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Den Hul 3T The Cloud Hybrid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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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Den Hul 3T The Cloud Hybrid Limited Edition
  • 이현모
  • 승인 2014.12.01 00:00
  • 2014년 12월호 (509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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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감동을 하나로 잇는 반덴헐의 오랜 노하우가 꽃피다

반덴헐은 네덜란드의 케이블 전문 업체로, 1980년 A.J. van den HUL이 이 회사를 설립한 이래 카트리지 디자이너이자 케이블 디자이너인 창립자의 경험과 철학을 토대로 독창적인 솔루션과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케이블 업체답게 음악적 신호 전송과 변환의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과 환경적 영향에 맞는 최적의 보호 시스템 구축하고 있고, 그리고 친환경적인 원자재의 활용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반덴헐에서는 케이블과 포노 카트리지는 물론이고 앰프류와 기타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시청한 반덴헐 3T 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케이블은, 동사의 25년 이상의 노하우가 숨어 있는 특별한 케이블로, 3T(True Transmission Technology)라는 것이 이 케이블에 새롭게 적용되었는데, 반덴헐에서는 이 기술을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음향 재생을 개선시키는 비약적인 발전이라 평하고 있다. 그리고 리미티드 에디션답게 별도로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수작업으로 제조되어 편조 슬리브의 컬러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스피커 케이블은 외경의 굵기가 15.4mm나 된다. 그리고 내부에는 AWG8 굵기의 연선으로 된 그룹이 4개가 모여 케이블을 이루고 있다. 각 그룹은 0.34mm 직경의 단선을 꼬아 만든 6×7 연선으로 되어 있고, 굵기는 3.26mm에 이르며, 두꺼운 L.S.C.(Linear Structured Carbon) 레이어로 싸여 있다. 그리고 케이블 피복으로 반덴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Hulliflex(PVC & 할로겐 프리) 절연체로 제작된 피복을 사용한다.
반덴헐 3T 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케이블의 본격적인 시청을 위해서 소스기기는 신세시스 로마 14DC+ CD 플레이어, 앰프는 트라이곤 에너지 인티앰프, 스피커는 탄노이 데피니션 DC10 Ti를 사용했다. 그리고 시청실에 비치된 다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으로 들어 보았다. 3T 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케이블이 투입되자마자 전체적으로 소리가 훨씬 명료해졌다. 음악 신호의 통로에서 음질을 저하시켰던 요소들이 감소되면서 전체 해상도가 더 높아졌고 피아노의 배음들이 잘 살아났기 때문이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질감과 음색이 좀더 사실적으로 살아난다. 첼로의 소리에서는 약간 까칠함과 매끄러움이 더 잘 드러나고, 바이올린의 소리에서는 촉촉함과 애절함이 더 잘 표현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시작 부분의 저음 현악기 소리가 더 생생하고 힘 있게 들린다. 정숙한 배경 속에서 악기의 윤곽과 음색들이 더 선명하다. 이어지는 조수미의 목소리 역시 전체적으로 명료하면서도 힘이 있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악기 소리가 하나하나 사실적이고 명료하다. 스피커 사이의 악기들이 차지하는 밀도감도 더 높아졌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와 합창단의 목소리 역시 자연스럽지만 해상력이 높게 들린다.

반덴헐 3T 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리미티드 에디션 스피커 케이블은 동사의 철학인 ‘기술과 감동을 하나로 잇는 기업’이란 모토를 당사의 주 제품인 케이블의 소리로서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스피커 케이블은 투입되자마자 오디오 시스템의 해상도를 높여 악기 소리와 목소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자연스러움과 풍부한 배음을 매우 높게 살려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입원 우리오디오 (02)2246-0087
가격 450만원(3m)

509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2월호 -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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