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기사 분류 > 오디오 매니아
T a g    C l o u d
콘서트Swans M1Kaitaki파워 케이블폴크 오디오Martin LoganPass슈퍼 HL5 플러스 스피커비엔나 어쿠스틱스Oppo UDP-203Urbanears트라이앵글헤드폰Triode TRV-88SEROnkyo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스피커Estelon XB피아노 협주곡ATC SCM20 PSL NewSugden A21 SignatureD/A 컨버터Sota로텔비트 앤 비트 블루앰프빈 필하모닉블루투스 이어폰히사이시 조사운드바TurntableSACD 플레이어무선 액티브 스피커DC10 Audio와이어월드Koss패스오디오블루투스 헤드폰슬림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버메스터스칸디나모니터 오디오S5빈센트진공관 845스마트 라디오네트워크 리시버PSBSimaudio골든 스트라다이글스톤웍스코플랜드Gryphon Diablo 120EgglestonWorks The Andra Ⅲ이어 요시노시스템 오디오I32트라이오드M1Furutech노도스트하이파이오디오In-AkustikFusion 21MerlotColorfly비투스 오디오클립쉬메를로TRV-845SESony Music EntertainmentFS4073웨이 3스피커턴테이블 카트리지Entreq스펜더Melody스테레오 리시버플래그십 플레이어캐나다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요이치UltrasoneMPD-3첼로Gryphon Diablo 300Ultrasone Tribute 7KT88TDL Acoustics TDL-18CDCayin A-300P MK2하이엔드Perfect Sound디지털 플레이어듀에벨Advance Acoustic톨보이 스피커컨투어 시리즈Denon네트워크 스피커톨보이크릭카트리지에어 타이트EAR Yoshino EAR 899파워앰프Emm 랩스아날로그 오디오Monitor AudioPliniusMaurimbl Noble Line N51Copland피에가Zett Audio MC34-ADSDJadisATC SCM50 PSLT NewAletheia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어반이어스Synthesis파워텍NAD C388AllnicMaster Sound하이파이네임Note V2베럼 어쿠스틱자디스DuevelAtollMarantz SA-10Davis AcousticsTriangle Elara LN01CD PlayerA-88T MK2A-55TP플래그십오포CD 플레이어실바톤 어쿠스틱스펜오디오오데온Dynaudio그라도진공관앰프미니 하이파이피아노Roma 510AC뮤직캐스트네트워크 플레이어스피커WireworldHarbeth Super HL5 PlusDMA-360 S2정승우MUSE ON오디오 액세서리라인 마그네틱 오디오Oppo Sonica DACTeac진공관 헤드폰 앰프유니슨 리서치네트워크 오디오BDP-105누포스북셀프하베스MC Anna하이엔드 헤드폰DaliNAD C516BEEEgglestonWorksMundorf블루투스CA-X30에소테릭매칭오디오 테크니카Atilla제트 오디오하이엔드오디오CH Precision패스 오디오Yamaha NS-5000OppoPenaudioA21aL Series 2Elac문도르프그란디오소Piega엥트레크I22덴마크Bose포노 앰프다레드 오디오포노앰프올인원 오디오뮤지컬 피델리티DDA-100영국 스피커차이코프스키ATC SCM100 PSLT New이매진CDT-15A Limited Edition블루레이 플레이어정전형 스피커드보르작레퍼런스Sony독일 오디오TDLEmme SpeakersTriangle아방가르드NADPRE32MagicoZenSatiM3i바흐Musical Fidelity턴테이블SCM19탄노이Stello모니터 스피커Waterfall AudioR700Luxman차리오Alessandro라흐마니노프Hautonga일본앰프파워 앰프매킨토시Dynaudio Contour 20CreekGood International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CDT-15A재즈NordostCambridge AudioEmm LabsLSOEpicon 6이탈리아라인 마그네틱Graham Audio BBC LS5/9H88A SignatureSilbatone Acoustics모차르트플레이백 디자인스Marantz페즈 오디오Crystal CablePMC Twenty5.26USB Cable트라이곤Burmester하이파이 오디오오디오랩Arcam파이널 오디오 디자인RCA CableCocktail Audio CA-X35CD22GradoAV 리시버클래식스피커 케이블나드모노로그Marten베토벤SoulEsotericPS AudioCasta Acoustics액티브 스피커Diapason Karis Ⅲ달리 미뉴에트TDL-18CD멀티탭바쿤Pauli ModelATC SCM40ACD5si프리마루나Harbeth P3ESRPowertekVerum AcousticsoBravo AudiomblPower Cable말러Epicon 2Orpheus멘델스존플리니우스진공관Unison ResearchMOSES라이프스타일부메스터Audio-Technica코스돌비 애트모스헤코P10코드 일렉트로닉스Vienna AcousticsBBC 모니터 스피커캠브리지 오디오12AX7스위스플로워 스탠딩 스피커칵테일 오디오A-S3000데논A-300P MK2케인Audio ResearchDAC진공관 인티앰프Allnic Audio아큐브프리 앰프오토폰M6 500i에피콘홈시어터컨스텔레이션 오디오모노블록 파워 앰프사운드매직다이얼로그소스기기올닉ATC북셀프형 스피커OdeonCD-S3000에코사운드퀸텟Van Den Hul서그덴Auris Audio Fortino 6550300B헤드폰 앰프오디오 케이블이어폰스트리밍 플레이어CD·SACD 플레이어아톨ATM-300브람스YBA시라Vitus Audio소니Line Magnetic Audio링도르프headphoneHemingwayAudioGuyCayinResonessence Labs빈티지 오디오하이엔드 스피커Bookshelf Speaker소형 스피커Paradigm디지털 오디오8200P삼성하이파이맨브로드만Tannoy데이비스 어쿠스틱스라이프스타일 오디오MarshallUltimate MK3Goldmund코드 컴퍼니Speaker CableDiapason마그노EposProac아폴론영국Bakoon아날로그신세시스Cayin MA-80 Multi Tesla Blue다인오디오Indiana Line소나타Dynaudio Contour 60카스타슈베르트Audio PhysicValhalla 2ElectrocompanietGolden StradaNuForcePandorapower amplifier럭스만USB 케이블진공관 앰프Zett Audio MC368-BSEEuroArtsCalyxDynamic MotionB&WNAD C356BEE DAC2소울Pro-Ject Audio SystemsPlayback Designs플로어스탠딩 스피커JBLQuad베를리오즈보스소프트 돔 미드레인지엘립손다이아몬드Graham Audio BBC LS3/5a울트라손에포스TDL 어쿠스틱스Naxos국산Swans뉴질랜드프라이메어TakstarMagnoBakoon Products마샬반도체 오디오컴포넌트SeaWave AcousticsAudel케프XLR Cable오디오 아날로그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파이오니아Monitor 30.1마르텐야마하Dartzeel퍼포먼스솔리톤Compact 7ES-3RoksanInkelAudiolab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ODE디아블로 300Cayin MA-80 PhonoGryphon ZenaYamaha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리스트마란츠AccuveNaim프로악라디오나노텍 시스템즈Triode그리폰 디아블로 120올인원SugdenBrikRotel그래험네트워크 플레이이클립스Jamo노이즈 캔슬링S1알레테이아AMP-5521 MonoMark LevinsonSCA-7511 MK3오디오쇼amplifierTDL Acoustics엘락Dynaudio Special FortyLP어리스 오디오KEF바쿤 프로덕츠MA-2Cayin A-50TP 6L6Ayre하이파이 스피커Final Audio Design교향곡SpendorKlipschCablembl 노블 라인퍼펙트 사운드프리앰프블루투스 스피커달리와피데일프로코피예프NAD C546BEENorma Audio Revo IPA-140Legacy Audio야마하 오디오코모 오디오인디아나 라인하이엔드 오디오EclipseAudio Analogue야모Lehmann Audio울트라손 트리뷰트 7오케스트라골드문트Ortofon온쿄인티앰프디아파송BeyerdynamicATC SCM19 Ver.2EAR Yoshino EAR V12하이엔드 케이블LS50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쿼드미니 컴포넌트AudioQuestTenor스완독일바이올린Air Tight하이엔드 인티앰프Floor Standing speaker이탈리아 오디오Analog VoiceGato AudioSolitonDialog비엔나 어쿠스틱스 스피커베스트셀러AltecSCM11컨투어 20MatchingHarbethSpectral마그낫제트오디오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에메Avantgarde AcousticA-50TP콘서트 그랜드 시리즈야마하 스피커프랑스Sonus Faber케이블Aura후루텍GryphonScandyna오포 소니카 DACbookshelf하이엔드 앰프그리폰ATC SCM11 Ver.2마스터 사운드멜로디다질오디오숍Pentone 7노르마SpeakerPrimarePMCMcintosh마니아 탐방인터 케이블다이나믹 모션북셀프 스피커Cocktail AudioWharfedaleTrigon오디오넷스마트폰레퍼런스 시리즈L-507uX매지코패러다임시청회혼 스피커AyonHifimanCocktail Audio X45 ProIntegrated Amplifier
바오밥나무 그늘에서 음악을 듣다
서초동 이종신 씨
글 김문부 기자 2011-11-01 |   지면 발행 ( 2011년 11월호 - 전체 보기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게 하는 참을 수 없는 향기에 매료된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 진득한 커피의 향, 왜 많은 이들이 이곳을 그렇게 반기는지 그 향기만으로도 자연히 알 수 있다. 사뭇 무심한 듯 커피를 타는 주인장의 모습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커피를 사랑하고, 또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했나, 그의 열정과 자긍심을 알게 한다. 커피의 향기가 실내 공간을 빼곡히 매울 때쯤, 잔잔하게 울려 퍼지던 클래식 선율이 커피와 함께 노릇하게 익어간다. 볼륨을 약간 올리자 AR 특유의 이미지가 실내 가득 번지며, 그 매력의 선율들이 한 아름 증폭된다. 숙성된 커피의 맛도 일품이지만, 식도를 넘어가는 그 부드러움도 깊은 따뜻함을 남긴다. 커피에 대해 애정 어린 이야기를 하는 주인장의 눈빛과 표정에서, 긴 세월과 각고의 노력이 느껴진다. 귓가에 울려 퍼지는 오디오의 고유한 정서도 어느 곳 부럽지 않다. 음악에 커피향이 서려 있고, 커피에 선율이 첨가되어 있다. 고소한 조합이다. 바오밥나무, 그 이름처럼 독특하고 매력적인 공간에 앉아 있다. 진정한 커피의 맛과 음악의 참된 재미를 전해주는 이종신 사장, 그를 만나보았다.


▲ 1 AR1과 AR2 스피커. 대편성과 소편성 등 곡의 스케일과 분위기에 따라 매칭하여 듣고 있다. 2 미니 갤러리라는 콘셉트로 매달 새로운 작품들을 내걸고 있다.


▲ 1 오래 전에 모아둔 LP들. 지금도 값진 추억들을 선물하는 소중한 음반들이다. 2 파이오니아 PP-TM1 CD 플레이어와 매킨토시 MA6100 인티앰프.


▲ 1 바오밥나무에 방문한 많은 이들이 하나둘 선물해준 아기자기한 소품들. 2 음악회 마다 모아둔 프린트물이 어느덧 책 4권 분량이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처음부터 클래식에 빠진 것은 아니다. 클래식은 CF나 영화에서나 자주 등장하는 그런 배경음악 정도로만 생각해온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직원 중 한 명이 지금 나오는 클래식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기습적으로 질문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위기의 순간. 분명 많이 들어왔던 멜로디에도 불구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한마디도 못하고 얼굴이 새빨개진 채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부끄러운 추억. 그때부터 문화적으로 무지하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음악 탐미에 들어갔다. 처음으로 별표전축을 할부로 어렵사리 구입하고, 늦었지만 음악이라는 문화생활을 해보자는 포부로 가득 찼다. 당시 LP를 주로 들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매장에 들를 만큼 LP 사는 재미에도 흠뻑 빠져 살았다. 왜 이제야 이런 재미를 알았는가 하는 기쁨의 한탄을 머금은 채 음악적 풍요로움을 그제야 깨우쳤다. 처음 산 LP를 추억하는데, 만토바니 오케스트라의 이라는 음반. 아직까지도 가끔 찾아 듣는 음반인데, 가게 문을 닫을 때쯤 한 번씩 그 추억을 생각하며 LP를 걸어놓는다. 푸근하고 옛 추억이 생각나는 나름의 명반. 지글거리는 그 소리조차 매력적이다.
전축에서 벗어나 앰프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 후였다. 무작정 세운상가를 찾아가 이것저것 물어보며, 오디오에 대한 것을 깨우쳤다. 그곳에서 처음 구매한 것은 롯데 앰프와 이름 모를 스피커 한 조. 물론 처음 들이자마자 스피커 소리에 크게 실망한 나머지, 다른 것으로 교환했지만, 그것조차도 큰 재미였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리의 변화가 귀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 당시 충무로 음악 카페를 전전하면서, 소리에 대한 재미를 한참 키워나가고 있던 시점이었기에 더욱 신이 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방을 든 여인’에 대한 곡들을 주로 신청했는데, 너무 자주 신청한 나머지, 모든 버전을 연달아 틀어주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그 후 다시는 그 곡을 들을 수 없었다.


▲ 1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SP1812 스피커. 2 피셔 알레그로 인티앰프. 3 파워텍 PAV-3300 전원장치. 4 PE 2020 턴테이블.


▲ 1 B&O 베오복스 RL140 스피커. 2 젠센 슈퍼 트위터.

그의 실질적인 오디오 인생은 바오밥나무와 함께 시작된다. 커피를 그렇게 밤낮으로 공부하던 시절에 음악은 그에게 애정 어린 동반자였고, 미래를 꿈꿀 때 역시 음악이 함께 했다. 그러던 차에 커피숍에서 음악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그 음악에 대한 퀄러티를 높이고자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에게도 자신이 느꼈던 음악적 감동을 주고자 하는 바람이 컸던 것이다. 누군가는 그냥 무리하지 말고 미니 컴포넌트를 장만하는 것이 어떠냐고 말했지만, 좀더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자 하는 신념이 더 강했다. 하지만 역시 매장에서 오디오를 갖춘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큰 모험이었다. 오랜 오디오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집과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과연 제대로 소리나 날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던 것. 여러 오디오 매장을 둘러보고, 지인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얻으며, 한참의 시간이 지나 하나의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다. B&O 베오복스 RL140 스피커가 그 첫 번째인데, 운 좋게 지인으로부터 신동품급을 구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 후 마란츠 2285 리시버를 시작으로 인켈 CD5090으로 들였는데, 매장의 공간에서도 제법 좋은 소리를 뽐내주는 기특한 역할을 해냈다.
좋은 소리와 음악은 대번에 손님들이 먼저 알아차렸다. 커피를 마시면서, 지금 흘러나오는 것이 어떤 음악인가 관심을 가졌고, 소리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바오밥나무를 단순한 커피숍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즐기기 시작한 것. 이것을 계기로 주말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기로 결심한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좀더 값진 문화적 행복을 주기 위해서이다. 음악에 관심이 있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들으며 그 배경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 그것이 이 음악회를 수년간 이끌어 온 큰 원동력일 것이다. 음악회에 쓰인 프린트물만 하더라도 학술지 두께의 4권 분량. 실제로 이 프린트물들은 직접 제본하여 4권의 책으로 만들어져 있다. 실로 대단한 열정 아닌가.
아담한 공간이지만, 곳곳에 많은 재미들이 숨어 있다. 벽에는 미술품들이 걸려 있고,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바오밥나무 소품들이 자리한다. 특히 미술품들은 실제로 미술가·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지는데, 매달 바꾸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모조품은 절대로 걸지 않는 것이 철칙. 바오밥나무 소품들도 모두 오고가는 인연들이 해외를 다녀오면서 선물한 것이다. 왜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주인장과 인연을 만들고, 소소한 문화적 재미에 기쁨을 얻어 가는지 자연히 이해가 간다. 인연은 또 다른 인연을 끌어들이고, 문화적 전파가 많은 이들의 입소문으로 또 퍼져나간다. 그가 바오밥나무를 개장할 때부터 생각한 신념이다. 커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여흥인 것이다. 이곳을 바오밥나무라고 이름 붙인 것도, 그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이 모여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이다. 더구나 더운 지역에서 나는 나무인 만큼 그 그늘이 얼마나 달콤한지 상상해보라. 더구나 그 그늘 아래서 귀를 간질이는 음악이 들려온다면 또 어떤가. 천상 오래 앉아서 커피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많은 오디오 시스템들이 오고갔는데, 재미있게도 이 역시 모두 고객들의 입김이 작용했다. 고객들이 제품을 추천하면 거기에 이끌려 또 하나의 제품을 들여오고, 또 사운드가 마음에 안 들면 처분하고, 그렇게 오고간 제품들만 수십 종. 최근에서야 완성한 AR1, AR2 스피커와 피셔 알레그로 인티앰프, 그리고 파워텍 PAV-3300 전원장치도 가게를 오고가는 손님들의 끊임없는 추천 때문이다. 사실 전원장치에 대한 효과는 의아해서, 제법 망설였는데, 실제로 파워텍 제품을 써보니 정돈되고 안정된 무대로 보답해주었다. 누군가의 헛된 추천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렇게 이끌려 다니다보니, 그에게도 하나의 철칙이 생겼다. 다른 집에서는 절대 오디오를 듣지 않겠다는 것. 또 거기에 혹하여 선뜻 바꿈질을 해서는 안 되니까 말이다. 오디오는 절제해야 한다. 그의 최근 신념이다.
현재 대편성과 소편성으로 나누어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소편성에는 AR2·피셔 알레그로 조합, 대편성에는 AR1·매킨토시 MA6100 조합이다.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기에, 제법 다채롭게 음악을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매력은 음악회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해설과 함께 그에 걸맞은 음악들이 등장한다.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는가. AR의 매력들이 잘 드러나는 조합이다.
그는 언제나 오디오에 대해 조심스럽다. 다른 이들처럼 오디오에 대해 많은 열정을 투자한 것도 아니고, 다만 음악과 인연이 좋아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때론 손님들이 놓고 간 음반들이 또 다른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실제 음악가들이 이곳을 찾아 직접 음반을 건네준 추억들에 감사하게 된다. 그에게 바오밥나무는 하나의 커다란 인생이다. 자신의 추억이자, 누군가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공간, 바오밥나무의 그늘은 언제나 달콤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 사용하는 시스템
스피커 AR1, AR2, B&O 베오복스 RL140, 젠센 슈퍼 트위터
인티앰프 매킨토시 MA6100, 피셔 알레그로
CD 플레이어 오라 CDP, 파이오니아 PP-TM1, 인켈 CD5090RG
턴테이블 PE 2020
전원장치 파워텍 PAV-3300

<Monthly Audio>


해당 기사에 포함된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모두 월간오디오에 있습니다.
본지의 동의 없이 사용 및 변형했을 시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관련 태그 : 이종신
이전 페이지 분류: 오디오 매니아 2011년 11월호
[ 오디오 매니아 분류 내의 이전기사 ]
(2013-04-01)  인천 송도동 성홍락 씨
(2012-04-01)  예술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공간에 음악이 흐르다
(2012-03-01)  청담동 신무상 디자이너
(2012-02-01)  용인시 김영훈 씨
(2012-01-01)  분당 김순관 씨
리뷰 (1,062)
특집 (843)
포커스 (651)
뉴프로덕트 (439)
음반 소개 (371)
매칭 (209)
뉴스 (116)
에세이 (115)
기획 (109)
인터뷰 (88)
핫아이템 (83)
커버 스토리 (69)
오디오 매니아 (62)
브랜드 스토리 (35)
오디오 숍 (31)
컬럼 (11)
연재 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국내 최초의 사운드 시어터 ...
Yamaha YAS-108
나는 국산이다 앰프 Part.1
Audioplus Diamond CL3 RC...
JBL Bar 5.1
진공관 앰프 철저 분석 시리...
편안한 안식처, 음악과 오디...
김갑수, 음악과 오디오에 그...
반도체 오디오 앰프의 이해와...
나는 국산이다 스피커(Sp...
과월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