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PRE32·A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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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are PRE32·A32
  • 정우광
  • 승인 2014.10.01 00:00
  • 2014년 10월호 (50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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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 있고 섬세한 디테일의 무대를 확인하다

프라이메어의 앰프는 한때 상당한 동경의 대상이었다. 일본의 오디오 잡지에 소개되어서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도 가격이 높지 않았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력적인 디자인은 당시 기존의 오디오 기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단연 돋보이는 것이어서 재생음의 성향이 매우 궁금하였던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 프라이메어의 제품이 수입된 지도 여러 해가 지났다. 처음 수입이 시작되기 시작한 것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인티앰프와 CD 플레이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국내의 오디오파일들에게 선보인 뒤 이들이 갖고 있는 높은 품위의 만듦새와 음으로 신선한 매력을 전해 주었던 것이다.

거창하지 않은 규모의 제품으로 높은 품격을 지닌 제품을 공급해온 동사로서는 채널당 250W 출력의 풀 밸런스 회로의 대형 시스템은 조금은 의외의 제품인 것이다. 하지만 여타의 하이엔드 앰프 제조사의 제품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설계와 만듦새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당히 낮은 가격표를 달고 나온 메인 앰프 A32의 존재는 요즈음 들어 만나보기 힘든 본격적인 앰프로서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상당히 귀중한 존재이다. 프리앰프의 경우에는 최근의 경향이 디지털 기기를 수용할 수 있는 회로를 갖춘다거나 LP 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재생할 수 있는 포노 이퀄라이저 회로를 탑재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있는데, 프라이메어의 PRE32는 이러한 부가 기능의 존재를 옵션으로 추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기본의 기기는 완벽한 밸런스 증폭 회로를 기반으로 하는 저 노이즈 증폭 회로를 채택하고 있는 정통파 앰프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스펙을 지니고 있는 앰프는 스피커 시스템의 선택에 자유로움이 있다.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풀 밸런스 회로를 채택하고 있어 댐핑 팩터도 높아서 저 능률의 스피커 시스템이나 고 능률의 스피커 시스템을 가리지 않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청실에 들어와 있던 몇 조의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해 보았는데, 소형의 스피커 시스템보다는 대형 시스템과의 연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시청을 위해 연결했던 스피커 시스템으로는 KEF의 R300과 탄노이의 프레스티지 켄싱턴 골드 레퍼런스가 있었다. 앰프의 재생 주파수 대역이 100kHz까지 고역으로 뻗어 있기 때문에 스피커 시스템에서 이를 받아서 재생해 준다면 근사한 음상을 만들어 주리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의외로 탄노이의 프레스티지 켄싱턴 골드 레퍼런스에서 더욱 풍성한 음을 들을 수가 있었다.

방안 가득히 울려 퍼지는 음의 파워는 넘쳐나고 있으며, 스피커를 통하여 나오는 음은 매우 윤기가 있고 디테일이 섬세하며 듣는 이를 감싸고 돌아서 음의 바다에 빠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도 해주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을 제대로 울려주는 앰프를 찾기가 힘든데, 프라이메어의 제품은 이를 손쉽게 해결해 주는 쉬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PRE32 프리앰프
가격 340만원  주파수 응답 20Hz-100kHz(-3dB)  입력 임피던스 15KΩ  출력 임피던스 110Ω 
THD+N 0.003% 이하  S/N비 -115dB  게인 16dB  크기(WHD) 43×10.5×38.5cm  무게 10.5kg

A32 파워 앰프
가격 670만원  실효 출력 250W(8Ω), 400W(4Ω)  주파수 응답 20Hz-100kHz(-0.5dB) 
THD+N 0.01% 이하  S/N비 -100dB 이하  입력 임피던스 15KΩ  게인 26dB(RCA), 20dB(XLR) 
크기(WHD) 43×21.6×54.6cm  무게 40kg

507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4년 10월호 - 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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