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SL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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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SL49
  • 월간오디오
  • 승인 2015.03.02 00:00
  • 2015년 3월호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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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을 기억하게 하는 매력의 디자인

스포츠 스타, 뮤지션, 연예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브랜드, 그만큼 홍보에도 많은 부분 힘을 쓰고 있는데, 커다랗게 자리 잡은 ‘S’라는 브랜드 마크가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게 한다. 바로 소울(Soul)인데, 두툼한 헤드 밴드와 하우징의 유행을 선도했던 업체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래퍼로서 명성 높은 루다크리스(Ludacris)의 프로젝트 제품,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의 헤드폰·이어폰도 국내에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대표적인 제품이 SL49 이어폰이다. 수입원이 바뀌면서 한동안 볼 수 없었는데, 소비코AV에서 정식 수입되면서 다시 판매를 재개한 듯하다.

기본적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누린 제품인 만큼, 디자인적인 매력은 제법 크게 와 닿는다. 특히 블랙 톤의 진득한 색감은 한층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려주는데, 이런 부분은 사운드에서도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할 수 있다. 케이블은 좌우 색을 그린과 블랙으로 달리하였고, 두툼하게 만들어 놓은 케이블 피복은 이전 이들의 헤드폰 디자인을 연상하게 하는 나름의 디자인 포인트이다. 케이블에는 소울 마크와 루다크리스의 이름도 커다랗게 새겨져 있는데, 브랜드 이름 자체가 패션의 소재 중 하나이기에 이 또한 잘 어울리고 있다.
아이폰·아이팟과 연동될 수 있는 리모컨도 제공하여 편의성을 얻을 수 있다. 착용감도 훌륭한데, 이는 소울의 대표적인 철학 중 하나이기에, 여기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반달 모양의 휴대 케이스도 제공하고, 크기 별로 다른 이어 팁들을 제공하여, 부속품의 부족함도 없는 편.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 저음을 강조하는 경향이 큰 데, 이 제품 역시 그런 사운드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두툼한 저역을 만들어내면서 중·고역이 묻히지 않게 적절히 튜닝된 듯한 인상이며, 소리에 대한 전체적인 반응 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 물론 극단적인 저음 성향은 결코 아니다. 패션 아이템들이 저역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대역 밸런스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소울의 이 제품은 그런 면에서 좀더 보완된 듯한 인상. 다이내믹이 강조된 음악들에서 크나큰 매력을 발산하며, 비트감을 살리는 템포 역시 각별하다. 흑인 음악의 끈적거리는 느낌도 풍부한 질감으로 어느 정도 살려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그려내는 풍성한 무대와 맞물려 제법 소울만의 개성으로 표현되고 있는 듯하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 
가격 7만원  무게 25g

51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5년 3월호 - 5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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