, 음 소거, 입력 선택, 셋업,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정할 수 있다. 메뉴로 들어가 보면 소스 다이렉트 기능, 베이스·트레블 조절, 밸런스 조절, 헤드폰 게인 설정, 자동 대기 모드 설정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실버와 블랙 컬러, 그리고 매끈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주는 깔끔한 인상의 외모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텍스트와 이미지로 앰프의 현재 상태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까지도 깔끔한 느낌을 줘서 음악을 듣기도 전에 구매욕을 부추겼다. 그리고 기기 바닥에 부착된 발은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 수직 혹은 수평으로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데, 책상 위 같은 좁은 공간에서 더욱 편리하게 거치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발을 제거한 후 보이는 나사 구멍은 제공되는 캡으로 간단하게 가릴 수 있다.
이 작은 기기에는 음질 향상을 위한 데논의 여러 기술이 들어 있다. CSR에서 개발한 DDFA라는 디지털 앰프 기술이 들어 있는데, 디지털 앰프의 단점인 S/N비를 개선하고 왜율도 낮추고 높은 댐핑 팩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데논 고유의 어드밴스드 AL32 프로세싱 기술을 사용해 16비트 데이터를 32비트로 업샘플링하고 디지털 필터를 사용해 매끄러운 파형의 아날로그 신호를 만들고 있다. 그리고 USB 연결 시 컴퓨터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를 차단하는 컴퓨터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블록 기능도 내장하고 있고, 지터를 감소시키기 위해 마스터 클록을 PWM 변조기로 재생성하며, 44.1kHz 계열과 48kHz 계열을 구분해서 클록을 적용하는 듀얼 클록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기를 북셀프 스피커와 연결한 후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연결해서 들어 보고, PC에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이 기기와 연결해 PCM 음원과 DSD 음원을 재생해 봤다. 일단 블루투스 연결에서 깜짝 놀랐다. 20~30만원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차원이 다른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PCM 음원에서 DSD 음원으로 바꿔서 들어 볼 때의 놀라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소스가 바뀐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사운드가 흘러나왔다. 게다가 이 앰프 작아도 힘은 좋은지 스피커를 꽉 잡고 제대로 울리고 있다. 북셀프보다 조금 더 울리기 어려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와 연결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다.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
가격 78만원 실효 출력 25W(8Ω), 50W(4Ω)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USB×1
USB 입력 24비트/ 192kHz, DSD2.8·DSD5.6
블루투스 지원 A2DP, AVRCP, apt-X Low Latency, AAC, SBC
NFC 블루투스 페어링 지원 멀티 포인트 페어링 3 크기(WHD) 20×8.6×25.8cm 무게 2.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