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만든 세계 최고의 D/A 컨버터
글 | 김남
올닉 오디오에서 내놓아 지금 세계 최고의 D/A 컨버터로 평가받고 있는 기종인데, 이 정도 그레이드의 본격 진공관 D/A 컨버터는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다. 그야말로 음악의 이상향을 향해 올닉이 만들어 놓은 놀랄 만한 기종인 셈이다. 이 제품은 여러 특징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직열 3극관 방식이라는 것이다. 3극관 설계를 할 때 직열인가 방열인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당연히 직열 방식이 더 우위지만 문제가 좀 많다. 우선 진동에 취약하다는 점 외에도 진공관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는 난관이 있다. 올닉은 진공관 회사와 직접 거래, 주문 생산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다음 이 제품의 설계에 들어갔다. 올닉의 박강수 사장이 오래전부터의 숙원을 마침내 풀었다고 할 만큼 이 제품은 삽시간에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고 각 전문지에서 절찬을 받았다. 사용된 진공관은 3A5. 전단부터 출력단까지 이 소형관이 투입되었고, 전원부도 진공관으로 꾸몄다. 정전압에서 진공관이 반도체보다 훨씬 더 탁월하기 때문이다. 디지털용 입력 트랜스도 자체 제작했으며, 디지털 회로 자체를 새로 설계한 보기 드문 제품으로, 해외에서는 올닉의 개발품 중 최고 기종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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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부터 출력단까지 직열 3극관 방식의 정점을 보여주다
글 | 이종학(Johnny Lee)
올닉 오디오 D-5000 DHT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직열 3극관 방식. 아마 진공관식 DAC 제품 중에 전단부터 출력단까지 모두 직열 3극관 방식으로 제작한 것은 본 기가 최초라 하겠다. 파워 서플라이도 진공관으로 설계한 것이 돋보인다. 7233과 5654 두 개의 관이 쓰였는데, 이렇게 사용한 이유는 정전압 때문이다. 한편 디지털부를 보면, ESS의 최상급 칩인 ES9018K-2M을 썼다. 이 자체로는 2채널 스테레오를 다 커버한다. 그러나 모노로 변환해서 쓸 경우, 32비트/384kHz까지 업샘플링된다. 당연히 본기엔 채널당 하나씩, 말하자면 모노로 사용하고 있다. 본 기의 최대 장점은 PCM과 DSD 신호를 다 커버한다는 것이고, 어떤 형태의 고음질 파일도 모두 384kHz까지 업샘플링한다는 데에 있다. 따라서 다양한 디지털 입력단의 제공이 눈에 띄고, 특히 USB 입력은 독자적으로 설계한 인터페이스가 개재되어 매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외부 클록을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한 점도 장점 중 하나. 세계에서 주목하는 제품인 만큼, 꼭 한 번 들어보길 권하고 싶은데, 국내에서는 오디오 멘토스를 통해 청음할 수 있다.
총판 오디오멘토스 (031)716-3311
가격 1,250만원 사용 진공관 3A5×4, 7233×1, 5654×1 DAC 듀얼 모노/모노 ES9018K-2M
디지털 입력 AES/EBU×1, Coaxial×2, Optical×1, USB×1, Word Clock×1
USB 입력 DSD64, DSD128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 THD 0.1% 이하
출력 전압 2.5V 출력 임피던스 150Ω 크기(WHD) 43×15×29cm 무게 9.2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