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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 오디오
최정훈음반 레이블 <오디오가이> 대표, 사운드 엔지니어
글 김문부 기자 2014-12-01 |   지면 발행 ( 2014년 12월호 - 전체 보기 )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월간 오디오>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사운드·레코딩 엔지니어로서, <오디오가이> 레이블을 운영하고 있는 최정훈이라고 합니다. <오디오가이>는 클래식, 재즈, 그리고 국악과 관련된 아티스트를 발굴하여, 좋은 연주와 좋은 사운드를 목표로, 고음질 음반·음원을 선보이는 제작사입니다. 이번에 LG 스마트 오디오가 발표되었고, 먼저 시청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자 <월간 오디오>를 방문했습니다. 고음질 음원을 제작·출시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네트워크 기반의 24비트/192kHz의 고음질 음원 재생기기의 출현은 역시 기대를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최근의 음악 관련 라이프스타일이나 뉴미디어 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알고 싶습니다. 어떤 트렌드들이 부각되고 있습니까.
이제 음악은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터치 한 번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지요. 그런데 사실 MP3 등 디지털 음원은 전송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LP나 CD에 비해 음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음질에도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음악을 듣는 편의성은 포기하지 않았죠. 한 마디로 ‘쉽고 편리하게 더욱 좋은 음질로’ 감상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에는 라이프스타일하면 음질적으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으로, 단순히 기능적으로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생활하면서 음악만 쉽게 나오면 된다는 1차원적 접근이, 말 그대로 라이프스타일 제품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은 이전처럼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고 접근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개성 있고 다양한 기능들은 물론이고, 음질에서도 하이파이 제품 못지않은 퀄러티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명 하이파이 오디오 제조사들도 뛰어난 음질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덕분에 라이프스타일 유저들도 음질과 사운드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더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의 트렌드는 역시 블루투스와 네트워크인데,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음악을 좀더 쉽게, 고 퀄러티로 들을 수 있다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작사들마다 자신만의 사운드 튜닝을 하여 음질적인 개선 포인트를 마련해두고 있는데, LG전자의 스마트 오디오도 그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개인화되면서 음악 감상 방법 또한 스마트폰에 이어폰·헤드폰을 꽂아 혼자 듣는 게 일상처럼 되고, 집에서는 음악을 잘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실 이제는 예전처럼 집에서 혼자 집중하여 음악 듣는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개인 공간에서 음악 듣는 시간이 사실상 많이 줄어들었고, 가족들이 같이 음악을 공유하여 듣는 것 자체가 어색해진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밖에서 음악 듣는 시간은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이동할 때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대부분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낼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가끔은 생각해봅니다. 이런 밖에서 듣는 음악을 집에서도 좀더 편안히 연결되거나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계기 같은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죠. LG전자의 스마트 오디오는 이런 감성에 착안하여, 자동 음악 재생이라는 것을 포함시켰는데, 스마트폰으로 밖에서 듣던 음악을 간편한 설정으로, 집에서도 그대로 이어 듣게 하는 기능입니다. 음악이 끊어지지 않게 하여, 지속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감성은 이 제품의 강렬한 히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음질 음원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앞으로 음원 시장은 어떻게 변화되리라 생각하십니까?
최근에 좋은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LP바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최근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음원들을 고음질로 서비스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음질 음원을 이해하고 또 그 반응도 뜨겁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4비트/96kHz 이상의 고음질 음원들이 매해 높은 판매 수치를 기록하고 시장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지요. 이제 소비자들의 귀는 ‘황금귀’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확실히 CD 매체를 위협할 만큼 강렬한 것이라 확신합니다. 다만 고음질 음원을 확실히 체감하려면, 그에 따른 고 사양 시스템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참고로 LG전자의 스마트 오디오는 24비트/192kHz까지의 고음질 음원에 대응하기 때문에, 스펙적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LG전자가 ‘스마트 오디오’라는,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우선 그 첫 이미지가 어땠습니까.
사실 기대 이상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디자인은 LG 고유의 유니크함을 잘 살리면서도, 심플하게 마무리되었고, 실제 공간에 세팅했을 때의 감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실 LG전자의 사운드바, 그리고 클래식 시리즈부터 디자인적으로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스마트 오디오 라인업도 그 첫 이미지가 상당히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의 LG전자 제품들이 모두 사운드에서 일신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이번 스마트 오디오 역시 사운드와 음질에 포인트를 맞춘 제품인 만큼, 그 결과를 훌륭히 수행해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스마트 오디오를 직접 세팅하고 오랫동안 감상하셨는데, 우선 연결이나 설정, 그리고 편의성에 대한 감각은 어땠습니까.
지금까지 경험해본 제품들 중 가장 직관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쉽게 세팅 및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사실 기존 네트워크 제품들이 설정에 곤란하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IP를 직접 입력하고, 따로 PC를 두어 네트워크 세팅을 하고, 또 원인 모를 접속 불량 등 이것저것 접근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 오디오는 전용 어플을 제공하여, 몇 초만에 세팅하고 구동할 수 있도록, 유저를 적극 배려했습니다. 저 역시 특별히 종이 매뉴얼을 보지 않고, 단 한 번의 어플 설치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흔히 블루투스가 세팅에 간편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상으로 쉽고 간편하다고 자신 있게 권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 음악 재생, 홈챗, 음악 검색, 무드 스테이션, 서라운드 스피커, NFC 태킹을 통한 연결 등 다른 제품에서 볼 수 없는 기능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직접 기능들을 활용해보셨는데, 어떤 장점들이 있었습니까.
사실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이 정도까지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만큼 하나하나의 기능들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실제 구동할 기회도 제법 찾아올 만큼 유용하고 흥미로운 기능들이었습니다. 사실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의 기능들이 여러 재미있는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몇 번 구동해보지도 않고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스마트 오디오에 담아낸 기능들은 여러 번 그 기능들을 활용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밖에서 이어폰·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집으로 들어오면 자연히 음악을 끄게 되는데, 자동 음악 재생 기능으로 음악이 스마트 오디오로 그대로 이어지게 한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기분에 맞춰 음악을 플레이하게 하는 무드 스테이션 기능도 재미있었는데, 의외성이라는 포인트도 흥미롭고, AI의 선곡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도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기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전체 라이브러리로 음악을 검색하는 기능, 네이버 라인을 이용한 홈챗, 2개의 이상의 시스템으로 멀티 환경을 만들어주는 서라운드 스피커, NFC 태킹을 통한 연결 기능 등 활용도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와이파이로 듣는 음질 퀄러티는 어땠습니까. 확실히 블루투스와 비교해서 강점이 있었습니까.
사실 최근의 블루투스 제품들이 apt-X 코덱을 지원하면서 음질에 있어서 큰 향상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역이 손실되어 전달된다는 것에서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크로 구동되면, 원음 그대로 전달되며, 24비트/192kHz 같은 고음질 음원들도 손실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블루투스로 구동했을 때 대역이 좁고, 거칠다는 이미지가 그려졌다면, 네트워크로 구동했을 때는 좀더 확장된 이미지를 선사하고, 깨끗하고 높은 해상도의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블루투스가 편의성을 강조한다면, 네트워크는 편의성과 음질,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LG 스마트 오디오의 음질은 기존 하이파이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것 같습니까.
놀라운 일입니다. 최근 많은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이 음질적으로 일신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까지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줄지는 몰랐습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음색과 사운드 포인트에 제대로 접근해낸 느낌이며, ‘하이파이’라는 제품 문구가 결코 거짓이 아님을 사운드로서 증명해냈습니다. 레코딩 엔지니어의 귀로 들어도 이 정도 음질로서 만족시켜 준다는 것은 분명 제작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물론 고가의 전문가용 오디오와 비교하였을 때, LG 스마트 오디오는 조금 더 발전할 여지가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전문 음악 관련 종사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가 좋은 사운드를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며 가격과 편의성까지 고려했을 때에는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로 대표되는 LG전자의 또 하나의 히트 아이템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LG 스마트 오디오에 대한 기대와 평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음반 제작자 입장에서 이런 수준 높은 음향 기기가 나올 때마다 늘 감사하다는 생각이 앞서고는 합니다. 청자들이 좋은 시스템에서 사운드를 즐기면, 그에 따라 좋은 음질의 음원을 찾게 되고, 또 저희 같은 제작자들이 그에 상응하기 위해 한층 더 퀄러티 높은 녹음을 선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LG전자는 사운드 분야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기업입니다. 전신인 금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라디오를 개발했고, 뛰어난 품질의 하이파이 오디오 제품도 꾸준히 선보였습니다. LG전자 역시 사운드바나 블루투스 헤드셋 같은 음향 기기를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지요. 최근에는 TV나 스마트폰 제품의 음질을 강화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LG전자라는 대기업에서 음질에 신경 쓴다는 것 자체가 많은 대중들에게 더욱 좋은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사운드 부분에서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LG전자의 모습을 보니 향후 선보일 제품들이 더욱 기대되네요. LG 스마트 오디오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고의 음질과 다양한 기능, 그리고 정말 쉬운 접근성을 보인 제품으로, 그 상품적 가치와 기대치가 아주 크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라인업들이 더욱 기대되는 LG 스마트 오디오,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onthly A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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